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중열 남원시의원, 희생자 신원파악 조차 안돼… 추념할 위령탑 건립 촉구
한국전쟁 전후 군경과 빨치산 간 내전 상태 속에서 국가공권력에 의해 참혹하게 학살당한 지리산권의 민간인들의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손중열(주천·산동·이백) 의원은 지난 2일 남원시의회 제24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손 의은은 “제1기 과거사정리위원회의 남원지역 조사에 따르면, 1950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민간인 55명이 학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1994년에 작성된 전라북도의회의 ‘6.25양민학살 진상실태조사보고서’에 대강면 90명, 주천면 150명, 산내면 50명 등 총 290명이 군-경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며 “이들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는 200여명으로 하루속히 조사가 시작돼 희생자들의 신원이 파악되고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손 의원은 제1기 과거사정리위원회의 권고사항과 ‘남원시 6.25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국가공권력에 무참하게 스러져간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고 추념할 위령탑 건립을 추진할 것을 남원시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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