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한루 600주년 맞아 전국에 우뚝선 남원시 관광행정
  • 우용원 기자
  • 승인 2019.12.2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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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가 올해 품격 있게 융성하는 문화관광도시 완성을 위한 기틀 마련에 매진한 결과 다시 찾고 싶은 남원관광행정을 펼쳤다고 자평했다.

27일 남원시에 따르면 광한루 600년이 되는 해인 올해가 남원 관광의 분수령으로 남원의 대표적 정체성인 광한루를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개발 사업들이 완공단계에 이르면서 명실상부한 광한루원 권역의 새로운 전통 관광구역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개장 5년차를 맞는 남원예촌 한옥체험시설은 가동율 60%를 상회하고 있다. 

또 광한루원 외벽의 공간에 관광시장 꽃담장 운영을 통해 공간에 대한 이목을 집중시키는 동안 전시 공간형 여행자 쉼터인 예루원과 도심 문화공연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 예촌마당, 명무 조갑녀의 춤을 재조명하는 조갑녀 전수관, 안숙선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악 콘텐츠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명창의 여정 등이 거의 동시에 완공, 개장을 목전에 두고 있다. 

광한루원 중심의 정적 관광의 개념과 공간에 동적인 체험 관광요소를 가미하면서 그 영역을 3배 이상 넓혔다는 평가다. 

특히 남원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자 대한민국 보물 제281호 광한루는 올해로 600년이 되는 해를 맞아 성주굿, 사랑의 600년 타북행사, 사랑의 편지 타임캡슐 안치,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 및 축하공연 등 남원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시는 전 국민의 관심을 이끌어 냄으로써 600년의 역사를 지켜왔고 향후 1000년을 이어갈 문화적 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시민의 화합을 더욱 굳건히 다졌다고 설명했다.

남원만의 색깔을 물씬 풍기는 상설 문화관광 프로그램 신관사또 부임행차 공연도 올해 호평속에 진행됐다.

2007년 시작, 12년 연속 문체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신관사또 부임행차 공연은 매주 주말마다 펼쳐져 올해까지 13년 동안 총 454회를 운영했다.
  
올해는 상설공연 48회와 타 지역 초청 및 홍보공연 8회 등 총 56회의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지난 4월 7일에는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남원의 날 행사를 통해 수도권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각 지역 축제 초청공연, 서울 남원관광 설명회,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퍼포먼스 등을 통해 남원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중국 염성시에서 열린 제1회 한・중 투자박람회에 참여, 행사장을 찾은 현지인과 중국 주요 방송 매체들에 강렬한 매력을 심어줬다.

신관사또 부임행차 공연은 순수 남원시민으로 이루어진 공연단이 기획, 연출, 연기 등 공연의 모든 내용을 직접 구성하고 만들어 내는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이어서 매회 이목이 집중된다 .

축제 분야에서는 89회를 맞은 춘향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위상에 맞게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전통과 대중성을 융합한 공연을 강화하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관광객 지향 축제로의 방향 전환을 시도하여 시민과 관광객의 커다란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제28회 흥부제는 축제장과 먹거리, 쉼터를 확충하고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호평을 받았고, 올해 처음으로 열린 한여름밤 남원막걸리 축제는 남원의 먹거리 홍보와 새로운 여름 관광 콘텐츠를 마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동적인 관광지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관광형 모노레일 사업과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도 본격적으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관광형 모노레일은 춘향테마파크~함파우소리체험관~시립김병종미술관을 연결하는 2.16km 구간에 설치예정이다.

그 첫 단추로 올해 민간투자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모노레일, 짚와이어, 짚타워, 어드벤처 체험기구 등을 준비하고 있다.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은 총 사업비 2434억 원을 들여 2026년까지 육모정~고기삼거리~정령치~동계삼거리(1구간 18km)와 천은사~성삼재~도계삼거리~달궁삼거리(2구간 16km)를 이을 예정이며,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정책 용역을 완료,  내년 시험노선 구축을 위해 국비 9억 6000만 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친환경 전기열차가 도입되면 동절기에도 도로결빙 걱정 없이 연중 관광객들이 지리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 오는 2021년까지 순수 민간자본 55억 원을 투입하여 개발하는 남원랜드 민간개발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남원랜드 부지에 어린이 놀이시설, 동물농장, 곤충관, 식물원, 푸드존, 카페 등의 공간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12월 민간투자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내년까지 광한루원 북문, 서문, 동문 인근에 대규모 문화관광시설을 조성하는 남원예촌 5단계 사업도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2017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명품 한옥호텔 남원예촌은 단순한 숙박시설의 개념을 넘어선 지 오래다. 남원예촌에서는 올해도 꽃담장, 남원상회, 예루원 기획전시 등 공간별・주제별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 도입과 노상놀이, 황희초당 이야기할머니, 조갑녀 명무관 공연, 전통놀이와 꽃담열차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각광받는 남원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통한옥 체험시설 가동률은 61%로 지난 해 보다 10%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구도심권 관광객 유입과 체류형 관광객 증대 효과를 이끌어냄으로 남원의 새로운 관광거점 구축과 권역 확장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우리시는 올해 품격 있게 융성하는 문화관광도시 완성을 위한 기틀 마련에 매진했다”면서 “내년에도 오래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남원을 만들기 위해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맞춰 우리 남원만의 문화자산과 관광환경을 융합한 감성관광 상품을 마련하는 등 남원관광시대를 실현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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