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단단’ 딸기 수출 유망주 날개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1.02.2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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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7품종 품질 분석… 신선도 유지 기술로 시장 확대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국내산 딸기 새 품종의 수확 후 품질 특성을 분석하고, 수출 가능성을 제시했다.

딸기는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서 수출량이 해마다 늘고 있는 대표 수출 품목이다.

그동안에는 단단하고 단맛이 우수한 ‘매향’ 품종이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한국산 딸기를 알리는 역할을 해왔는데, 최근 새롭고 다양한 딸기 품종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수출을 이끌 새 품종을 발굴하고자 ‘아리향’, ‘금실’, ‘킹스베리’, ‘비타베리’, ‘죽향’ 등 한국산 딸기 7품종의 수확 후 품질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단맛은 ‘금실’, ‘죽향’, ‘메리퀸’이 당도 10브릭스(Brix) 이상으로 우수했다. 특히 ‘금실’은 포도당, 과당, 자당 성분이 골고루 분포돼 있었다.

신맛은 7품종이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이었고, 단단함을 의미하는 경도는 ‘아리향’이 4.0N1으로 가장 높았다.

또한, 비타민 시(C)는 ‘죽향’, ‘금실’, ‘비타베리’가, 안토시아닌2 함량은 ‘금실’, ‘메리퀸’이 풍부했다.

한편, 새로운 딸기 품종이 지닌 고유의 특성을 유지해 신선하게 수출하려면 재배 기술 못지않게 수확 후 상품화하는 ‘품질관리기술’에 신경 써야 한다.

딸기는 수확한 뒤부터 물러짐과 곰팡이 등으로 품질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수출을 할 때는 일주일 이상 보관할 수 있는 신선도 유지 기술을 투입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이 자체 개발한 ‘수출 딸기 신선도 유지 일관 체계화 기술3’을 홍콩 선박 수출용 ‘아리향’, ‘금실’에 적용한 결과, 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딸기보다 경도는 30%, 당도는 20% 정도 높게 유지돼 수입국으로부터 품질․신선도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홍윤표 저장유통과장은 “한국산 딸기 이미지와 상품성 향상으로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해외 수출 길을 확대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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