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아직도 남의 일인가요?
  • 주)남순타임스 기자
  • 승인 2016.05.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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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장 김형진

연예인 김○○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른바 연인간 ‘데이트 폭력’ 때문이다. 평소 예의바른 이미지를 생각하면 충격적이다. 알고보면 데이트 폭력이 우리 사회 문제로 떠오른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도 아니다.

우리 사회는 유독 가족 간의 문제, 혹은 남녀문제에 대해서는 사적영역이라는 이유로 비교적 너그러웠다. 하지만 조사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데이트폭력으로 검거된 사람이 2만명을 넘어, 하루 평균 18명이 데이트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숨을 잃은 경우도 3년간 143명에 이른다고 하니 더 이상 데이트 폭력을 개인적인 문제로 보긴 어렵다. 데이트폭력을 방치하면 곧 가정폭력으로 이어 질 수 있기 때문에 한 때 사회적 이슈로만 보아 넘겨서는 안 된다.

최근 몇 년 사이 부쩍 데이트 폭력이 증가한 것이 우리 사회의 인성 교육이 점점 경쟁체제, 성과체재, 실적주의, 물질만능주의로 인해 소홀히 하는 것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학교 및 가정에서의 인성교육이 점점 중요해지는 요즘이다.

폭력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에 대해, 우리 사회가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 생각해봐야한다. 인간은 점점 자극에 무뎌지게 되고 점점 강한 자극을 찾게 된다. 폭력에 대한 인식 역시 마찬가지 이다. 최초의 폭력을 방치하면 지속적으로 폭력이 커지고 흉악해지는 만큼 데이트 폭력에 대한 단호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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