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 임실… 심민 군수 견인
  • 우용원 기자
  • 승인 2019.01.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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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최하위였던 청렴도, 2018년 공공기관청렴도 ‘도내 1위’
공직자 청렴·친절 지역발전 최고 기치… 타 시·군 벤치마킹 분주

 

군수들의 무덤이었던 임실군. 지난 1995년 민선 지방자치가 도입된 이후 정상적인 1회 임기 4년을 마친 군수가 없는 임실군에 무사히 임기를 마치고 재임에 성공한 심민 군수. 

임실은 군수들의 무덤이라는 20년 오명을 씻어낸 그가 청렴도 또한 대폭 상승시키면서 군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불과 4년전인 2014년에는 청렴도 순위에서 꼴찌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행정기관의 바로미터'로 인식되는 임실의 환골탈태 배경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국민권익위원회가 612개 공공기관을 조사해 지난 5일 발표한 '2018년 공공기관청렴도 측정'에서 임실군은 2등급을 받아 전북도내 14개시ㆍ군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달성했다.

23만6767명의 민원인과 공직자가 참가한 이번 조사에서 임실군은 외부청렴도가 지난해 보다 2단계 껑충 뛴 2등급, 내부청렴도는 1단계 상승한 3등급을 기록했다.

6.13 지방선거를 치뤘음에도 불구하고 청렴도가 껑충 뛴 것은 '하나되어 모두가 행복한 임실'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4년간 임실군을 하나로 묶은 심민 군수의 행정력에 대한 명제를 잘 나타내 준다.

임실군이 청렴한 업무 분위기 정착에 나선 것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청정 임실 브랜드를 확고히 하기전에 공무원 청렴과 친절을 지역발전의 최고의 기치로 내세워야 한다는 취지다.

첫 교육은 김기환 감사법무팀장이 강사로 나서 신규 임용자, 승진자, 부패취약분야 종사자 등 청렴ㆍ부패에 취약한 직원 등을 대상으로 '부패 ZERO, 청렴도 향상'을 주제로 부정청탁 금지법의 주요 내용과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해 왔다. 

이후 청렴도 교육을 바탕으로 공직자들의 친절교육도 병행했다. 이 교육들은 결국 우리 사회가 바라보는 공직자 청렴도의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임실군 공무원들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청렴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그 결과, 특정인에 대한 특혜여부와 연고관계에 따른 업무처리, 우월적 지위ㆍ권한남용 및 부당한 요구처분, 부정청탁에 따른 업무처리 등의 군민들의 부패인식을 완전히 뜯어 고쳤다.

또 청렴문화가 정착하면서 조직내 업무청렴도인 인사업무, 예산집행, 업무지시 공정성 등도 상승했으며 업무처리에 대한 투명성 또한 개선되는 추세다.

심민 군수는 "임실군의 미래는 공직자 여러분의 노력에 달려있고, 더욱 중요한 것은 민원인을 항상 친절하게 맞이하는 자세와 공직자로서 청렴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며 "청렴교육을 계기로 전 직원이 부정부패를 멀리하고 청렴문화를 정착하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청렴하고 친절한 임실로 '청렴 임실' 브랜드를 만들며, 군민에게 다가가는 친절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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