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축제 결합한 문화체험 모델로 ‘새 지평’
  • 우용원 기자
  • 승인 2018.11.0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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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순창장류축제, 새 지평 열다
 

장류주먹밥 모자이크·장류캔들·천연염색 등 20여종 체험프로그램 강화
순창세계소스박람회, 42개 부스 운영… 국내 28개·해외 10여개 참가
2018인분 비빔밥 만들기·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열 등 퍼포먼스 눈길

제13회 순창장류축제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장류축제는 산업과 축제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로 축제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화창한 10월에 30여만명의 관광객이 장류축제를 만끽했고, 장류축제와 함께 열린 순창세계소스박람회는 3일동안 참여기업, 체험, 먹거리 등으로 총 1억여원의 판매실적도 올렸다.

이번 장류축제와 세계소스박람회는 순창이 소스산업을 선도하고 장류의 고장으로 다시한번 우뚝서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3일동안 뜨겁게 달궜던 장류축제 현장을 담아봤다.

 

‣ 독특하고 재미 가득한 순창장류축제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 열린 제13회 장류축제는 관광객들을 만족시킬 핵심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10월 전국에서 열린 어느 축제보다도 독특하고 재미있는 체험거리가 가득한 축제가 됐다.

축제장내 전기차 운영대수를 지난해보다 확대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과 참여자들이 보다 쉽게 축제를 즐기고 감상할 수 있도록 했고, 축제 참여 편의성도 대폭 높였다.  

 

‣ 트렌드에 맞는 체험 프로그램과 볼거리 강화
전국에서 열리는 축제가 이제는 점차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이 많아지는 형태로 변모해 가고 있어, 장류축제 또한 그 트렌드를 반영했다.

`장류주먹밥 모자이크` 만들기는 축제장을 방문한 체험객들이 무료로 참여해 체험과 시식도 함께 해 1석2조의 프로그램이 됐다.

마트나 가게에서 파는 고추장만 봐왔던 학생들에게 고추장 명인이 고추장을 직접 담그는 모습도 시현해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의 장이 됐다. 이 외에도 콩알콩알 나그네, 장류 캔들 만들기, 천염염색 만들기 등 20여종의 체험프로그램도 신설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재미를 한층 고조시켰다.

또한, 축제장의 시각적인 부분도 한층 강화했다. 축제장까지의 주변도로를 꽃길로 조성하고, 천년의 공원에 조형물과 축제장내 대형 주탑 등을 설치해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다.

축제장 일원을 붉은 천으로 디스플레이해 고추장 이미지를 시각화했으며, 축제장내 야간조명과 고추장 유래등 10여곳, 축제장 주변도로의 청사초롱 설치로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한층 강화됐다.

길바닥 아트도 축제장 곳곳에 설치해 셀카 찍기 좋은 장소로 만들고, 지난해 호평받은 EDM야간 서치쇼도 확대해 젊은 층에게 수준높은 공연을 선사했다.

 

‣  2018 세계발효소스박람회 성공 개최
2018 순창세계소스박람회는 기업홍보관, 이벤트관, 콩이공원에 국내 28개 기업과 해외 10여개 기업이 참가해 42개 부스를 운영했다.

전세계의 다양한 소스를 맛볼 수 있는 체험의 장과 푸드트럭을 배치해 다양한 먹을거리와 함께 다채로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장을 마련, 퓨전음악, 비보이공연, 통기타 공연 등을 펼쳤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작년에 비해 행사규모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1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소스박람회를 방문해 순창 소스산업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순창군에서 그동안 개발했던 순창 3대소스를 선보여 기존의 박람회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순창 3대소스로 불리는 ‘고기디핑소스, 무침소스, 비빔소스’는 기업홍보관과 박람회장 내 먹거리부스에서 시식행사를 진행해 많은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 장류주먹밥 모자이크 만들기/2018인분 비빔밥 만들기
순창장아찌로 장류주먹밥 모자이크를 만드는 프로그램은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이 하나가 되어 순창의 맛과 정을 나누는 흥겨운 시간이 됐다.

순창장류축제 글씨가 써진 대형 식탁 위에 순창고추장과 참기름으로 버무린 밥에다 장아찌와 김을 넣어 만들었다.

또한 순창고추장으로 비벼 만든 2018인분 비빔밥도 인기를 모았다.

장류축제 마지막 날인 21일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특설무대에서 관광객과, 황숙주 순창군수, 정성균 군 의장, 이남 축제위원장이 임병용 청정원 순창공장장과 함께 순창고추장으로 비벼 2018인분 비빔밥을 만들었다. 비빔밥을 시식하기 위해 긴 행렬이 늘어서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는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진상행렬은 아전과 옥천고을 대취타대를 선두로 장군 복장을 한 황숙주 군수와 이남 축제위원장, 관광객과 자원봉사자들의 호위무사대에 이어, 임금님께 진상할 순창고추장을 실은 우마차가 뒤를 이었다.

황숙주 순창군수와 아전이 임금님 수랏상에 순창고추장을 진상하는 퍼포먼스로 대미를 장식했다.

맑은 가을하늘과 향기로운 국화꽃이 가득한 장류축제장은 3일 내내 맑은 날씨여서 관광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여기에 건강과 힐링으로 가득찬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관광객의 발길을 붙들기에 충분했다.

올 가을 행복했던 장류축제의 추억을 안고 내년에도 장류축제를 기대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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