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무료 공연 '천변연가' 26일 개막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0.06.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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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중심 천변, 사계절 변화 담은 창작무용으로 다시 태어난다
ⓒ전북도립국악단
ⓒ전북도립국악단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들을 무용으로 담아 창작무용 ‘천변연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과 27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2회 열린다.

작품 내용은 생이 무겁고 힘들어도 아름다운 시절은 누구에게나 숨은 기억으로 남아 삶을 지탱하게 해준다. 그래서 하찮은 생은 없고 각자의 생은 찬란하다. 그래도 현재의 삶이 고통스럽고 견디기 힘들다면 봄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천변연가’가 재현된다. 

작가이자 연출가인 이재환은 이번 무대의 특징을 “창작무용으로서 무용수들은 독무에서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군무로 이어지는 대목에서는 일체감 있는 움직임으로 독창적인 춤의 미학을 선사하는 노련미를 통해 한 폭의 그림이나 사진처럼 모던한 공연형식으로 표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전주를 휘돌아 가는 천변을 소재로 해서 천변의 시간이 인생의 시간과 겹쳐져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천변연가’로 정했다. 굉장하지 않아도 익숙한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달았기에 말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무용단장이 직접 여인으로 출연하며 세상의 모진 풍파를 겪은 그녀와 해맑은 소녀의 이미지로 작품 중간 중간에 등장하여 작품의 매개자 역할도 한다. 

또 전북도립무용단원들이 풍성하고 탄탄한 춤 구성으로 다양한 춤의 장르를 모두 어울러 무대를 가득 채우겠다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더구나 작품구성은 사계절의 변화를 춤으로 담아내고 작품의 주요장면은 총 13장으로 구성했으며, 전주 천변을 상징할 수 있는 흐르는 물을 공연 때 오케스트라 피트 위에 상징적으로 물을 담아 무용수들의 발림과 함께 춤으로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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