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 유입으로 고령화 해결… 농업 혁신 일구겠다”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1.03.28 2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옥정호 관광자원화 사업으로 찾고 머무는 임실군 거듭
“전북권 행정구역 통합으로 자생적인 경재력 확보해야”
21세기 첨단 기술 접목, 새 시대 걸맞는 농업 변모 강조

‘낮은 자세로 소통’ 한완수 전북도의원(임실)

임실군의회 2대, 3대, 4대 의원, 임실군의회 의장, 10대 전북도의원에 이어 재선의원으로 발로 뛰는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한완수 도의원.그의 풍부한 정치력은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데 있다.

한 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군민 여러분들께서 인정을 해주신다면 자연스럽게 군수출마 여부 결정될 것”이라며 출마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본지는 지역 발전을 위한 활발한 의정활동과 주민 소통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한완수 의원을 만나 그 동안 의정활동과 향후 발전방향 등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임실군의회 의장까지 지낸 의원으로서 그동안 의정활동의 성과가 궁금하다?

10대 도의원에 이어서 재선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가장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 중 하나가 옥정호 관광자원화 사업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옥정호는 임실군민에게는 아픈 손가락입니다. 처음에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될 당시 법령 기준을 넘어서 과도하게 지정됐습니다. 2015년에 상수원 보호구역이 전면 재조정될 때까지 군민들은 불이익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이제는 옥정호가 아픈 손가락이 아니라 낙후된 임실군에 활력을 불어넣는 산소통과 같은 역할을 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수상레포츠나 에코뮤지엄 등 복합적인 옥정호 관광자원화 사업이 진행되면 사람들이 찾고 머무는 임실군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희망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이유는 전라북도에서 동부권특별회계로 500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들여서 옥정호 관광자원화 사업을 지원하는 계획이 확정돼 있습니다. 여기에 옥정호가 지닌 관광자원으로서의 매력도를 고려해서 민간투자까지 이루어지게 된다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전라북도의회에서 임실군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전라북도의 전폭적인 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매진해나가겠습니다.

△ 초고령화 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임실군도 예외가 아닌데 어떻게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보시는지?

고령화 현상은 결국 인구문제인데 핵심은 저출산 해결과 청년인구 유입입니다. 하지만 저출산 해결은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사회구조와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순수하게 임실군 자력으로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이 사실입니다.

반면, 청년인구 유입은 임실군과 같은 자치단체가 국가에 절대적으로 의존하지 않으면서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봅니다. 저는 이런 점에서 임실군이 도시지역에 비해서 오히려 더 큰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는 도시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했지만 이제는 서서히 농촌지역만이 지닌 매력과 강점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깨끗한 환경과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세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서 농업에 대한 청년들의 긍정적인 시선도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트렌드를 살려서 임실군만의 지역적 매력도를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현시킨다면 저는 젊은이들이 떠나는 임실군에서 돌아오는 임실군으로 변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여기에 옥정호 관광자원화 사업이 하나의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임은 물론입니다.

△ 현재 전북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최근 눈에 띄는 현상 중 하나가 초광역화입니다. 인접한 시도끼리 뭉쳐서 하나의 경제권을 형성하거나 행정구역을 아예 하나로 통합하는 것을 뜻합니다. 전남과 광주, 대전과 세종, 충남, 부산과 울산, 경남 등이 좋은 예입니다. 인접한 지자체들이 서로 뭉치려고 하는 것은 경쟁력을 키우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키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전라북도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키기 위한 초광역화가 어렵습니다. 도내에 광역시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대로 가게 되면 전라북도만 고립된 섬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은 다들 몸집을 키워서 경쟁하는데 전라북도만 왜소한 덩치로 맞서려면 백전백패가 자명한 것입니다.

당장 전라북도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길은 전주-완주 통합입니다. 도내에서라도 행정구역 통합을 해서 자생적인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렇게 하고 난 연후에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전라북도에 특화된 국가차원의 발전 전략을 요구하는 것이 순리일 것입니다.

△ 지역구인 임실군 현안 가운데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임실군 입장에서 옥정호 관광자원화 사업이 산토끼라면 농업 육성은 집토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실 입장에서는 산토끼 집토끼를 모두 잡아야 합니다. 그 중, 집토끼에 해당하는 농업은 혁신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전통적인 농업방식에서 탈피해서 21세기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농업으로 변모해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업의 혁신은 이미 현재진행형입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팜 조성사업이 있습니다. 스마트팜은 쉽게 말해서 농부의 땀과 발걸음으로 승부하는 농업이 아니라 첨단 기술을 접목한 영농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첨단기술을 받아들이고 이해해서 농업에 접목하려면 풍부한 인적 자원 즉, 청년농이 많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청년인구 유입정책이 중요한 것이고, 청년 유입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고령화 문제 해결과 함께 임실군 농업의 혁신도 함께 꾀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내년 지방선거에 임실군수 출마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후 계획은?

선출직의 운명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런 운명을 거슬러서 스스로 과욕을 내면 돌아오는 결과는 냉대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이 점을 항상 잊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임실군수 출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군의회 의장을 거쳐서 전라북도의회에서 재선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군수로 봉직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거짓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제 개인적인 의욕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뿐입니다. 저의 운명이 군수까지 닿아 있고, 제가 펼쳐온 의정활동에 대해서 군민 여러분들께서 인정을 해주신다면 자연스럽게 군수출마 여부도 결정될 것이라는 말씀으로 대신하겠습니다.

△ 지역구인 임실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없이 사는 사람에게 겨울은 더 추운 법입니다. 코로나와 같은 재난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다각적인 코로나 피해지원에 힘썼고, 저 역시 코로나 피해 지원의 사각지대를 발굴해서 전라북도의 추가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왔지만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행히 얼마 전부터 코로나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했고 올해 중으로 일반 군민 여러분도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고생하면서 지혜롭게 견뎌오신 만큼 모두 함께 적극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해서 코로나의 긴 어둠이 끝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저 역시 군민 여러분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찾아서 적절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한완수 의원의 걸어온 길]

。 임실군 관내 초등학교 교사(전)

。 임실JC회장, 특우회장, 전북지구 JC부회장, 한국 JC훈련원장(전)

。 임실읍 체육회장, 임실읍 지역발전 협의회장(전)

。 평화통일 정책 자문회의 자문위원(현)

。 임실군 의회 2대, 3대, 4대 의원

。 임실군 의회의장(전)

。 임실군 애향운동본부 임실읍 지부장(전)

。 임실군 애향장학회 후원회장(전)

。 임실군 주민참여예산위원장(전)

。 제10대 전라북도의회 제2기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전)

。 제10대 전라북도의회 제2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전)

。 전라북도 동부권발전위원회 위원(전)

。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전)

。 전북 지역축제육성위원회 위원(전)

。 전북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위원회 위원(전)

。 제10대 전라북도의회 후반기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위원장(전)

。 2018 전국체육대회 및 장애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전)

。 제11대 전라북도의회 전반기 부의장(전)

。 제11대 전라북도의회 전반기 환경복지위원회 위원(전)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전)

。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현)

。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환경특별위원장(현)

。 제11대 전라북도의회 후반기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위원(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