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봉화산 봉수의 가치를 밝히는 학술대회 개최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1.04.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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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산 봉수의 발굴성과, 전북지역 봉화의 분포양상 등 주제로
임실군이 9일 ‘임실 봉화산 봉수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임실군 제공
임실군이 9일 ‘임실 봉화산 봉수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임실군 제공

 

전북 임실군이 지난 9임실 봉화산 봉수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임실문화원에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된 봉화산 봉수의 발굴성과, 출토유물 고찰, 전북 동부지역 봉화의 구조, 전북지역 봉화의 분포양상 등의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은정 책임연구원, 전상학 책임연구원, 조명일 책임연구원, 곽장근 군산대 교수가 발제를 하였으며, 봉화산 봉수 발굴을 지휘한 전주문화유산연구원 유철 원장의 사회로 이택구(조선문화유산연구원), 박성배(순천대학교 박물관), 옥창민(전주대학교 박물관), 최인선(순천대학교) 교수 등이 토론을 진행했다.

발제를 맡은 곽장근 교수는 봉화산 봉수는 이번 발굴을 통해서 삼국시대 축조된 것이 밝혀졌으며, 전북 동부지역 가야세력의 지배자 무덤에서 출토된 토기와 동일한 가야 토기가 출토되었다이를 통해 전북 동부지역 가야 세력의 섬진강 진출 과정은 물론 백제와의 역학관계를 밝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고 그 의미를 밝혔다.

한편, 봉화산 봉수에 대해서는 둘레 144m의 흙으로 쌓아 만든 것으로서 일명두치봉수대로 알려져 있었다.

1730년 필사본 운수지에는 烽火峙 自斗峴斗起特立 三韓之時 擧烽火之所 故因名”. ,‘봉화재는 말재[斗峴]로부터 고개가 일어나 우뚝 솟아있는데 삼한시대에 봉화를 두었던 곳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이름이 되었다라고 기록하고 있어서 이곳 임실 사람들의 봉화산에 대한 인식을 살펴볼 수 있다.

봉화산(461m)은 임실읍 대곡리와 오수면 봉천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대곡리 말재[斗峙]에서 오른쪽으로 우뚝 솟은 산이며, 말재는 임실과 오수를 잇는 옛길이다.

임실군 관계자는 전북 가야문화사 발굴과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봉화산 봉수 발굴을 통해서 토축 봉수의 흔적을 찾았을 뿐만 아니라, 인근에 숙영지까지 확인되는 등 학술적 성과가 있었다향후 문화재 지정을 통해 활용방안을 모색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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