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 우용원 기자
  • 승인 2019.02.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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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일 : 2019년 3월 13일(수) 오전7시부터~오후5시까지

오는 3월 13일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전북 남원지역 각 조합에서 조합장 후보군이 드러나면서 선거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전국 단위농협, 수협, 산림조합의 대표를 뽑는 조합장 선거는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비해 감시가 덜해 불법 선거 우려가 크지만, 남원 지역은 후보군들이 공정 선거를 바탕으로 조합 비전을 제시하며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임순남타임즈가 남원지역 후보군들을 미리 만나봤다. </편집자 주> *조합장 출마 의사를 사전에 문의한 뒤 응답한 후보 위주로 편집.

◆ 남원축산협동조합
현 강병무 조합장 5선도전… 박상태 전 상무·정준균 현 감사 출사표

남원축협은 5선에 도전하는 강병무 현 조합장(67)과 박상태 전 상무, 정준균 현 감사의 3자대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이번 축협 선거에서는 탄탄한 입지를 바탕으로 강병무 현 조합장이 5선에 성공하느냐와 33년 전 남원축협에 입사해 상무까지 지내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박상태 전 상무 또는 9년 동안 감사직을 수행해 온 정준균 현 감사의 승리냐에 대해 벌써부터 조합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병무 현 남원축협 조합장>

 

"축산물 가격의 안정화로 농가마다 경영개선을 이뤘지만 정부 규제는 날로 강화되고 있다"

강병무 현 조합장은 "조합원이 부자 되어야 조합이 부자된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IMF와 축산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조합경영을 안정기반위에 올려놓은 인물이다.

특히 그는 재임기간 내내 연속 흑자경영을 바탕으로 경영평가 1등급 조합으로 성장시키고 ‘2018 축산부문 업적평가’에서 전국 1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남원축협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강 현 조합장은 "축산 농가의 고령화, 무허가축사 적법화, 축산퇴비처리와 축산환경개선 등 규제로 인한 조합원 감소로 남원을 넘어 우리나라 농ㆍ축협이 변화의 기로에 서있다"고 지적했다.

강병무 현 조합장의 축협 사업계획을 미리 들여다 봤다.

앞으로 축산 농가에 불어닥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축자원화(농작물 경작과 축산분요) 시설을 통한 유기농업을 실현하고 축산농가 퇴비 문제를 해결해 주는 퇴비공장 설립을 추진하겠다.

또 지역 축산농가 규모화를 통한 후계 축산농가를 육성과 지원을 강화해 갈수록 줄어드는 조합원을 안정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며 냄새없는 친환경 축산을 위해 육계농가 냄새제거제(PLT) 및 유산균공급 깨끗한 농장 가꾸기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무허가 축사 적법화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가축사육 제한거리 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축산농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농장 도우미 사업도 확대하겠다.

또 경영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인 한우 번식우 배내기 사업으로 한우 송자지 생산 기반도 조성하겠다.

조합원에게 전하는 말
그동안 축산물 가격의 안정화로 농가마다 경영개선을 이룬 반면 우리 축산업의 규제는 날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당장 올해 9월 24일까지 무허가 축사 적법화 이행계획을 완료해야 하며, 2020년 축산퇴비 부숙도 시행을 앞두고 축산분뇨 처리에 대한 문제가 우리 축산업의 큰 걸림돌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축산 농가와 함께 축협이 고심하고 축산분뇨처리,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 그리고 냄새 없는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축합 경제 사업이 축산농가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사료 생산 지원 등 생산비 절감에 노력하며 축산농가의 소득 향상이 우리 축협의 성장 발전임을 가슴에 안고 조합원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조직으로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남원축협 창립 50주년(2019년 6월)을 넘어 100년을 향한 든든한 축협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주요 프로필>
학 력: 한일장신대학교 기독교사회복지대학원 졸업(사회복지학 석사)

경 력 : 전) 한우협회 남원시지부장
         전) 전북축협운영협의회장
         전) 전국한우 자조금 관리위원
         전) 친환경축산조합장협의회장
         현) 남원축산업협동조합장
         현) NH참예우 조합법인 의장
         현) 전주지방법원 남원지원 조정위원
         현) 남원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 위원

포상 및 업적: 대통령 표창 (평화통일자문회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 참예우 대통령표창 3회. 5년 연속 명품인증,
                  축산현대화 복지축산 유치기여(복지란/ 풍년농장 1일10만개 생산)

 

<박성태 전 남원축협 상무>

 

"33년의 실전경험을 되살려 개선방향을 마련하고 침체의 늪에 빠진 남원축협을 되살릴 것"

이에 맞서는 박성태 전 상무는 남원 축협에 입사해 33년간 근무한 베테랑이다.

대표적인 업적으로는 전국조합 컨설팅 업무추진 경영대회에서 농협중앙회장상을 수상한 바 있고 축산분야업적으로 장관상도 수상했다. 또 남원축협 자체브랜드를 전북 7개 지역조합 광역화를 통해 연합 브랜드인 참예우를 탄생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러한 박 전 상무가 밝힌 남원축협의 문제로는 "남원 축협이 생산성 향상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임직원과 조합원들을 교육을 통해 의식개혁을 이뤄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상태 전 상무의 축협 사업계획을 미리 들여다 봤다.

축산 농가 축산분뇨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뇨처리 및 퇴비생산시설을 지자체와 각 농협과 컨소시엄 형태로 전국 제일의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겠다.

한우쇠고기 생산비 절감을 위해 조사료확대재배 및 이용가공 등에 농협중앙회와 국회의원, 시장과 협의해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

무이자 자금 지원확대를 실시해 부실채권 및 사료이용 연체 이자율을 대폭 인하해 안심하고 축산업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현재 관광단지에 위치한 축산물 판매장을 10여년 넘게 운영하면서 계속 적자를 기록하고 올해도 1억여원의 적자를 보고 있어 새로운 장소 선정과 시설 확대 등으로 이용객 편의제공 및 구조 개선을 실현하겠다.

전 조합원들의 복지증진으로는 건강검진, 문화활동지원, 국외연수, 교육지원, 장학금확대를 통해 획기적인 행복지수를 높이겠다.

조합원에게 전하는 말
33년간 조합에 근무하면서 얻은 많은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남원 축협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젊고 패기에 찬 박상태를 적극 지지해 주신다면 존경하는 조합원님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요 프로필>
학력: 안성농업전문대 축산과 졸업(현 한경대학교)

경력: 1984년 남원축협 입사
       1991년 축협중앙회 전북도지회장 표창
       2000년 농림부장관 표창
       2002년 농협중앙회장 표창
       2003년 축산컨설턴트 자격 취득(농업협동조합 중앙회장)
       2004년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표창
       2010년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표창
       2010년 전북대 농식품마케팅 전문과정 수료
    2012년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마케팅대학 외식산업 경영인·전문가과정 수료            2016년 남원축협 상무로 퇴임
      현 축산업(고평농장) 경영,번식우·비육우(규모 90여 두)

 

<정준균 현 남원축협 감사>

 

정준균 감사는 9년 동안 남원축협 감사직을 수행해오며 축협의 모든 실정을 현실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다. 정 감사는 “남원축협이 미래를 준비하지 못했다. 곧 위기가 올 것이다”고 경고했다.

그가 남원축협의 가장 큰 위험으로 “연령이 같은 간부들이 너무 많아 일시에 정년 퇴직을 맞게되면서 업무단절에 예견된다”고 지목했다.

이와 함께 그는 “남원 축협의 100년을 위해서는 한곳에 모든 축산경제 사업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준균 감사의 축협 사업계획을 미리 들여다 봤다.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대규모 농지를 확보해 경제사업장을 신설하겠다. 이곳에 본소 사무실과 가축분뇨자원화시설, 대규모 우시장 등을 신축해 한곳에서 모든 축산경제 사업장을 만들겠다.

사무실 신축 이전에 맞춰 1290여명의 소수 조합원들을 위한 맞춤형 경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이를 위해 우선 전문적인 실력을 갖춘 신규직원을 공개채용하고 한우, 양돈, 양계, 양한봉 조합원, 농가단위로 환경이나 생산규모를 경영수준 등을 조합에서 가능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

또 남원시와 손잡고 중앙부처에 공모, 과제를 신청해 막대한 재정을 확보하겠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상생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환경에 전혀 지장이 없는 시설을 만들겠다.

특히 남원 한우협회와 양돈, 양계 협회는 남원축협과 상호유대관계가 전혀없다. 이 문제들을 함께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해 하나로 똘똘 뭉치겠다.

조합원에게 전하는 말
전통과 명예가 있는 남원가축 시장을 살리기 위해 우시장 확대를 신축해 거래 활성화로 조합원들이 소중하게 키운 동물들이 제값 받게 해주고 옛 명성과 영화를 찾겠습니다.

나서고 물러나야 할 때와 시기를 놓치면 자본주의 시장에서 도태되듯이 저는 시대적 사명이라 여기고 오직 조합원 한분 한분을 위해 시민에 신뢰받는 남원 축산업발전을 위해 온몸을 받쳐 죽을 각오로 조합원 여러분들을 위해 기회를 주신다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든 것이 제 위치에 제대로 있어야 하듯이 조합원들 한분 한분 의견을 소중히 여기고 겸허히 수용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꼭 실천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모든 역량과 경험을 오직 축산업 지원 시설 신설과 가축 시장 옛 명성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주요 프로필>
학력: 남원 고등학교 졸업

경력: 전)남원시 4-H 연합회장
       전)남원시 농업경영인 연합회장
       전)동남원(JC) 청년회의소 회장
       현)남원 축산업 협동조합 감사
       현)고남산농장(한우) 대표
       현)고남산 태양광 발전소 1~9호 대표
       현)KN테크 대표
       현)티엔엔 솔루션 최대주주


◆ 춘향골농협협동조합

<이기열 전 춘향골농업협동조합 감사>

 

남원 춘향골농업협동조합(이하 남원농협)은 조합장 후보로 여러 사람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이기열 전 감사만 이번 인터뷰에 응해줬다.

이기열 전 감사는 농민 운동가로써 남원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여년 간 목소리를 낸 인물이다.

특히 남원 ‘농업경영인 회장’과 ‘농업인 단체협의회장’을 역임하면서 농업인들의 고충과 애환을 함께 하며 1차 산업인 직불금 요구를 밤낮 없이 투쟁을 벌여 직불금 현실화에 기여한 주인공이다.

이기열 전 감사는 “축산과 과수, 원예 분야에 지원 사업을 무난히 요구해 왔으나 아직도 미진한 지원 사업에 열망이 솟구쳐 있기에 협동조합에 조력자가 되어 조합원님들의 고충과 애환 그리고 부농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로 춘향골농업협동조합 조합장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농산물 판매에 세일즈맨이 되어 소득 향상으로 생동감 넘치는 춘향골 농업,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기열 전 감사는 “농민 운동가로써 조합원님의 고충과 애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조합원 한 분 한 분 마음속에 스며들어 행복한 조합원님들의 동행자가 되어 보겠습니다”고 말했다.

<주요 프로필>
학력: 성원 고등학교 졸업

경력: 전)송동초등학교 운영위원
       전)남원시 농정심의위원
       전)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전)춘향골 농협협동조합 감사 6년
       전)춘향골 농협협동조합 대의원 2년
       전)남원시 농업인 단체협의회장 4년
       전)남원시 농업경영인 연합회장 4년
       전)한국 농어민신문 남원시 지국장
       현)송동면 손동마을 이장
       현)송동면 발전협의회 총무
       현)남원시 체육회 대의원
       현)남원시 애향운동본부 이사

수상: 남원시 농업인대상 수상, 전라북도 도지사 표창 수상, 남원시장 표창 수상,
       농림부장관표창 수상 2회

◆ 남원산림조합

<윤영창 현 남원산림조합 조합장>

 

남원산림조합은 윤영창 현 조합장이 연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아직 다른 조합장 후보들의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다.

윤 조합장은 농업계 고등학교 산림분야를 졸업으로 임업에 첫 발을 내딛고 지금까지 산림 한 길만 걸어온 인물이다.

또 그는 지난 91년 남원산림조합을 시작으로 순창군산림조합, 장수군산림조합을 거쳐 산림사업 기획부터 사업현장까지 두루 일을 해오면서 산림조합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다.

특히 그가 남원산림조합을 이끌면서는 업무에 열정과 직원간의 배려와 조합원과의 소통 및 대인관계의 유연함을 갖춰 남원산림조합을 몇 단계 도약시킨 주인공이다.

이러한 윤 조합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며 남원산림조합의 현재 문제와 미래 사업비전 및 文 정부의 대북정책에 맞춘 사업까지 치밀하게 준비하는 윤 조합장의 생각을 미리 들여다 봤다.

윤 조합장은 “산림조합은 우리나라 산림녹화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산림법인의 난립으로 산림전담기관으로서의 역할이 작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산림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산주를 기반으로 하는 조합원의 산림경영 역량을 키우는 것인데 산림의 특성상 소득까지의 연결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서 중도에 산림경영을 포기하거나 타 업장과의 겸업으로 실질적 산림소득이 저조한 편이다”고 현 조합원들의 애로사항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윤 조합장은 “산림경영을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해 실질적인 지원책이 아직 농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비하다”라며 “산림경영을 하는 조합원에 대한 금융지원 및 보조사업을 적극 추진해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재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산림조합은 비단 남원산림조합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고객 인지도가 낮다. 남원산림조합의 경영 방향을 다시 설정해 대대적인 홍보로 소비자와 산림조합을 연결시켜 산림조합의 대외 인지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우리나라 국토의 64%가 산림인 만큼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과 남북관계 개선으로 인한 남북 산림협력 사업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윤 조합장은 ▲국가공모사업을 통한 노후생산시설 현대화 ▲운영시스템 다변화를 통한 수익 극대화 ▲임산물 품목별 특화 작목반 활성화 ▲상호금융사업 5년 연속 흑자와 더불어 신용자산 415억, 신용자산 10조원 돌파 ▲귀산촌인창업자금 확대 지원 ▲조합 자체 사업 확대로 인한 조합 수익창출 ▲조합에서 운영하는 산림마트 흑자 전환 등을 공약 사업으로 밝혔다

<주요 프로필>
학력: 남원시 주천면 출생
       남원농업고등학교 졸업
       전남과학대학 졸업
      광주대학교 졸업

경력: 남원산림조합 근무
       순창군산림조합 근무
       장수군산림조합 근무
       현)남원산림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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