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의원 “코로나 선별검사소 현장인력 지원 대책 시급”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1.07.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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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시 선별검사소 하루 평균 420건 검사
- 본 업무외 확진자 후송, 자가 격리자 관리, 역학조사, 가정방문 검체 채취 등 업무 과중
- 업무 환경 개선과 충분한 보상 마련 시급
이미선 의원.
이미선 의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일터를 떠날 수 없는 선별진료소 노동자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져 근무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북 남원시의회 이미선 의원이 지난 22일 열린 제239회 본회의에서 ‘코로나 선별검사소 환경 및 현장인력 처우개선’에 관해 5분 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어느덧 1년 6개월이 지났다“며 ”오랜 기간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 현장을 지켜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대응 인력의 일-휴식의 경계가 무너진 지 오래다”면서 “현장인력이 과중한 노동으로 녹아내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남원시 선별검사소 코로나19 검사수는 모두 5868건으로 일평균 420건에 달한다.

이에 따라 선별검사소 검사 인력이 하루 2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경우도 있고, 퇴근 후에도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확진자 발생 체크로 인해 정신적 피로도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의 의원에 따르면 실제 한시 충원 인력도 5개월 근무 후 업무 연장을 거부할 만큼 다른 분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업무강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선별검사소 직원들은 검사 근무 외 확진자 후송, 자가 격리자 관리, 역학조사, 코로나19 관련 민원해결, 가정방문 검체 채취 등 밤낮 없는 업무로 피로가 계속 누적되고 있는 가운데 본 업무를 병행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말이 아닌 구체적인 지원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면서 “방역 인력의 소진, 탈진, 이탈이 가속화되면 우리의 일상 회복은 불가능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선별검사소의 물리적 환경 개선 △선별검사소 근무시간 탄력적 조정과 휴게시간 보장 △선별검사소 대응 인력 충원 △선별검사소 현장인력 본연 업무에 최대한 배제 △코로나19 방역업무 종사자에 대한 충분한 보상과 사기진잔책 마련 등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응 방역 최전선에 있는 인력이 의무감과 사명감으로 버티지 않게, 과중한 업무에 지쳐 쓰러지지 않도록 그들의 어려움을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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