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소가 떠내려가네"…남임순 500㎜ 물폭탄에 피해 속출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0.08.0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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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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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가 내려진 전북 남원과 임실 순창지역에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로 주택이 붕괴되고 수도관이 파열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북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이날 오후 1시10분 기준 순창(풍산)에 539㎜의 집중호우가 쏟아졌고, 남원 408.6㎜, 임실(강진면) 310㎜의 비가 내렸다.

이 비는 내일 낮까지 50~150㎜, 많게는 25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도로가 파손되거나 유실돼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

남원 금지면 상귀면의 한 도로가 10m 가량 파손돼 차량이 우회통행 중이다. 또 진안 운산리의 한 도로가 유실되기도 했다.

산사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남원 산동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 인근 요동마을에 거주하는 20여 명의 주민들이 면사무소로 임시 대피했다.

남원시 주천면 은송리의 한 야산도 무너져 내려 행랑채가 파손돼 2명이 지인 집으로 피신했다.

남원시 어현동의 한 체육시설에 석축이 붕괴되면서 차량이 매몰됐다.

ⓒ임순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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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남원의 한 축사가 잠겨 소 여러마리가 물에 떠 내려갔으며, 순창의 축사 4곳도 침수 피해를 입어 배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집중호우로 인해 수도관이 파열돼 남원 금지면을 비롯한 대강, 주천, 수지 등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응급 복구를 진행 중이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비는 천둥·번개도 동반하고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고 야외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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