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농민 위해 장화신고 논밭 누비는 전평기 의원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1.07.0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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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정치인중 농민과 거리가 가장 가까운 정치인
- 전평기 의원 가슴에 단 뱃지에는 농촌의 흙과 거름 냄새가 베어 있어

농민권익을 위해 발로 뛰는 현장의정 전문가 전평기.

그가 가슴에 단 의원 배지에는 농촌의 흙과 거름 냄새가 베어있다. 이처럼 전평기 시의원이 농민들로부터 현장의정 전문가라 불리는 배경에는 지역 농업발전과 농민을 위해 뜀박질해온 치열한 의정활동에 있다.

농학과 축산학을 전공하고 농학석사 학위까지 받은 그는 항상 농민을 먼저 생각하고 민원을 가장 앞에 두고 현장의정을 펼치고 있다.

그는 7년째 비가오나 눈이오나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구두를 벗어두고 장화 또는 운동화를 신고 거침없이 논밭을 누비고 있어, 이런 치열함이 농민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임순남타임즈에서 대한민국 정치인중 농민과 거리가 가장 가까운 정치인인 전평기 시의원의 민선7기 족적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전평기 시의원이 과수농가를 방문해 현장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평기 시의원이 과수농가를 방문해 현장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전평기 의원은 누구?
남원시의회 의원 전평기(주천·산동·이백). 순박하고도 단정한 매무새에 유머와 예의가 서린 말투를 가진 그는, 2014년에 제7대 남원시의회로 입성했다. 

전 의원은 산동면발전협의회장과 남원라이온스클럽회장을 역임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7년간 남원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농학과 축산학을 전공한 그는, 특히 그   분야에 있어서 날카로운 시선으로 문제를 짚어내고, 시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기 위해 늘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런 그가 최근에는, 위태로운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중요성을 설파하며, 자연농업에서 시설농업으로의 전환 필요성, 탄소중립정책 추진과 시민참여 중요성, 이상저온 피해 대책 등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번 시정질문도 그 맥락에 있다.


∎ 남원의 미래 먹거리로서의 미꾸리?
미꾸리는 미꾸라지와 함께 추어탕의 주재료가 되는데, 미꾸리로 만든 추어탕의 맛이 더 고소하고, 뼈가 씹히지 않으며 감칠맛이 돈다고 하여, 남원시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미꾸리 추어탕의 대중화와 고급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남원시는 지역대표 먹거리인 (추어탕)미꾸리의 대량생산을 위해 양식기술을 연구해왔고, 최근 특허 등록까지 그 성과를 이루었다.

시 관계자들은 추어산업이 남원의 미래먹거리(남원을 먹여살려줄) 중 하나가 되도록 하는데 전평기 의원이 기폭제 역할을 했음을 인정하고 있다.

∎ 2016년, 시정질문하다!
전 의원의 말에 따르면,  2014년 의정활동을 시작하고, 남원시의 많고도 다양한 사업현황을 보고받는 가운데, 유난히 미꾸리육성사업이 마음에   걸렸다고 한다. 

남원시 미꾸리육성사업 추진상황에 아쉬움을 느꼈던 전 의원은 2016년, 급기야 미꾸리양식을 위한 기술 찾기에 직접 나섰다고 한다. 그러다, 수조의 물을 교환하지 않고 양식하며 유용한 미생물의 활성을 효율적으로 조절하고 이용하는“바이오플락 양식기술(무환수양식)”을 찾아냈다. 그리고 지역 내에서 그 방법으로 양식을 연구하던 농가를 만나, 미꾸리 대량생산의 가능성을 확인한 뒤, 남원시에 바이오플락 양식기술 적용 연구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는 그해 제211회 정례회를 통해 시정 질문을 했다. 당시 전의원은, 남원시의 양식기술 발전이 더딘 것을 질책하며, 연구비 투자 확대와 전문 인력 충원 대책을 요구했다. 그리고 기술 이전 농가 선정 및 농가 컨설팅계획에 대한 질문을 통해 그 지원노력을 촉구했다.

∎ 2021년, 다시 시정질문하다!
그로부터 5년 가까이 지난 2021년 6월 18일. 
전평기의원은 미꾸리사업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점검하는 시정 질문을 했다. 

요약하면, 1.최근4년간 (지난 시정질문 후) 사업비 편성 내용 및 투자성과,  2.바이오플락 양식기술 연구 진행상황,  3.토종미꾸리 대량생산을 위한 치어공급 대책,  4. 인력대책,  5.남원지역 특화사업으로써 추어산업 전략에 대한 질문이었다.

시정 질의중인 전평기 시의원.
시정 질의중인 전평기 시의원.

 

질문의 내용과 답변을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다.

1과2. 먼저, 연구비 편성이 사업비의 불과 10%미만이라는 열악한 상황을 지적했던 이후, 4년간 추가 투자된 사업비 71억의 내역과 성과에 대해   물었고, ‘바이오플락 양식기술’의 진행상황과 성과에 대해서도 덧붙여 질문했다. 그리고 치어공급 확보 대책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환주 시장은 2017~2020년까지 투자된 내용을 설명하며, 올해 12월경에 내수면 양식단지를 준공하여 남원 토종 미꾸리 대량생산을 실현할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 6월 2일 바이오플락기술을 적용한 무환수 미꾸리 생산기술 특허를 최종 등록하여 남원 토종 미꾸리 대량생산을 위한 기술력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답변했다.

3. 또, 전 의원은 양식기술로 가능해진 미꾸리(성어) 대량생산을 앞두고,  남원시의 치어(어린 물고기) 공급능력이 25%수준에 미치는 것을 염려하며 그 대책을 묻자, 이 시장은 최근 확립된 인공부화 치어 초고밀도 육성기술과 곧 준공될 내수면양식단지 내의 종묘생산시설을 통해 치어 생산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4. 다음으로, 전의원이 질문한 것은 추어산업을 위한 장기적이고 다양한 인력대책이었다. 연구와 생산은 물론 농가를 교육할 인력 계획에 대해서 묻자, 양식시설에 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는 인력을 임기제로 채용하고 청년 양식농업인을 발굴할 계획을 밝혔다.

5. 이어, 코로나19로 급변하는 세태에 남원지역 특화산업인 토종미꾸리  추어탕의 부가가치 극대화를 위해 어떤 전략으로 이끌어 나갈 것인지 질문했다. 이에 이 시장은 “추어 식품산업을 2021~2025년까지 5년간 동부권식품클러스터육성사업 대상으로 발탁해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경쟁력 있는 추어식품산업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말하며, “추어의 생산에서부터 가공, 외식, 관광을 연계하여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1차 질문 후에는 농업기술센터 유수경 현장지원과장을 대상으로 보충질문이 이어졌다. 

전 의원은 1. 미꾸리 1,500미와 2,000미의 사육밀도 비교 실험을 통해,   사육밀도가 낮은 1,500미의 생존율 및 상품화비율이 높고, 이는 순소득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을 확인했음을 언급했다. 그리고는 소득의 극대화를 위해 1,600미와 1,700미 밀도에 대한 실험을 추가로 진행해 생산성과 순소득  비교결과를 연구할 것을 제안했다. 여기서, 사육밀도는 생산 비용과 생육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써, 수조에 입식하는 치어수가 많으면(즉,밀도가 높으면) 질병발생 위험이 높고, 바이오양식 시스템에 균열이 생길 확률이 높다. 반대로, 수조에 치어를 적게 입식하면, 생산비용이 상승해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한다.  

2. 마지막으로 품종 육종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현재, 남원산 미꾸리가 10cm내외, 7~8g으로 체장이 짧고 중량이 낮다”고 말했다. “육종 전 중량이 8g인 치어와 육종 후 10g으로 개량한 치어를 각각의 양식수조에 1,500미씩 입식해 비교 실험한 결과, 중량이 10g인 수조에서 1,560kg이 추가 생산되고, 순소득이 23,400천원 더 발생하였다.”며, “남원산 미꾸리를 13cm이상, 10g이상을 목표로 개량하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유 과장의 생각을 물었다.

 
∎ 전평기 의원의 바람 
전평기 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본 의원은 남원시가 미래먹거리로 삼은 추어산업의 성공적 발전과 농민소득 향상을 위해, 2차례의 시정질문을 통해 질책과 제안의 역할을 모두하려고 노력했다. 이환주 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이 지속적인 관심과 집중적 지원노력이 담긴 시책을 강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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