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코로나로 지친 심신, 운봉생태 거닐며 힐링을 담다’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1.05.3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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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관광·힐링 여행지 운봉편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래 지속하면서 ‘코로나 블루(코로나 트라우마)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 블루’는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적 활동이 위축, 감염 우려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에서 오는 우울증이다.

이럴 때 소소한 여행을 통해 마음을 달래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남원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국립공원 제1호 지리산이 있다. 특히 남원 운봉에는 지리산 허브밸리를 주축으로 생태, 힐링 공간이 즐비하다.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여행도 어렵고, 무작정 어디로 떠나야될지 모른다면, 남원으로 향해보는 것은 어떠한가.

남원의 힐링 여행지를 소개한다. / 편집자 주

허브식물원
허브식물원

△ 허브향을 만끽할 ‘지리산 허브밸리’
허브와 다양한 꽃과 나무 600여종 식재, 오헤브데이 호텔로 체류형 관광지로 부상

남원시는 허브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우리나라 최대 철쭉 군락지이자 겨울 산행의 명소인 지리산 바래봉 입구 운봉고원에 허브밸리를 조성해왔다.

지리산 허브밸리는 28ha 규모의 동서양 허브와 다양한 꽃과 나무 600여종이 심어진 복합 정원으로 현재 허브테마파크, 지리산자생식물환경공원, 허브체험농원과, 민간투자유치사업으로 조성된 아로마테라피관 등이 들어서있다.

특히 지리산 허브밸리는 2,800여㎡ 면적에 150종 식물이 전시된 유리온실과 다양한 테마가 있는 야외정원으로 구성돼있어 각종 허브체험 등이 가능하며 지난해 주변에 오헤브 데이 호텔까지 들어서 체류형 관광도 얼마든지 가능해졌다.

최근에는 지리산 허브밸리 복합토피아관 내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 블록체험이 가능한 키즈존까지 신설, 새로운 볼거리도 생겼다.

키즈존은 복합토피아관 130여㎡의 규모의 기존 향기체험관을 리모델링하여 만들어졌으며 이 공간은 아이들이 직접 블록을 이용해서 다양한 형태를 만들고 붙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있어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트리하우스
트리하우스

△‘백두대간 생태교육 전시관 및 백두대간 에코롯지’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체험·휴양시설로 구성… 숙박시설 ‘에코롯지’ 캠핑족 발길 줄이어

남원에는 우리나라 생태환경의 보고인 백두대간, 그중에서도 보존상태가 뛰어난 지리산에 자리한 백두대간 생태교육장도 조성돼있다.

교육장은 전시관과 체험·휴양시설로 꾸며져있다.

전시관은 5D 써클 영상관을 비롯한 전시시설과 지리산 자생곤충을 사육하는 곤충온실 등으로 구성돼있고, 체험·휴양시설은 전국 최초의 트리하우스로 사람이 가장 살기 좋다는 해발 600m에 위치,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특히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최적의 명소’ 트리하우스는 백두대간 끝자락인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휴양시설 내 지상2m의 나무에 설치, 편백나무로 만들어져 숙면을 취하는데 효과적이다.

피톤치드 향기가 가득해 힐링, 명상, 산림욕의 최적의 공간으로 손꼽힌다.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은 전시관과 체험·휴양시설로 구성돼있는 만큼 한반도 생태계의 핵심축인 백두대간의 문화·역사·생태자원을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방문하기에 제격이다.

게다다 바로 옆에는 숙박시설인 에코롯지도 자리하고 있어 쉬어가기 좋다.

‘에코롯지’는 생태관광 숙박시설 6동, 오토캠핑장 31면 모험체험시설 등으로 구성돼있어 캠핑 족들에게 인기가 많다.

△생명의 피어나는 ‘서어나무 숲’
숲속 기온 늘 섭씨 15도 안팎 유지

남원 운봉에는 특별한 숲도 조성돼있다.

2000년도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마을 숲 부분 대상을 차지한 생명의 숲, 운봉읍 행정마을 서어나무 숲이 그것.

지리산둘레길 제1구간에 있는 운봉읍 행정마을 서어나무 숲은 약 1600㎡(500평)의 면적에 평균수령 200년 이상의 서어나무 100여 그루가 가족처럼 옹기종기 모여 한 곳에 터를 잡고 살고 있어 남원만의 또 다른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춘향뎐>에서 춘향이 짙은 녹음 속에서 붉은 치마를 나부끼며 한 마리 나비마냥 그네를 타던 곳이기도 하며, 특히 숲속 기온이 늘 섭씨 15도 안팎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는 여름 휴식처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남원엔 생태와 생명의 보고를 나타내는 운봉 힐링지 등 다채롭고 풍요로운 여행지가 가득하다.

이런 장소를 둘러보지 않고, 그냥 놓칠 셈인가.

나만 알고 싶은 특별한 여행지를 찾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코로나에 지친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주저하지 말고 남원을 선택해보자. 그 자체가 슬기로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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