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임실·순창을 여당중진의 힘으로 견인하겠다는 이강래 예비후보가 흑색선전으로 지역이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최근 같은당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희승 후보측의 네거티브 공세에 선을 긋고 공개 정책토론을 제안한 것.
이 예비후보는 13일 "그동안 박희승 예비후보측의 금도를 벗어난 공세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려 했으나, 박희승 예비후보의 전 사무국장을 지낸 김 씨의 SNS를 통한 반복적 네거티브 공세는 지역을 분열시키고 민주정치를 흑색정치로 변질시키는 행위이기 때문에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전주지방검찰청 남원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이라도 박 예비후보측은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선의의 경선과 정책중심의 경선으로 이번 경선이 더불어민주당과 남임순 희망의 문을 여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강래 예비후보는 날카로운 시각으로 경선 과정에 문제점을 짚어내고, 지역과 유권자를 위해 대안을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경선은 본선과 달리 TV토론과 유세과정이 생략돼 후보들의 정책과 정견을 확인할 길이 없어 깜깜이 경선이 우려된다"며 "호남지역 특성상 경선이 본선인 상황으로 경선결과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나 아무런 검증과정이 없는 형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희승 예비후보측이 예비홍보물 없이 선거활동 하고 있어, 지난 20대 총선에서 준비 없는 토론과정에서 보았던 낭패가 다시 반복될 것이 우려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박 예비후보의 정책발표는 늦었지만 뒤늦게나마 정책선거를 대비한데 대해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이다"라고 축하를 건네며 "일방적 발표가 아닌 실효성 검증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통해 유권자가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자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 같은 사유로 언론과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공개토론회를 이강래 예비후보 캠프에서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지역 경선이 스마트경선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을 앞두고 중량감 있는 인사들을 권역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도 거물급 인사 등판의 필요성이 제기돼 이강래 예비후보가 하마평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