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용호 의원 진심으로 주민들 앞에 엎드려 사과하라"촉구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0.05.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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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남임순지역위원회는 11일 성명서를 통해 "남원·임실·순창에 치욕스러운 오명을 씌운 이용호 의원은 진심으로 주민들 앞에 엎드려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지역위원회는 "이용호 의원은 지난 5월5일 성명서를 통해 사전투표 폐지를 설파하며, 그 근거로 시골 지역이 사전투표일에 부정선거로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며 남원임실순창 주민들의 높은 선진 시민의식에 오물을 끼얹었다"고 주장했다.

지역위원회는 "남원의 경우 21대 총선에서 지방자치단체 중 47.31%의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순창 45.73%, 임실 42.35%로 각각 그 뒤를 이었다"며  "시골 지역인 남원·임실·순창 주민들은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인 전국 평균 26.69% 보다 2배 가까운 선거 참정권을 행사하며 대도시보다 높은 선진 시민 의식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용호 의원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사전투표는 전국 어디서나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악용하는 정황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면서 "사전투표일에 맞춰 각종 모임을 만들고, 관광을 빙자해 타 지역에서 투표를 하도록 동원하는 식이다. 총선 시기 농한기를 맞은 농촌 지역구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또 "각종 관변단체, 산악회, 종친회 등 그 양상이 매우 광범위해 자칫 관권, 금권, 동원선거로 흐를 수 있는 허점에 노출되어 있다. 권권, 금권, 동원선거는 명백한 불법행위로 이를 사전에 차단해야 할 문제다. 민주주의 최대의 축제인 선거가 훼손되는 일은 없어야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대해 지역위원회는 "남원임실순창 지역의 개표결과를 분석하면 이용호후보가 본선거일보다 사전투표일에 득표율이 높게 나왔다"며 "이는 '도둑이 제 발 저리다'는 말처럼 부정선거를 자인한 것이거나 자신에게 투표를 행사한 유권자를 모욕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용호 의원의 성명서는 헌법상 보장된 유권자에 대한 참정권을 침해한 것이고, 깨끗한 경쟁을 펼친 총선 후보자들의 평등권을 침해한 것이기 때문에 진심으로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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