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 할퀸 전북, 도로 유실되고 산사태 발생...피해 집계 중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0.07.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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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임실군 신덕면 수천리의 한 도로에서 도로 사면이 유실됐다. ⓒ전북도
30일 오전 임실군 신덕면 수천리의 한 도로에서 도로 사면이 유실됐다. ⓒ전북도

전북 지역에 이틀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농작물이 침수되는 등 호우피해가 잇따랐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산사태 3건과 도로사면 유실 4건 등 총 17건의 비 피해가 속출했다.

남원 주천면 송치리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0.1ha의 피해를 냈지만 다행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이날 오전 임실군 신덕면 수천리의 한 도로에 흙더미가 밀려들어와 도로를 덮쳐, 군은 긴급하게 차량 통행을 금지시키고 응급복구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로 인해 주택 사면 붕괴로 벽체가 일부 파손되고 집 안으로 흙이 밀고 들어왔다.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 3명은 다행이 마을회관으로 긴급하게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농작물 침수도 잇따랐다.

고창을 비롯한 부안과 진안 무주 등 7개 시·군에서 147ha의 논과 밭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전북도는 현재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호우피해를 집계 중이다.

한편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30일 오후 1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진안 235㎜, 전주(완산) 234㎜, 완주 224.6㎜, 임실(신덕) 217.5㎜, 순창 166.9㎜, 장수 163.6㎜, 무주 157.5㎜, 부안 156㎜, 남원 149.7㎜, 정읍(내장산) 149㎜, 김제 138㎜, 고창 132.2㎜, 익산(여산) 121㎜, 군산 72.4㎜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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