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멸종위기식물 청사조 보전 연구사업 매진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0.10.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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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산림환경연구소, 국내 유일한 군산 월명공원 청사조 자생지 보전 연구 수행
올해 자생지 생육환경 개선사업, 개체 증식 추진…2025년까지 대량증식 추진

전라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국내 유일의 군산 월명공원 청사조 자생지 보전을 위한 연구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라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군산시 월명공원에만 자생하는 청사조 자생지 보전을 위해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다양한 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청사조는 갈매나무과에 속하는 덩굴성 키작은나무(덩굴관목)로 산림청에서 멸종위기식물(CR)로 지정할 만큼 희귀하고 장래에 멸종될 가능성이 높은 우리의 소중한 식물자원이다.

군산 월명공원 청사조 자생지는 등산로와 매우 인접해 있고 잡관목들과 경쟁에 밀려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숲이 울창하여 햇빛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부적합한 생육조건으로 인해 개화결실이 불량한 상태이다.

이를 위해 올해 5월과 6월에는 자생지내 잡관목들과 일부 키 큰 나무들을 제거하는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해 청사조의 원활한 생장과 개화를 유도하였으며, 꺽꽂이(삽목)를 통한 개체 증식에 성공하여 향후 현지 내외 보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는 종자번식 및 조직배양을 통해 대량증식 체계를 확립하고 월명공원 내 청사조 대체서식지를 발굴 확대하여 유전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연구를 연차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군산시와 협력 강화를 통해 보호울타리 및 안내판을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희귀식물 청사조의 중요성을 홍보하며 이를 육성·보급하여 자원화할 수 있는 활용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다.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 황인옥 소장은 청사조를 비롯한 도내에 자생하는 희귀식물은 학술적·자원적으로 매우 가치가 있으며 특히,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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