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미생물은행·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 조성 순조, 월드푸드사이언스관 개관 눈앞
채계산 출렁다리 개통 이후 53만여명 발길-쉴랜드 활성화로 건강장수 교육 인기
올해는 전례없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생활이 비대면, 비접촉 문화로 변화했고 그 어느때보다 힘들게 각 지자체나 기관들도 앞다투어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군정을 펼쳐나갔다.
순창군도 이런 상황에 국가예산과 투자선도지구, 채계산 출렁다리 개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국회와 중앙부처 등을 쉼없이 오가며 국가예산확보에 노력한 결과, 농촌협약과 도시재생 공모사업 등 굵직한 사업들이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강천산을 이을 대표 관광 콘텐츠인 채계산 출렁다리가 지난 3월 개통해 코로나19로 개장과 휴장을 반복했음에도 5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순창의 미래를 책임질 발효산업 분야의 메카가 될 투자선도지구는 각 건물들이 속속 들어서며 순창의 멋진 미래를 예고했다.
농촌협약·도시재생 공모사업 등 국가예산확보 눈길
순창군이 지난 2019년 2,000억, 올해 3,043억원을 돌파한 이후 2021년에도 다양한 공모사업으로 국가예산 확보에 성공하며, 순창군 성장동력을 가속할 준비를 마쳤다.
군은 황숙주 순창군수를 중심으로 중앙 부처와 국회 등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가예산확보에 열을 올렸다. 황숙주 군수는 도내 민주당 소속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 힘 동행 국회의원 등도 만나 순창군이 추진하는 현안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여의도와 세종 등을 종횡무진했다.
그 결과 내년도에 확보한 국가예산확보 사업 중 눈에 띄는 사업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농식품부 ’농촌협약‘ 사업이다. 최대 사업비 500억원 규모로 시.군이 주도해 농촌생활권에 대한 발전 방안을 만든 뒤 농식품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투자해 공통의 농촌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사업이다. 순창읍과 인계·적성·유등·풍산·금과·팔덕면 등 총 7개 읍면을 대상 지역으로 정하고, 이들 지역에 필요한 생활SOC 시설, 복지, 보건·의료, 보육, 문화·체육 등의 취약한 분야의 개선을 위한 내용이 주로 담긴다.
또 하나의 사업은 순창읍 중앙로 일대의 새로운 변혁을 맞이할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다. 총 사업비 134억원 규모로 오는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순창읍 중앙로 일대가 주거지역과 골목상권 혼재지역임을 감안해 공동체 거점 등을 조성하며 원도심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거점센터 건립과 지역 청년들의 활동공간, 옛 중심가를 살릴 매운맛 테마거리 등이 조성된다. 아울러 문화마당과 문화 버스킹 등 거리 곳곳에서 예술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들도 자리잡아 문화예술의 도시 순창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게 해줄 계획이다.
투자선도지구내 속속 건물 들어서
순창군이 발효분야를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삼아 민선 6기부터 초석을 다져온 투자선구지구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해당 부지내 건물들이 속속 들어섰다. 투자선도지구 조성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1,505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투자사업으로, 다양한 관광시설과 연구센터 등이 들어서 산업과 관광이 한데 어우러지는 융복합 거점지역으로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대표적인 산업화 시설인 유용미생물은행 구축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300억 원을 투입해 유용미생물은행 건립이라는 하드웨어 사업과 미생물 자원 정보를 구축하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주요 골자로 한다. 지난해 12월 설계공모를 진행, 최종 용역사를 선정하고 현재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또 80억 원을 투입해 장류특구단지 내(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앞)에 연면적 1,728㎡(520평)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는 현재 2개동으로 나눠 공사를 진행해 지난 10월 건립을 완료하고, 기자재와 설비 등을 구축하고 있다. 공장동과 사무동으로 나눠 건립된 가운데 공장동에는 액체 발효미생물 생산라인과 공조설비 및 유틸리티 실, 고체 발효미생물 생산라인 등이 들어선다. 사무동에는 창업보육실도 마련해 발효미생물 관련 사업을 진행할 사업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 3월이면 본격적으로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전북도 동부권 발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월드푸드사이언스관은 현재 건물이 모두 완공된 상태로 건물내 전시 콘텐츠를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내년 상반기면 개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상설전시관, 미디어관, 테라포밍관 등 총 3개 전시관으로 구성했으며, 상설전시관은 ‘푸드 LAB’이라는 주제로 총 5개 전시실로 이뤄졌다. 군사식량문화, 세계의 음식문화, 푸드해부학, 미래형 식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채계산 출렁다리로 관광콘텐츠 대폭 확대
채계산 출렁다리는 지난 2018년 공사에 착수해 다리건설과 출렁다리까지 이어지는 등산로 공사까지 마무리 짓고, 지난 3월 27일 정식 개통했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무주탑 산악현수교로 국내 최장거리인 270m를 자랑한다. 길이도 길이지만 높이 또한 지상에서 가장 낮은 곳이 75m, 가장 높은 곳이 90m에 이르고 있어 상상만 하더라도 그 아찔함이 느껴질 정도다. 국내 최장거리라는 타이틀로 전국 관광객을 끌어들였다.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만나 개장과 휴장을 반복했지만 12월 현재 기준으로 53만여명이 다녀갔다.
무주탑이다보니 길게 늘어선 다리가 불안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있지만, 풍동실험을 통해 최대풍속 66m/s 바람에 대해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안정성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출렁다리 주변으로 농특산물 판매장도 조성되어 순창군 농가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쉴랜드로 순창 건강장수 브랜드 확고히
쉴랜드(SHIL, Sustainable Health In Life)는 순창에서 지속 가능한 건강한 삶을 영위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순창 인계면 위치한 쉴랜드는 신체건강부터 정신건강까지 책임진다는 슬로건을 내세워 부지내 사계광장과 수변공원, 구절초동산 등도 올해 완성했다.
또 면적 3,712㎡의 치유의 정원도 생태연못을 비롯해 청단풍, 팽나무, 대왕참나무 등 17종 11,450본을 심고 새단장을 마쳤다. 코로나19 이전 전국의 기업이나 관공서 직원 등은 힐링을 얻기 위해 순창 쉴랜드를 찾아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바이러스로 인해 방문횟수가 줄었음에도 온라인으로 교육을 대체하면서 쉴랜드라는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외부 방문객을 축소하고 관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바른식생활 건강증진교육 등을 추진하여 주민 709명을 포함 1,117명이 혜택을 봤다.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노후준비교육도 총 22회에 걸쳐 969명이 교육을 수강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누렸던 당뇨학교는 각 교육 강좌를 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을 통해 많은 이들이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동부권 식품클러스터 사업으로 추진했던 식문화생활기반 체험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도내 814명이 쉴랜드를 다녀갔다.
“군민들이 더 많은 혜택 받도록 노력할 터”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힘든 한 해 였습니다. 내년인 신축년(辛丑年)에도 코로나19에 대한 여파가 남아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모든 상황을 미리 대비하면 이겨내지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축년(辛丑年)에도 우리 군은 민선 7기 비전 달성을 위해 쉼없이 달려갈 것입니다. 비대면, 비접촉 문화에 적응하며, 국가예산확보와 투자선도지구 조성, 수 체험센터 등 관광과 산업 등 각 분야 두드러지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순창군 공무원 모두가 합심해 열심히 뛰도록 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혜택을 군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경자년(庚子年)도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에도 군민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