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전 독립만세 외침 그대로… 애국정신 가슴에 품다
  • 우용원 기자
  • 승인 2019.03.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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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임실·순창 지역에 3·1절 독립만세운동 기념식·재현행사·만세삼창 등 다양한 행사 열려

100번째 3.1절을 맞아 남원, 순창, 임실지역에 우렁찬 만세의 함성과 함께 태극기를 휘날리며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의 유해를 봉환하는 추모제가 열렸다.

남원시 덕과면 동해골 3․1절 기념탑 광장에서 열린 3.1절 독림만세운동 기념식.

지난 1일 남원시 덕과면 사율리 동해골 3․1절 기념탑 광장에서 덕과면 발전협의회(회장 김주곤) 주관으로 이환주 남원시장과 이용호 국회의원, 윤지홍 남원시의회의장 등 기관‧단체장, 학생,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만세운동 기념식 및 재현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현지 주민 100여명이 당시의 복장과 각색으로 실제와 똑같은 형식으로 진행되는 동해골 만세운동을 지역면민들이 연출해 큰 이목을 끌었다.

이곳 동해골은 1919년 4월 3일 일제에 대항한 자주독립을 위해 식목일을 가장하여 당시 이석기 덕과면장이 주동이되어 남원전역에 격문을 발송하고, 주민1,000여명과 함께 만세운동을 일으켜 만세운동이 남원전역으로 확산되는 시발점이 된바 있다.

임실군 임실읍 이도리 3.1동산에서 진행된 3·1절 만세삼창 현장.

임실군은 제100주년 3.1절을 맞아 임실읍 이도리 3.1동산에서 심민 임실군수의 분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만세삼창 등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임실군은 3.1운동 33인중 한분이신 박준승 선생을 비롯해 이석용장군, 한영태열사 등 수많은 애국 열사들이 자신을 희생하여 자주독립과 구국의지가 어느 지역보다 높았던 곳으로 전북에서 가장 많은 146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지역이다.

순창군 향토회관에서 열린 3.1절 독림만세운동 기념식.

순창군은 향토회관에서 황숙주 순창군수를 비롯해 기관 단체장, 군민, 학생,군인 등 각계각층 500여명이 모여 독립을 위해 몸 바친 순국선열들의 100년전 그날의 함성을 가슴속 깊이 새겼다.

순창의 3.1 운동은 ‘기미 독립 선언서’가 천도교인 조영필에게 처음 전달된 후 박동진, 정순환, 우치홍 등 격문게시 등을 계기로 1919년 3월 20일이 되어서야 순창읍 뒷산에서 200여명의 만세운동 의거로 일어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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