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낮은 자세, 더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겠다"
  • 우용원 기자
  • 승인 2018.06.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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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3선 남원시장 탄생" 이환주 시장 인터뷰

남원 발전 시민 열망·문재인 정부와 큰걸음 염원으로 민선 7기 시장 자리 올라
국립공공의료대학 신속 개교·관광인프라 구축·좋은 일자리 만들기 등 공약 시동
지리산 친환경전기열차 추진·남원가야문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사업 역점

 

이환주 남원시장이 6.13 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최초 3선 남원시장이 탄생했다.

이 시장은 “중단없는 남원발전을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과 더 큰 남원, 더 행복한 남원을 만들어 달라는 시민들의 뜻과 문재인 정부와 함께 더 당당하고 더 큰 걸음으로 남원발전을 이루어나가라는 뜻이 모아진 것이 이번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남원시민들이 민선 7기 남원시정의 선장으로 또 다시 이 시장을 선택한 것은 신뢰와 믿음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이 시장은 민선 7기에는 완벽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관광남원의 화려한 부활을 이뤄낸다는 복안이다. 이환주 시장을 만나 민서 7기 남원시 발전방향 등을 들어봤다.

1. 당선 축하합니다. 각오와 소감 부탁합니다
“먼저, 민선 7기 남원시장으로 저를 선택해 주신 남원시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 3선 당선의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앞섭니다. 6・13 남원시장 선거는 지난 5,6기 남원시정에 대한 남원시민들의 신뢰와 중단 없는 남원발전을 이뤄달라는 열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난 6년 여 동안 더 큰 남원을 만들기 위한 기틀을 다져왔습니다. 주변여건도 우리에게 호의적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우리시 발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기회는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합니다. 민선 7기는 남원발전의 기회를 잡을 절호의 기회입니다. 기회를 살려 남원시대를 열어나가겠습니다.”

2. 정치철학이 궁금합니다
“재세여려(在世如旅) 재관여빈(在官如賓), 세상은 나그네처럼 살고 관직은 손님처럼 수행라는 말을 가슴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떠날 손님처럼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주인의식과 역사의식을 갖고 늘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나를 선택해 주신 시민들을 위한 일인지 가늠하고 고심하면서 행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3. 주요 공약 부탁합니다
“민선7기 주요 공약은 크게 5개 분야로 나눠 추진할 계획입니다.

먼저, 국립공공의료대학 신속한 개교입니다.
서남대 폐교는 단순한 교육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의료복지, 인구유출, 지역경제 등 수많은 문제가 혼재해 있습니다. 다행히, 국립공공의료대학의 유치확정으로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열망으로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잘 살려 2022년 이전에 개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의대정원규모를 늘리고 간호대와 보건계열을 포함하여 형식과 규모를 갖춘 상태로 개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남원의 문화관광 융성시대를 완성하겠습니다.
지난 민선 6기에는 주민소득과 직결되는 관광을 위해 도심권과 산악권 관광을 연계하는 관광인프라 조성을 꾸준히 다져왔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관광객의 동선을 고민하여 더 머무르고 더 소비하는 관광사이클을 통해 주민소득과의 연계로 소득이 있는 관광도시 그리고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품격있는 문화관광도시 남원을 완성하겠습니다.

세 번째, 좋은 기업,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습니다.
노암 제3농공단지 완공과 사매일반산업단지 정상추진으로 기업유치를 위한 기반조성에 치중해왔으며 이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또한 서민경제의 중심축인 전통시장의 특성화와 함께 시장상권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개발에 주력하겠습니다.

네 번째, 희망이 넘실대는 행복한 공동체를 완성하겠습니다.
지난 민선6기에는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과 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행복한 지역공동체의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지역민 모두가 편리한 생활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누리는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다섯 번째, 창조적 농업경영으로 돈 버는 농촌을 만들겠습니다.
그간 살기 좋은 농촌 건설을 위해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촌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앞으로는 특화작목개발을 포함한 지역특화 틈새농업을 개발하고 유통의 구조를 탄탄히 하여 창조적 농업경영으로 돈 버는 농촌을 만드는 환경을 완성하겠습니다. 또한 이도향촌(移都鄕村)의 시대를 맞이하여 귀농귀촌의 문을 활짝 열어 농촌이 젊어지는 인구유입 정책을 준비하겠습니다.”

4. 선거 기간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후보들에게 선거는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긴장의 연속입니다. 현역 시장이여서 어느 정도 마음의 각오를 했습니다만, 정정당당한 정책대결을 외면하고 말꼬리 잡기와 흑색선전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5. 앞으로 시정활동 계획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이 있습니다. 손에 들어올 때 기회를 놓치지 말고 활용해 일을 성사시키라는 뜻입니다.

먼저, 남원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리산 친환경전기열차와 남원가야 세계유산등재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리산 친환경전기열차는 한때 사업이 지연되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이어서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업이 완공되면 4계절 관광남원을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원가야는 1500여 년 전 운봉고원 일원에서 화려한 철기문화를 꽃피웠습니다. 남원가야는 고분군, 제철유적, 산성, 봉수 등 유적의 수가 200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곡리와 두락리 가야고분군은 지난 3월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된데 이어 5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대상으로 지정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더 많은 고분군을 발굴하고 관련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남원가야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원가야는 지금까지 발굴된 사료만으로도 충분히 그 가치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6. 시민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 있다면
“대나무는 싹을 틔우기 위해 무려 5년 여 동안 땅속에 깊은 뿌리를 내린다고 합니다. 그렇게 인내의 시간을 견디고 땅위로 나온 대나무는 하루에 약 70㎝씩 자란다고 합니다. 우리 남원도 민선 5,6기 동안 대나무의 마음으로 분야별 인프라를 갖추고 내실을 다져왔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더 열린 마음으로 민선 7기 내내 기분 좋은 소식이 밀려오고, 건강한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남원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시정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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