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중 우박 예상, 미리 대비해 피해 줄여야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0.05.0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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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 피해 잦은 지역 과수농가 비가림 설치…밭작물은 부직포 씌우기
우박 피해를 입은 포도나무/농진청 제공
우박 피해를 입은 포도나무/농진청 제공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봄철과 초여름 사이 대기 불안정으로 강한 비와 함께 우박이 내릴 가능성이 높아 과수와 밭작물 등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전관리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5월 8일부터 9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예상되고 있어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17일∼18일과 5월 5일에 중부지방에 강한 비와 함께 우박이 떨어져 과수와 밭작물에서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 연중 발생하는 우박의 50~60%는 5~6월에 집중되어 있다. 따라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 예보가 있을 경우 우박 발생이 잦은 지역은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관리를 해야 한다.  

우박이 떨어지면 농작물에 물리적인 피해(열매 상처, 가지 부러짐, 잎사귀 찢김)가 발생하므로 우박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예방적 조치로 망 덮기 또는 비가림재배, 터널재배 등을 고려해야 한다. 

우박 피해를 입었을 경우 피해 상황에 따라 열매솎기와 비료주기를 조정하여 생육을 회복시켜야 한다.

과수는 피해가 심한 열매를 따내어 나무의 세력(자람새)을 유지하고, 새순이 부러진 가지는 피해 부위 바로 아랫부분을 잘라 다시 새순이 돋아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하며 채소류는 제4종 복합비료를 잎에 뿌려주고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병해충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정충섭 과장은 “재배면적이 넓은 지역에서 우박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를 실행하기 어렵지만, 해마다 우박으로 피해를 입는 지역에서는 미리 대응책을 마련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 실시로 피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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