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선 후유증 봉합이 총선 승패 좌우할 듯
  • 이경민 기자
  • 승인 2020.01.1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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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v s민주당 오차범위내 근접… 표심 잡기가 분주
민주당 경선 이후 흩어진 표심 흡수 총선 승패 좌우
(=유한회사 필통)
(=유한회사 필통)

4년동안 지역 민심을 차곡차곡 흡수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희승 예비후보가 현역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지지율을 턱밑까지 바짝 추격했다.

총선을 80여일 남겨두고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어, 어느 총선보다 표싸움이 치열해지게 됐다.

지난 18일 임순남타임즈가 PNR(피플네트웍스 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가상대결 결과에 따르면, 이용호 의원이 40.6%로 지지율 1위를 차지했고, 박희승 예비후보가 37.8%, 정의당 정상모 예비후보가 10.7%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박희승 예비후보에서 이강래 예비후보로 바꾼 3자 대결에서도, 이용호 의원이 40.1%로 1위를 차지했고, 이강래 예비후보가 32.2%, 정상모 예비후보가 8.5%의 지지율을 각각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당내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박희승 예비후보가 42.3%로 이강래 예비후보(36.1%)를 6.2%차로 따돌렸다.

이용호 의원과 민주당 후보인 박희승 예비후보의 격차가 오차범위 수준까지 좁혀진 점, 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민주당 지지율도 오르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게다가 정상모 예비후보의 약진도 눈에 띄고 있어, 치열해진 표 싸움에 변수로 작용할 것인지 눈길을 끌고 있다.

다만 이용호 의원은 지난 여론조사에 이어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 1위를 이어가고 있고, 여러 가상대결에서도 고정된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71.5%로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고 정의당이 8.5%, 자유한국당 4.4%, 바른미래당 2.3%, 민주평화당 2.3%을 각각 나타냈다.

하지만 71.5%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에 비해 실제 민주당 후보들은 당 지지율을 다 흡수하지 못하고 절반 수준의 지지율을 맴돌고 있다.

결국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역대 총선에서 당이 아닌 사람에게 손을 들어주는 특성이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묻어나고 있어, 민주당 경선 이후 흩어진 표심을 얼마나 흡수하냐가 각 후보들의 미래를 좌우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역대 선거를 되짚어 보면 민주당은 경선 후유증이 선거 이후에도 한동안 이어지고 있어, 경선 이후 당에 등을 돌린 지지층을 다시 민주당 지지로 직결시킬 수 있느냐가 큰 숙제로 남게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임순남타임즈가 여론조사 기관인 ()피플네트웍스 리서치에 의뢰해 전라북도 남원 임실 순창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624명을 대상으로 지난 118일 유선전화 RDD ARS 100% 조사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9%p,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2019.12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림가중)했으며 세부 질문내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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