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경영·수익구조… 농협 변화·혁신 닻 올렸다
  • 유태용 기자
  • 승인 2020.03.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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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농협, 역대최고 당기손익 39억원 달성 등 건실한 경영성과 주목

남원농협이 박기열 조합장 체제로 출범 이후 모든 사업에서 건실한 경영성과를 이뤄 조합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원농협은 지난 1월 30일 남원농협 본점 하나로마트 회의실에서 제47기 정기총회 및 결산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39억원의 당기수익을 실현해 출자배당 13억5,800만원, 이용고배당 8억5,300원을 현금 배당했고, 사업 이용량에 비례한 사업준비금 10억2000만원을 조합원 출자금에 적립하여 총 32억3200만원의 높은 배당을 실시했다.

이같이 많은 수익과 배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2015년 박기열 조합장 취임과 함께 ‘농협다운 농협’ 실현을 약속하며 책임경영제를 확립하고 수익구조의 재편, 인적 관리시스템의 재정비,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통해 변모한 노력으로 분석된다. 남원농협의 업그레이드 된 상반기 열정의 현장들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 농협의 최고 영예인 ‘총화상’ 수상

남원농협은 지난해에는 임직원 상호간 인화단결과 복무기강 확립으로 농업인 조합원과 고객에 대한 봉사정신이 투철하여 모범이 되는 사무소에 수여하는 농협의 최고 영예인 ‘총화상’을 수상했으며, 지도사업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도사업 선도농협상’을 수상하고, 지도사업종합평가 농촌형 농협부문에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연이은 수상으로 대내외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2020년에도 농업인 생산기반 및 경영 안정을 위해 2020년 영농회별 좌담회시 영농자재 구매카드를 1인당 15만원씩 10억9400만원을 전 조합원에게 지원하고, 2020년12월31일까지 조합원 본인 및 경작하는데 필요한 농약, 멀칭필름을 15% 할인 판매하는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실천해 농업인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 주요 추진 사업 설명하는 좌담회 호평

남원농협은 지난 2월 13일 농협중앙회의 방역 및 예방수칙에 따라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축소하기 위해 조합원과 영농회 담당직원이 1대1로 만나 조합원들의 의견을 청취 수렴하며 2019년도 사업추진 결과와 2020년도 주요 추진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형태로 좌담회를 진행, 호평을 받고 있다.

농협 좌담회가 개최되면 영농회별 마을회관에 조합원과 임직원이 가득하게 둘러앉아 출자 및 이용고 배당금을 현금으로 받고, 결산소식지를 보며 농협사업 설명 및 조합원의 의견을 청취하던 좌담회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우려 속에 풍경이 바뀌었다.

올해는 결산소식지는 전 조합원에게 개별 우편발송을 통해 전달하고, 출자 및 이용고 배당금은 조합원별 본인 명의 통장에 계좌입금을 통해 전달했으며, 조합원별 환원비료는 영농회별 직배송을 했으며, 영농자재지원은 카드 형태로 전달한다.

■ 남원농협-운봉농협 도.농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육묘 협약

남원농협과 운봉농협(조합장 서영교)은 지난 2월 19일 남원 농협 조합장실에서 도.농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육묘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남원농협이 조합원 수 및 관내 수도작 재배면적에 비해 육묘장 생산 시설이 협소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운봉농협에 2만장의 신동진 벼 육묘 생산을 위탁한 것.

고랭지에 위치한 운봉농협의 벼 육묘 공급이 완료되면 평야지에 위치한 남원농협의 벼 육묘 공급이 시작되는 점을 이용하여 남원농협 벼 육묘 공급량을 증대하고, 운봉농협의 육묘장 활용기간을 늘려 농가 실익 증진 향상으로 소득 증대를 꾀한다.

김문호 남원농협 농가소득지원본부장은 “육묘는 이앙 적기에 공급해야 하기에 공급일과 공급량에 한계가 있었는데, 올해는 공동육묘 덕분에 이앙 적기에 농업인이 원하는 공급량을 제공해 고품질의 신동진 쌀 생산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기열 남원농협 조합장은 “농작업 시기가 서로 다른 농협이 공동육묘를 하면 시설 확충비용 및 운영비는 절감하고 더욱 많은 농가에게 육묘 작업 대행을 해 드리며, 위탁농협의 육묘시설 이용 효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일치에 따라 맺은 업무 협약이라며 “우리 남원농협과 운봉농협은 협동조합간 협동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 원로조합원 복지향상을 위한 마을쉼터 운영비 9천만원 지원

남원농협은 남원농협 관할 지역 내 원로조합원의 쉼터(247개 대상)에 운영비 9천만원을 지원했다. 남원농협은 매년 쉼터 운영지원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이 지원금은 원로조합원 쉼터의 공동생활비로 사용된다.

남원농협은 최근 원로조합원 건강증진과 화합을 위해 게이트볼회에 1500만원을 지원하여 원로조합원 뿐만 아니라 지역어르신의 복지향상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 남원시 ‘희망 2019 나눔행사’에 1천만원을 기부했으며, 대산면 풍악복지재단과 동광원에 쌀 및 생활용품 150만원 상당,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 300여 가정에 김장김치 1,600포기를 지원하고, 조합원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61명에게 장학금 100만원씩을 6,1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공헌활동에 힘써 지역민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원예농가 포장자재 지원

남원농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원예농가를 돕는 데에도 앞장섰다.

코로나19확산 방지로 관내 학교 개학연기 및 요식업 이용률 저하로 인해 농산물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확철을 맞은 오이, 상추 재배 농가에 포장자재 5,000박스를 지원했다.

남원농협은 지난13일 남원시지부와 남원지역 내 농축협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3천만원을 남원시에 기탁한 바 있다.

■ 코로나19로 지친 농촌에 활력을...일손돕기 시동

남원농협은 영농철 전 농업인이 미리 농기계를 점검하고 수리할 수 있도록 지난 3월2일부터 오는 4월6일까지 24일간 농기계 순회수리 봉사를 펼친다.

남원농협 관할 지역 내 7개동7개면 212개 영농회를 남원농협 농기계센터 직원들이 순회하며 조합원의 트랙터, 이앙기, 콤바인, 경운기, 관리기 등의 농기계를 꼼꼼히 무상점검 및 수리를 실시한다. 이 뿐만 아니라 농업인에게 간단한 자가 정비법, 안전관리요령 교육도 1대1로 실시한다.

남원농협 임직원들은 “농기계 순회수리 봉사활동 시작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일손이 부족하고 어려움을 겪을 농업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기열 남원농협 조합장 미니인터뷰>
"농업인 든든한 버팀목 조합원 복지향상 최선"

박기열 조합장
박기열 조합장

“지난 해 조합원 여러분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농업인과 고객,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농협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

지난해 농협의 최고 영예인 ‘총화상’ 수상을 이끌었던 박기열 남원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농업인 생산기반 및 경영 안정을 위해 영농자재 구매카드를 1인당 15만원씩 10억9400만원을 전 조합원에게 지원하는 등 견실한 경영을 주목받고 있다.

박 조합장은 “2020년 12월31일까지 조합원 본인 및 경작하는데 필요한 농약, 멀칭필름을 15% 할인 판매하는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실천하여 농업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조합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여느 때보다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조합원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영농생활을 위해 ‘1대1 좌담회’를 실행, 감염증 확산 위기상황 종료시까지 불요불급한 행사는 연기하겠다는 의지도 돋보인다.

박 조합장은 “농협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바가 크면 조합원들의 행복지수와 자긍심이 높아지고 사업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나눔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조합원 복지향상을 위해 앞장서는 협동조합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용원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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