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여다야 구도’ … 팽팽한 긴장속 유세는 차분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0.04.0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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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요란한 율동·로고송 끄고 SNS 등 온라인 중심 선거운동으로 공심잡기 나서
남임순지역 도내 최대 격전지로 관심, 후보들 다양한 정책·공약으로 지지 호소
선관위 조사 결과 ‘적극 투표 72%’… 정권 안정 필요·심판론 등 유권자 관심 고조
지난 2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남원임실순창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자들이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민주당 기호1번 이강래, 정의당 기호6 번 정상모, 무소속 기호 7번 이용호, 무소속 기호 8번 방경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일 전북 지역 선거구 10곳에서 더불어민주당, 민생당, 무소속 후보들은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13일간의 선거전에 돌입했다.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이강래(67), 정의당 정상모(55), 현역인 무소속 이용호(60), 무소속 방경채(63) 등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1여다야 구도 속에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민주당의 전북 10개 선거구 석권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각 후보간 치열한 선거전이 치러지고 있다.

공식선거운동이 펼져지고 있는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서는 주말인 휴일에도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여파를 고려해 과거 선거 때보다는 요란한 율동이나 로고송 없이 SNS 등 온라인 홍보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비교적 차분한 선거운동을 펼치는 분위기다.

우선 여당 후보인 이강래 후보는 남원 출신으로 대통령 정무수석, 제16∼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제19·20대 총선에서 낙선했으며 2017년부터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지냈다.

정의당 정상모 후보는 남원 출신으로 정의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 당 대표 정책특보, 당 정책 위원회 부의장 등을 맡고 있다.

이용호 후보는 남원 출신으로 경향신문 기자, 국무총리 공보담당 비서관 등을 지냈다. 제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된 후 2018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방경채 후보는 홍조건설 대표이사로 지난 20대 총선에서 같은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 선거에 출마해 얼굴을 알리고 있다.

전북 10개 선거구에서 남원임실순창 지역은 가장 치열한 선거구로 꼽히고 있다.

이강래, 정상모, 이용호 세 후보가 이구동성으로 남원에 국립 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을 공약한 가운데 이강래 후보는 지리산 친환경 전기 열차 유치, 첨단기술 기업 유치, 섬진강 에코 파크 개발, 임실 반려동물산업 단지 구축, 옥정호 종합개발 완성, 순창 바이오산업 육성 등을 약속했다.

이용호 후보는 강천산 도로 확장, 지리산 친환경 열차 도입, 남원 국악공연장 건립, 전주∼남원∼여수 KTX 관광 개발, 치즈 옥정호 브랜드 육성, 순창 힐링 도시 등을 제시했다.

정상모 후보는 문화예술관광 인프라 구축, 동남권발전연구원 설립, 전국 대학 농악축제 개최, 춘향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을 공약했다.

방경채 후보는 기업·연구소 유치, 지역 특성화 기업 육성, 지리산과 인근 지역 관광 벨트화, 어르신들 무료 버스·택시 운행, 여성·보육 시설 대폭 확충 등을 약속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유권자 의식 조사 결과, 21대 총선에서 적극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21대 총선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과 상반되는 민심이다. 위기 상황에서 정권 안정이 필요하다는 여론과 정권 심판론이 함께 높아지면서 빚어진 흐름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 81.2%가 이번 선거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72.7%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해 적극 투표층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권자 1천500명 대상 지난달 3월 23일~24일 이틀간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표본수집은 유무선 RDD 방식, 응답률 15%, 표본오차 95% ±2.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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