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개학 불안감 고조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0.05.10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클럽 확진자 집단감염 소식에 학부모 긴장… 등교 수업거부 여론 우려
(=필통제공)

전북지역 학교들이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에 들어가는 가운데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10여명의 남성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면서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불안캄이 커지고 있다.

교육 당국은 일단 등교 수업 일정에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염두해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6일 전북도교육청이 발표한 등교 수업 일정을 살펴보면 오는 13일 고3을 시작으로 20일 고2·중3·초1~2·유치원, 27일 고1·중2·초3~4, 6월1일 중1·초5~6학년이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또 학생수 60명 이하 소규모 초·중학교는 오는 13일부터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소규모 학교라 할지라도 등교수업이 어려운 경우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판단·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유치원 역시 13일부터는 60명 이하 병설유치원을 시작으로, 20일에는 모든 공·사립 유치원이 등교수업을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특수학교는 오는 13일 고3 학생과 전공과 학생, 20일에는 모든 학년이 출석 수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학사운영은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 운영, 오전·오후반 운영, 수업 시간의 탄력적 운영 등 학교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면 된다.

이밖에 학교급식과 방과후학교, 긴급돌봄 운영 등과 관련한 사항은 오는 11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영상회의에서 논의 후 결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교육부가 등교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하자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이 코로나19 노출 위험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이처럼 교육부가 등교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하자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이유로 반발했으며, 이번 이태원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로 인해 반발은 빗발칠 전망이다.

특히 일선 학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 등을 이유로 자율적으로 등교 시작일을 미루고 기존 원격수업을 진행한다고 해도 교육부가 제재할 법적 근거는 없다.

현재 교육부는 ‘가정 학습’을 활용해 각 가정에서 등교일을 늦추는 방안을 마련했지만 임시방편일 뿐. 이번 사태로 코로나19에 대한 불암감이 다시 커지면서 등교 수업 거부 여론이 확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