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광치천에 '천연기념물' 수달 돌아왔다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0.12.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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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급수 이상의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
2018년 복원사업 통해 생태공원 하천으로 변신
남원에서 2급수 이상에서만 서식하는 ‘수달’이 발견됐다. /남원시 제공
남원에서 2급수 이상에서만 서식하는 ‘수달’이 발견됐다. /남원시 제공

 

전북 남원에서 생태계 환경 수준을 알려주는 지표 동물인 수달이 발견됐다.

10일 시에 따르면, 2급수 이상의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수달 1마리가 지난 9일 저녁 향교동의 광치천 곳곳을 헤엄쳐 다니며 물고기를 사냥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수달은 천연기념물 330호로, 낮에는 휴식하고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동물이다.

천변을 산책하던 한 시민은 “3년 전부터 2마리의 수달이 하천에서 헤엄치고 물고기를 잡는 모습을 종종 띄었는데 이날은 1마리만 보였다광치천이 깨끗해지면서, 수달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남원 광치천 상류는 과거 돼지 축사 등 가축시설이 있어 오폐수 방류로 인해 악취와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었으나, 지난 2018년 복원사업을 통해 생태공원 하천으로 태어났다.

시 관계자는 최근 들어 광치천 뿐만 아니라 남원시를 가로지르는 요천변에서도 수달이 종종 목격되고 있다.”면서 우리 시는 앞으로도 하천을 지속적인 관리해 시민과 야생동물의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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