카이도시리즈 진주저축은행·카이도 남자오픈 with 블랙캣츠
  • 우용원 기자
  • 승인 2017.07.1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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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도시리즈 2017 유진그룹 올포유 전남오픈 with 무안CC 우승자 김성용
[임순남타임즈]올 시즌 열한 번째 대회이자 카이도시리즈의 네 번째 대회인 ‘카이도시리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with 블랙캣츠(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천만원)’ 가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서경타니 컨트리클럽 청룡, 현무코스(파71. 6,694야드)에서 펼쳐진다.

7주 연속 대회를 이어오다 지난 주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은 이번 대회가 올 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그들이 가진 모든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카이도시리즈 진주저축은행·카이도 남자오픈 with 블랙캣츠’ 주요 관전 포인트

지난 네 번의 카이도시리즈 우승자…카이도시리즈 2번째 우승 도전

올 시즌 예정된 8개의 카이도시리즈 중 4개 대회가 막을 내렸다. 카이도시리즈의 다섯 번째 대회인 본 대회에는 지난 카이도시리즈 우승자가 총출동해 카이도시리즈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카이도시리즈 2017 유진그룹 / 올포유 전남오픈 with 무안CC’ 에서 첫 승을 장식한 김성용(41)은 카이도시리즈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카이도시리즈 4개 대회 중 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3번이나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DREAM OPEN’ 과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골든V1 오픈’ 에서 각각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은 김우현(26.바이네르)과 이정환(26.PXG)도 올 시즌 쾌조의 샷감을 이어가고 있다.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형준(25.JDX멀티스포츠)의 행보도 예사롭지 않다. 이형준은 우승 당시 63개홀을 보기 없이 경기하면서 1990년 조철상(59) 이후 27년 만에 ‘노보기 우승’ 에 도전하기도 했고,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KPGA 코리안투어 72홀 최저타수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비록 두 도전 모두 수포로 돌아갔지만 최근 4개 대회에서 ‘3위 - 공동 9위 - 준우승 - 우승’ 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대회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경쟁 본격화…1위 이정환, 2위 이형준 샷 대결 볼만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시즌 종료 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유러피언투어 시드가 주어지고 상위 3명에게는 유러피언투어 큐스쿨 1차전을 면제해준다. 또한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PGA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 출전 자격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에게 부여된다. 그에 따라 참가 선수들은 더 많은 제네시스 포인트를 쌓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는 3,140포인트를 획득한 이정환이다. 이정환은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21위)을 제외하고 7개 대회에서 TOP20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에 데뷔한 이정환은 아직 시즌 중이지만 처음으로 상금 2억원을 돌파하면서 제네시스 상금순위도 8위에 올라있다. 이정환의 뒤를 쫓는 이는 이형준이다. 통산 4승의 이형준은 3,071포인트로 이정환을 69포인트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이형준은 올 시즌 목표를 다승과 PGA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 출전에 두고 있다. 특히 PGA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제네시스 포인트를 끌어올려야 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포인트 3위의 최진호(33.현대제철)가 불참하는 사이 4위의 김승혁(31), 5위의 변진재(28.미르디엔씨)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투어 첫 승을 향한 도전…박은신, 변진재

올 시즌 우승자 옆에는 박은신(27)이 있었다. 박은신은 올 시즌 개막전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에서 3위에 오르며 시즌을 시작했다. 이어 열린 ‘카이도시리즈 2017 유진그룹 / 올포유 전남오픈 with 무안CC’ 1라운드에서는 단독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골든V1 오픈’ 3, 4라운드에서는 챔피언조에서 김승혁, 이정환과 플레이했는데 마지막 18번홀 버디 퍼트가 컵을 외면하면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에서는 2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인 10언더파 62타를 적어내는 등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경기했으나 공동 9위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6번의 TOP10으로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던 변진재는 올 시즌 벌써 TOP10에 6번 이름을 올리며 1위에 올라 있다. 항상 뒷심 부족으로 고심하던 그는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골든V1 오픈’ 4라운드에서 67타를 적어낸 이후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68-67-69-67)’,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63-69-68-68)’ 까지 9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꾸준함을 과시하고 있다.

투어 8년 차 박은신과 투어 7년 차 변진재는 올 시즌 우승 없이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에서 각각 13위와 5위에 올라있다. 항상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박은신과 변진재가 이번 대회를 통해 우승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지 관심이 간다.

이밖에 국가대표 출신 이동하(35.가드너침대), 지난해 KPGA 명출상(신인왕) 수상자 김태우(24), 2014년 KPGA 명출상 박일환(25.JDX멀티스포츠),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준우승자 박준섭(25.캘러웨이)도 첫 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KPGA 코리안투어 첫 개최하는 서경타니CC서 남녀골프대회 동시 개최

이번 대회 가장 큰 화두는 한 골프장에서 남녀 대회를 모두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다. 13일(목)부터 시작해 4일간 경기하는 ‘카이도시리즈 진주저축은행·카이도 남자오픈 with 블랙캣츠’ 는 서경타니 컨트리클럽 청룡, 현무코스에서 진행되는 반면 14일(금)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하는 KLPGA투어 ‘카이도 여자오픈 with 타니CC’ 는 백호, 주작코스에서 펼쳐진다. 하나의 티켓으로 두 대회 모두 관전할 수 있기 때문에 골프 팬들은 남자 선수들의 다이내믹함과 여자 선수들의 맵시 골프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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