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오로지 지역만 생각하고 성과로 증명하는 정치인이 필요"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0.01.1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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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목소리 법률안으로 법제화 하는 노력 지속할 것"

4.15 총선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본격적인 총선 공약 대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나란히 총선 1호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각 선거구의 예비후보들도 저마다 자신의 선거구를 위한 공약·정책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순남타임즈에서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각 후보들이 우리 지역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고, 정작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추진할 공약은 무엇인지 설 명절을 앞두고 그들의 지역을 위한 진정성을 들여다봤다. /편집자주

(=이용호 의원)
(=이용호 의원)

임순남타임즈: 그동안 남원·임실·순창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주민들을 통해 듣고, 보고, 느낀 우리 지역의 문제점들을 짚어달라.

이용호: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동부지역인 남원, 임실, 순창은 타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소외됐다는 평가를 많이 받아왔습니다. 그 배경에는 산간과 인접한 지리적인 측면도 있겠으나, 더 큰 원인은 최근 십수년 간 주민 여러분이 불편하거나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한 목소리들이 방치되어 제대로 반영, 개선되지 못했던 부분에 있습니다.

그동안 저는 의정활동의 대부분을 주민들과 소통하는데 할애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할만한 소통다운 소통이 없었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현장의 대화만이, 지역주민들 인식에서 남원, 임실, 순창은 힘없고 소외된 농촌이라는 고정관념을 떨쳐내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주민 여러분을 뵙고 말씀을 들으면서, 지역의 변화는 물론 정치인의 자세에 대해 돌아보고 느끼는 계기가 됐습니다.

 

임순남타임즈: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고, 필요한 정치력과 정책은 무엇인지?

이용호: 저는 두 발로 현장을 뛰는데 주력했습니다. 준비라고 할 게 없을 정도로 지역에 많은 주민들을 만나고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지금 남임순에는 그럴듯해 보이는 이미지나 경력, 정당 바람이나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정치는 더 이상 필요 없습니다.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갈 일들과 이를 해결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어느 당 소속이냐 아니냐를 따질 필요도, 그럴 시간도 없습니다. 그저, 현장에 나가고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해야 할 일이 넘치고 넘칩니다. 

남임순에 필요한 정치력과 정책에 있어 가장 큰 선결과제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로지 일만 하고 그 결과를 내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인의 영달보다는 오로지 지역을 생각하고 국민이 원하는 일을 성과로 증명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순남타임즈: 남원이 미래 20년 국토 개발계획(제 5차 국토종합계획안)에서 철저하게 소외된 사실을 알고 있는지? 그렇다면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고, 극복할 방안은?

이용호: 우선, 국토종합계획은 향후 20년의 국토 정책에 대한 비전을 새롭게 제시하는 밑그림과도 같습니다. 따라서 계획안에 세부적으로 특정 지역이나 세부사업이 포함이 되냐 안되느냐로 접근할 문제는 아닙니다. 이번에 심의의결된 계획안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지역과 지역, 지역과 광역이 함께 연계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후 전국 지자체들이 제안한 사업을 토대로 중앙부처와 협의하여 추진 여부가 결정되는데, 말씀하신 ‘남원이 철저하게 소외됐다’는 표현은 다소 지나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든지 정부의 국토종합계획에 걸맞는 광역 연계-협력 사업을 제안할 수 있고, 추후 이를 반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뿐입니다. 더욱이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소외받은 남임순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로 잘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실제로 금번 심의의결된 제5차 국토종합계획안의 지역별 발전방향안에는 새만금~남원 국도 건설, 임실 반려동물클러스터, 옥정호 에코관광지, 백두대간 산악형 정원, 동부권 에코사파리공원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남임순 지역발전 사업안을 더 많이 구상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임순남타임즈: 남원, 임실, 순창을 위해 개정 또는 만들어야할 법안은 있는지. 만약 있다면 무엇인지 소개해 달라.

이용호: 20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지역 현안 관련 주요 법률안을 21대 국회에서는 꼭 본회의 통과로 완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민생법안임에도 거대 양당의 발목잡기에 희생양이 된 남임순 관련 현안 법률안의 본회의 통과가 절실합니다.

남원과 관련해서 가장 시급한 법률은 국립공공의대법(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입니다. 서남대 폐교 이후 국립공공의대 설립을 대안으로 최초 제안했던 저로서는, 거대 양당의 당리당략으로 인해 본회의는커녕 소관 상임위의 문턱 조차 넘지 못한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또한 남원 치유농업원의 근거 법령이 될 수 있는 치유농업법(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도 꼭 통과시켜야 합니다.

임실과 관련해서는 외지 토양정화업자가 오염토양을 반입할 경우 토양정화시설이 있는 지자체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토양환경보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순창과 관련해서는 순창소방서 신설에 따른 소방예산 확충을 위해 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이 법제화 되어야 합니다. 그 밖에도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법률안으로 법제화 하는 노력이 꾸준히 지속돼야 합니다.

(=이용호 의원)
(=이용호 의원)

임순남타임즈: 끝으로 남원, 순창, 임실 지역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용호: 국회에서 여야가 인정하는 일꾼이자 “예산왕”으로 검증받기까지, 지난 4년간 단 하루도 편하게 보내지 않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남임순을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점을 의정활동으로 검증받았다고 자부합니다. 2020년 현재의 남임순은 과거 십수년 전의 정체되어 있던 남임순이 아닙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지역의 변화가 체감될 정도로, 남임순이 도약하는 토대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주민 여러분도 이제, 발전하는 고향에서 보다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국민들에게는 진짜 일 잘하는 일꾼이 필요합니다. 2020년이 왜 중요한 해인지 강조해서 말씀드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남원·임실·순창 주민여러분, 아무쪼록 2020년 경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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