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대선 승패 따라 판도 급변… 전북지역 예측 불허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1.08.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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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 후보 초박빙 접전·국민의 힘 세대교체 새 바람 등 변수
도내 4곳 무소속·3선연임 제한 등 무소속 후보 경쟁력 상승 예고
코로나 장기화에 괴로운 정치 신인, 비대면 선거운동 한계 극복 과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제8회 전국지방동시선거, 얼굴 알리기도 힘든 ‘깜깜이 선거’ 우려

내년 6·1 지방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았지만 전북지역은 예측불허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여야 대선 후보의 초박방 접전 양상의 대선정국과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의 등장의 영향을 받은 세대교체 바람 등이 지방선거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히고 있다.

우선 정치권은 민주당 우세의 전북 정치 지형에 무소속 후보의 경쟁력에다 국민의힘의 약진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현재 14개 시·군중 4곳이 무소속 현역 시장, 군수로 채워져 있고 전주시장과 남원시장·순창군수 선거는 현직시장의 불출마와 3선연임 제한 등으로 현역들이 출마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차기 지선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은 결국 내년 대선 결과에 따라 전북 민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고 분석한다.

더욱이 무소속 단체장의 경쟁력에 대해 “현역 단체장으로 높은 인지도는 분명 민주당 공천 위력 못지 않을 것”이라며“민주당의 공천 결과는 무소속 단체장을 포함한 무소속 후보들의 경쟁력을 파악하는 또 다른 주요 인자가 될수 있다”고 분석하도 있다.

이 때문에 정치권은 3선연임 제한으로 현직단체장 출마하지 않는 남원시장, 순창군수 선거와 김승수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전주시장의 민주당 공천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민주당 사고지역위원회에 대한 지역위원장 선출 결과는 지선을 앞둔 민주당 지지층의 통합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지역위원회 지역위원장 선출이 중앙정치권 인사들의 정치적 셈법에 따라 결정될 경우 지지층 분열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내년 6·1 지방선거의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의 코로나19 해결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강화되고,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3천명을 넘어서면서 지선 후보들 모두 제대로 된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비대면 선거운동도 문자 메시지 전송과 홍보용 영상제작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고 있어 일부 지선후보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권리당원과 일반국민 선거인단을 통해 지선 후보를 선출한다. 각 후보의 조직력 크기와 지역 내 인지도·지지도에 따라 경선 승패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치 신인들은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유권자와 접촉 기회가 사실상 사라졌고 비대면 선거운동은 분명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게 현실이다”고 지적하고 “내년 지선을 앞둔 전북정치 지형을 들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는 정치 신인들에게 치명상을 주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 선출 ‘3파전’

민주당 대선 후보 결정 이후 본격화
현재 이환주 시장 대행체제, 이강래 전 의원·박희승 전 위원장 경쟁 가열

이환주 남원시장의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남임순 지역위원장 선출작업이 오는 10월 10일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결정 이후 본격화 될 전망인 가운데 이환주 남원시장, 이강래 전 의원, 박희승 전 위원장 간 불꽃 튀는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지역위원장 선출은 사실상 다음 지선은 물론 총선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면서 치열한  ‘공천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이환주 남원시장은 현재 지역위원장 대행을 맡고 있다. 2011년 재보선 이후 3선 단체장으로서 무난한 시정운영과 온화하고 합리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반면 이 시장은 단체장으로서 지역위원장을 맡을 경우 또 다시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논란에 휘말릴 소지가 있어 이를 해소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강래 전 의원은 중앙무대에서의 화려한 정치적 이력과 경험이 최대강점이다. 지역위원장 도전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정계은퇴설에 대해선 근거 없는 ‘유언비어’라고 일축하고 재기를 염두한 물밑행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희승 전 위원장은 판사출신으로 중앙과 지역에서 꾸준한 인맥과 조직관리를 이어오고 있다. 2016년 정계에 입문한 이후 이강래 전 의원과 모종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한 차례 남임순 위원장 경험이 있고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으나 당시 국민의당 바람에 밀려 이용호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현재 서울과 전주에서 남원을 오가며 조직관리를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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