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오이 등 박과작물 바이러스, 포장 위생 관리로 예방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0.05.1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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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병’철저한 관리 당부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CABYV) 감염 증상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CABYV) 감염 증상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최근 멜론 시설재배 농가에서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병’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CABYV, Cucurbit aphid-borne yellows virus)는 멜론, 오이 등 박과작물의 잎에서 퇴록반점, 모자이크, 황화 등을 일으킨다. 또 과실에 불규칙한 무늬를 형성시켜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바이러스는 주로 복숭아혹진딧물, 목화진딧물 등 진딧물에 의해 전염되며, 중간기주 식물로는 냉이, 광대나물, 개쑥갓, 개양귀비꽃 등이 있다.

2013년 충남 청양, 전북 남원, 경북 구미의 멜론 재배농가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멜론, 오이, 호박 등 박과작물에서 발생하고 있다. 2019년 농촌진흥청 조사에 따르면 전국 57개 시군의 멜론, 오이 재배 농가 205곳 중 144곳(70%)에서 바이러스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러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린 모종 단계부터 발병 초기 감염원 제거, 진딧물에 의한 피해 확산 방지 등 포장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겨울을 난 이병식물, 중간기주 식물인 잡초 등 전염원이 될 만한 식물, 특히 박과 식물과 잡초는 즉시 제거해야 한다.

또한 진딧물에 의해 전염되므로 매개충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방충망을 설치하고, 진딧물 발견 초기에 등록된 약제를 1주 간격으로 2∼3회 처리하여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김현란 과장은 “멜론 등 박과작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어린 모종 단계부터 농가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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