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합리적 대안 제시로 신뢰받는 지역 일꾼 되겠다”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1.04.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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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책보다 대안제시’ 의정활동 주목, 염봉섭 남원시의원(향교·도통)
주차 공간 부족·의료인프라 구축 시급 등 대안제시로 시민 밀접 생활정치 실천
초선 의원 임에 불구 믿음직한 의정활동 통해 주민들의 참 일꾼으로 자리매김

매서운 회초리만 드는 게 아닌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안도 제시하는 시의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전북 남원시의회 소속 염봉섭 의원.

염 의원은 정계에 처음 입문한 초선 의원임에도 여러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제 역할과 일을 당당히 해나가고 있어 시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언제나 주민 속에 들어가 주민 곁에서 민심을 경청하면서 옳은 길이라면 언제나 주민 편에 더 깨끗하고 더 믿음직한 의정활동으로 신뢰받는 일꾼이 되고 싶다”고 소희를 밝혔다.

임순남타임즈에서 남원의 해결사 염봉섭 의원의 의정활동을 들여다 봤다. /편집자 주

#시민 짜증 유발하는 불법주차...주차 공간 확보가 우선

염봉섭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경제산업위원회의 교통과 예산심사에서 시청 주변 주차 공간부족을 지적하며, 추가 주차장 확보 예산 편성 및 골목길 불법적치물 단속을 요구했다.

염 의원은 이날 “시민들이 시청주변에 불법주정차를 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주차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주차문제의 원인을 지목하며, “주차공간을 확보할 방법을 마련해 줘야 불법주정차가 사라질 것“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의 보여주기식 행정도 질타했다.

염 의원은 “최근 시에서 시행중인 시청로 정비공사로 인해 법정 주차공간은 늘지 몰라도 실질적인 주차공간은 축소된다”며 관련 예산을 추가 편성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안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전북 지역서 녹지비율 높은 남원이 숲 부족?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지리산을 품은 남원에 숲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면 어떨까?

염봉섭 의원은 남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덕음산 오감만족 숲 조성사업과 가로수 관리 등으로 도시숲 조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염 의원은 남원시의 장기적인 미래 발전을 위해 도시지역 내 유휴지와 자투리땅 등을 전수조사해 도시숲과 정원 조성을 확대해야한다고 주창했다.

1972년 통합관측 이래 남원시의 역대급 무더위를 보여준 2018년. 당시 남원지역 폭염일수는 31일, 열대야는 21을 기록했다. 이러한 폭염으로 가축이 폐사하고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앞으로 폭염피해는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 이웃동네인 전주시는 10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익산시도 여의도 절반 크기의 도시숲을 조성하고 있다.

도심권에 녹지가 조성돼 있는 곳과 아닌 곳의 도로 온도차는 7도 이상인 것.

이에 대해 염봉섭 의원은 “녹지는 온도저감 효과 이외에 미세먼지를 줄이는 공기 청정기 역할을 한다”며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1ha의 도시숲은 연간 168kg의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고, 도시숲의 미세먼지 농도는 일반 도심보다 25.6%, 초미세먼지 농도는 무려 40.9%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 도시경관을 풍요롭게 해 시민들의 정서함양에도 큰 도움을 준다”며 “도심권에 나무심기를 통한 도시숲을 조성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인구소멸 걱정보다...현실적인 문제점과 대안 제시

남원의 최대 고민인 인구 감소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밝혀 이목을 끌었다.

남원시는 현재 출산전에는 난임부부 시술비지원, 부부산전검사, 임신육아교실 운영 등 안정적 출산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거점 공공형 산모보건의료센터 건립 운영, 출산지원금 지급, 산후조리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유모차 지원 등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사랑의 도시 건강한 남원”을 만들어 가고자 다양한 출산과 보육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얼핏 보기에는 도농도시에서는 수준급의 출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염봉섭 의원은 “안정적 의료서비스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염 의원은 “우리 지역에는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를 제외하고도 약 108개소의 의료기관이 있지만 소아전문 의원은 3개소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주말과 일과시간 이후 응급상황 발생시는 이용할 수 없다”며 “인근 지역 병원으로 이동진료를 받기 위해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들이고 있으며 마음 졸이며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현실입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시간에 관계없이 믿고 치료를 맡길 수 있는 병원(병동)이 가까운 곳에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자녀를 둔 부모 모두 같을 것이다”고 말했다.

정부는 공공의료 강화로 필수의료 서비스 지역격차 해소를 위해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과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확대 지정 등 소아 아동대상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소아전문응급센터와 소아응급실 운영 병원들이 대부분 수도권과 경기권에 포진해 있다.

이에 대해 염 의원은 “언제까지 포괄적으로 내놓고 있는 정부 정책만 바라보며 의료서비스의 차별을 받을 수 없다”고 지적하며 “남원도 마음 편하게 아리를 키울 수 있는 의료인프라 구축이 시급할 때이다”고 강조했따.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어린이 달빛병원 유치 운영 방안도 있겠으나 수익성이 낮아 공급이 원활하지 아니한 지역에 적정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되는 정책으로 의료법에 의한 종합병원 또는 전문병원 중 일정한 시설을 갖추면 지정 가능한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를 남원에 지정받아 운영하는 방법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와 산모보건센터가 병행하여 운영된다면 남원뿐 아니라 순창, 장수, 곡성, 함양 등 동부산악권 어린이들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고 인구감소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다양한 정책들과도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고 확신했다.

이밖에 그는 마음 놓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24시간 운영되는 소아전문병원(병동)이 남원에도 운영될 수 있도록 소관 부서에 상관없이 시 차원의 노력을 건의해 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염봉섭 의원은 남은 의정활동에 대해 “성실하고.부지런하고.일잘하고 항상 향교.도통주민과 함께하며 기쁨과슬픔을 나누는 주민의 참 일꾼이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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