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침묵의 살인자 '블랙아이스' 막는다
  • 임순남타임즈
  • 승인 2019.12.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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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상주·영천 고속도로서 블랙아이스로 인한 44중 추돌사고로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쳐
이에 따라 전북경찰청, 겨울철 '블랙아이스' 특별교통관리 추진
임순남지역 겨울철 상습 결빙구간
남원: 육모정, 하주-고평, 정령치, 금탄고개, 비홍재
임실: 성가-현곡, 성수-왕방, 지사아침재, 청웅모래재
순창: 동계-어치재, 강천재, 청계-밤재
(유)필통 제공
(유)필통 제공

전북경찰청이 17일 겨울철 상습 결빙구간에서 '블랙아이스'로 발생하는 대형사고를 막기위해 '겨울철 특별교통관리' 체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남원(육모정, 하주-고평, 정령치, 금탄고개, 비홍재)과 임실(성가-현곡, 성수-왕방, 지사아침재, 청웅모래재), 순창(동계-어치재, 강천재, 청계-밤재) 등 11개 구간을 겨울철 상습 결빙구간으로 지정하고, 빙판길 교통사고 예방을 긴급 점검 및 안전활동 강화를 추진한다.

먼저 교랑, 그늘 구간, 터널 출구 등 결빙 취약구간에 대해 도로관리청과 합동으로 긴급점검을 실시하고, 해당 구간에 모래·염화칼슘 등 비치 및 관서별 상습 결빙구간 81개소 대한 집중 관리를 하고 있다.

교통안전활동 중 결빙구간 발견 시, 경광등·사이렌을 함께 작동시켜 후속차량 서행을 유도한다. 이어 도로관리청에 즉시 통보, 염화칼슘·모래 살포 등 긴급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빙판길 교통사고 발생 시 '2차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활동도 강화한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사고 장소 후방 1km 지점부터 200~300m 간격으로 불꽃신호기를 투석해서 후행 차량 감속을 유도한다. 또 후방 30~50m 지점에는 순찰차를 대각선으로 주차시켜 경광등·사이렌 작동 및 후방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후방상황 체크하는 등 안전에 유의하면서 현장조치 및 사고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블랙아이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운전 수칙도 당부했다.

블랙아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자동차  타이어 마모상태를 점검하고 ▲외곽 도로 주행시 스노타이어를 장착할 것 ▲겨울철 새벽 운행시 전조등을 켜서 도로 위 블랙아이스 현상을 확인할 것 ▲빙판길 운전시 낮은 기어로 주행하고 핸들은 두 손으로 똑바로 잡고 직진운행할 것 ▲블랙아이스 현상 발생시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가속페달에서 발을 천천히 떼면서 속도를 줄여나갈 것 등이 있다.

이석현 교통안전계장은 "경찰은 유관기관과 협업해, 블랙아이스 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운전자 또한 블랙아이스 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대처요령을 꼭 지켜주고 방어운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블랙아이스는 아스팔트 표면의 작은 틈새로 눈이나 비가 스며들어 얇게 얼어 붙은 얼음길로 얇고 투명해 검은색 아스팔트가 그대로 비쳐 보이기 때문에 '검은색 얼음'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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