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역사기록 '구술생애사' 출판 제안
  • 우용원 기자
  • 승인 2019.11.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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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중열 남원시의원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새마을운동 등 근현대를 관통하며 소소한 삶을 살아냈던 어르신들의 기억을 구술받아 기록하는 ‘구술생애사’를 출판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손중열 남원시의회 의원은 12일 열린 제233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일본제국주의 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지리산 빨치산, 새마을운동 등 남원의 근현대사를 비롯한 소소한 이야기에 대한 기록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구술생애사(Oral life history)’란 과거의 경험을 기억을 통해 현재로 불러와 구술자와 역사가가 대화를 통해서 쓰는 역사를 말한다.

손 의원은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는 그 자체가 거대한 역사 콘텐츠를 담고 있는 박물관”이라며 “이들의 기록이 후세에 춘향전, 흥부전이 되며 남원의 진정한 본모습을 이해하는 역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원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른 어떤 지역보다 문화·역사적으로 풍부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춘향전과 흥부전, 변강쇠전 그리고 만복사저포기를 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남원시 읍면동 전체에서 어르신 100명을 선정하여 그분들의 생애구술을 책과 동영상으로 기록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했으면 한다”면서 “어르신들이 한 분이라도 더 계시는 지금 바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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