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재난지원금… 선견지명 행정력 ‘주목’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0.05.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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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긴급재난지원금 초고속 방문 집행… 영농철 주민 호평 등 타지역 수범사례로 눈길
심민 군수, 지난 3월부터 상품권 사전발행 예약해 110억 확보
사전신청 91%, 오는 29일까지 사랑상품권 전 가구 신속 지원

임실군이 25일 정부긴급재난지원금 지역상품권 사전신청 세대에 대한 가가호호 직접 배달에 돌입, 바쁜 농사철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군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집중배부 기간을 두고, 또 한번 일제출장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통해 임실사랑상품권 신청자 4,766세대에 지급되는 31억원의 상품권을 가구마다 직접 전달한다.

임실군의 차질없는 긴급재난지원금 집행으로 군민의 생활안정과 위축된 지역경제 회복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읍·면 공무원들이 일제 출장을 내고, 마을이장 등이 협력하여 추진되고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찾아가는 서비스는 지난 11일부터 사전신청서를 미리 받고, 이날부터 배부에 들어갔다. 사전신청 결과 지난 21일 오후 4시 현재 총 1만4,637가구 중 지난 4일 현금지급을 마친 취약계층 4,623세대(32%), 임실사랑상품권 4,766세대(32%), 신용·체크카드 2,966세대(27%) 등 91%의 신청율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임실군의 찾아가는 서비스 행정은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타지역 수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임실군의 초고속 집행에는 심 민 군수의 선견지명이 크게 한 몫 했다.

심 군수는 정부발 재난지원금 논의가 한창이었던 지난 3월,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원이 시작되면 상품권 확보가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110억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을 미리 발행 의뢰토록 했다.

선불카드는 주문 제작에 다소 시일이 걸려 초고속 집행이 어렵고 농촌지역으로 고령층이 많은 점을 고려해 상품권 집행을 택한 임실군은 미리 준비한 상품권 덕에 이달 내 전 군민에 대한 지원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신용·체크카드는 8월 31일까지 사용기한을 제한하고 있으며 기한 초과 후 잔액은 자동 기부 처리되며, 임실사랑상품권 또한 소비진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8월 31일까지 사용토록 사용기한을 제한하고 있다.

군은 또한 정부긴급재난지원금과 별개로 임실군이 전 군민에게 주는 재난지원금 (군민 1인당 10만원)도 지역상품권으로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임실발 재난지원금은 전 군민에게는 지역상품권 10만원권을, 미취학 아동에게도 별개로 10만원의 현금을 이례적으로 추가 지원한다.

일반 군민에게 1인당 지원하는 임실사랑상품권은 6월 초에, 미취학 아동은 해당 보호자의 계좌로 내달 1일부터 입금될 예정이다. 특별한 신청절차 없이 해당 주소 읍·면사무소를 방문하여 6월 초부터 6월 30일까지 수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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