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 국민적 지혜로 이겨내자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0.02.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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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확산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는 도내 14개 시·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24시간 비상 태세로 전환했다. 특히 전북도는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환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유증상자가 나타나면 즉시 격리조치 하는 등 방역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1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12번째 환자는 49세 중국인 남성이다. 관광가이드 업무로 일본에 체류했다가 지난달 1월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일본 내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일본 확진환자로부터 검사 권유를 받아 병원을 방문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또한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와 인근에서 2차 철수한 우리 국민 326명이 1일 임시 생활시설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는 소식이다. 인재개발원에는 전날 200명에 이어 이날까지 모두 526명이 2주간 격리 수용된다. 이들은 현재 차분히 격리치료에 응하고 있다고 한다.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뉴스 속보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중국 당국의 늑장 대응으로 초기 방역에 실패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 세계적 확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검역과 방역 대응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신종 바이러스를 막지 못하면 단순히 보건 문제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더 큰 문제다.

지난 2015년 발생한 메르스 사태에서 보듯이 사회·경제적으로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와 자치단체가 과하다 싶을 정도로 강하게 대처해야 한다.

정부와 자치단체는 진료시스템을 정비해 지역사회 복귀를 막기 위한 1차 방어벽과 2차 방어벽인 의료기관의 선별진료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해야 한다. 이와 함께 확진자들의 동선이나 의심환자의 상태 등 각종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정부가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면 괴담으로 발전해 사태를 키울 수 있다. 불안을 일부러 키울 필요는 없지만 철저한 대비는 필요하다.

범정부차원의 총력 대응체제와 함게 전 국민들이 지혜를 모아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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