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평기 의원, 쾌적한 환경과 고품질 농업 첫 걸음은 액비 관리부터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0.11.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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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농가 액비 과다살포 막아야"
/남원시의회
/남원시의회

전북 남원시의 쾌적한 환경과 고품질 농업을 위해선 행정의 철저한 액비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남원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 소속 전평기 의원이 20일 축산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관내 액비 관리부실을 질타하며 대안을 제시했다.

전 의원은 "그동안 가축분뇨 민원 현장을 찾아 수차례 찾아봤는데, 기존 방식은 발효가 안 된다"면서 "현재 대부분 농가가 사용하는 가축분뇨 시스템은 여름에는 최소 4주가 소요되지만 그 외 계절에는 두달이 지나도 발효가 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각 농가마다 수중모터 방식을 추진하고 있는데 고장이 잦고 수리가 힘들다. 이 때문에 관내 6개 농가가 도입한 외부 모터 방식은 2주면 발효가 된다"며 "이 시스템은 용량이 크고 수리도 간편하다. 무엇보다 악취가 거의 없으니 점차 도입할 수 있도록 신경써 달라"고 주문했다.

전 의원은 또 악취 민원에 대해 80~90%가 각 농가에서 논과 밭에 뿌린 액비를 지목했다.

그는 "농가는 액비를 300평당 3톤만 뿌려야 하는데, 그 이상을(2~3배) 뿌리고 있어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실제 한 농가는 1200평(1필지)에 액비 15톤을 뿌려야하는데 3대를 뿌려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액비로 인해 땅이 질소 함량이 높아지면 병충해에 약하고 작물 성장에 문제가 생긴다. 이로 인한 피해로는 쌀의 색깔이 검정색으로 변해 시장에서 판매를 할 수 없고 도복으로 인해 볏짚이 쓰러지면 사용할 수 없다. 

전 의원은 "액비 처리를 위해 과다 살포하면 악취는 물론 농작물에도 피해를 끼쳐 결국 몇십배 손해를 본다"면서 "각 농가에서 액비 정량을 살포할 수 있게 축산과에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액비 살포 전 각 농가에 맡기지 말고 직접 액비 샘플링 검사를 철저히하고 적정량이 살포될 수 있도록 지도 감독을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축산과 관계자는 "앞으로 환경과와 공조를 해서 이 부분에 대해 철저히 지도감독하고 가고 농가 교육도 제대로 시켜, 이 부분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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