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의 미래 살려 군민에게 행복 보답하겠다”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1.09.0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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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축협 조합장 4선 등 축협 성공신화 이끈 주역으로 풍부한 경영 전략 통한 행정 발전 다짐
장류문화 인문학 스토리 접목-관광지 홍보 극대화-관계인구 형성으로 인구 감소 해결 등 공약
순창군수 출마 예정자 최 기 환 전 순정축협 조합장
최 기 환 전 순정축협 조합장
최 기 환 전 순정축협 조합장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넘게 65세 이상일 정도로 초고령 사회에 진인합 시골이자 사립유치원이 없는 곳인 순창. 더구나 인접한 남원시와 임실군, 정읍시 등과 다르게 철도조차 멈춰서지 않는 도시. 모든 것이 낙후돼 소멸 위기에 놓인 순창은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위기속에서 희망을 만들어내야 한다.

현재 순창은 황숙주 군수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된 지역이다. 더구나 출마자들 일부는 정치 초년생으로 검증이 필요한 것.

내년 순창군수 출마 예정인 후보들이 지역의 큰 현안에 대해 제대로 파악은 하는지, 선거를 위해 준비한 정책들에 결함은 없는지, 그들의 정책이 현장의 목소리나 관련 업계의 실태를 충분히 반영됐는지 검증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순창은 더 이상 미숙한 정치인의 연습무대로 만들 수 없는 위중한 상황이기 때문.

임순남타임즈가 6.1 지방선거를 9개월 앞두고 각 후보들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 출마의 동기는?
이번 민선 8기 순창 군수 선거에 출마하며 ‘군민과 함께’, ‘행정도 경영이다’라는 두 가지 원칙으로 잘사는 순창, 행복한 순창을 만들겠습니다. 저는 ‘경영’의 의미를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순창은 구슬이 서 말이지만 꿰지 않은 상태입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가지고 있는 것을 최대한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미래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저 순창사람 최기환은 위기에 빠진 단체를 구해낸 경험이 있습니다. 만년 적자에 허덕이던 정읍축협은 순창축협과 합병한 뒤 연일 흑자행진을 이어나갔습니다. 축산업 역사상 최초로 소를 각 농가에 맡겨 월급을 드리는 ‘위탁우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또 그 소들을 먹일 사료공장을 새로 지어 지출 비용을 줄이고 흑자의 폭을 키웠습니다. 잘 키운 소는 ‘참예우’라는 브랜드로 거듭나 1차 생산, 2차 가공, 3차 유통‧서비스를 모두 아우르는 6차산업을 실현해냈습니다.

순정축협 조합장 4선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군민 여러분과 조합원 여러분 덕분입니다. 이제 축협의 성공신화를 순창군에서 펼쳐 보이고 싶습니다.

△ 장류산업의 메카 순창이다 구체적인 발전방안은?
- 순창의 장류는 식품으로서의 가치는 인정받았지만,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대량생산과 가격경쟁력으로 상품이 판매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시대도 끝났습니다. 이제는 문화콘텐츠의 시대입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순창군의 이미지를 소비하기 위해 고추장을 사 먹는 것입니다. 때문에 순창은 장류산업에 인문학적 스토리를 입혀야 합니다. 단순히 고추장의 원료에 군의 예산을 투입하여 계약재배를 진행하는 양적‧질적 성과가 아닌, 고추장을 매개체로 전국에서 순창을 찾아오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순창의 맑은 공기와 물, 강천산과 장군목으로 대표되는 관광, 긍지와 자부심으로 세운 역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하게 하는 장류산업 2차 도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발효왕국 순창에 걸맞은 미생물산업이 활성화되어 있다. 앞으로의 전략적 구상은?
- 미생물산업 이야기에 앞서 종자산업의 예시를 들고 싶습니다. 한·일 무역분쟁으로 우리 국민들께서는 그간 소비해오던 일본산 제품을 국산으로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다행히 2020년 제1호 황국곰팡이 균주를 배양하면서부터 토종 균주의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국가적 지원을 받아 미생물산업은 특구로 지정되며, 순창미생물산업사업소는 ‘한국형 유용 균주 산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기존 군이 확보하고 있던 부지에는 유용미생물은행,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 등 시설이 들어섰고, 올해까지 신규로 부지를 늘려 참살이 발효마을, 월드푸드사이언스관, 발효미생물전시관 등 토종 미생물을 알리는 공간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토종 미생물이 시장 경쟁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미생물은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군수님의 뜻과 행정적 노력을 이어받아 균주 국산화를 이뤄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 강천산 군립공원등 순창만의 관광산업이 독보적이다 전체적인 순창 관광전략은?
- 순창군은 전국 1호의 군립공원인 강천산, 보기만해도 등골이 오싹해지는 채계산 출렁다리처럼 우수한 자연환경이 갖춰져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이런 훌륭한 관광자원을 활용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즉, 순창군에 부족한 것은 홍보입니다. 유명 유투버, 인플루언서 등 홍보전문가 기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자매결연 도시와 풍부한 관계인구, 지역 바우처 제공 등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소상공인에게는 적극적인 보조금과 인센티브로 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민과 상생하는 관광문화 정책이 필요합니다. 또한 지역 내 청년들과 웹툰, 웹소설, 캐릭터 등 문화적 2차 창작물을 만들고 순창 관내의 소상공인에게 무료로 배포한다면 경쟁력이 생길 것으로 전망합니다.

△ 순창의 인구 정책방향은?
- 순창의 인구문제는 인구 절벽이라 불릴 정도로 감소세가 심각합니다.

줄어드는 인구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은 다양합니다. 저는 기존 정책의 틀 위에 관계인구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농·산‥어촌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도시민은 24.5%나 됩니다. 4명 중 한 명은 도시와 시골을 왕래하며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비정기적으로나마 시골을 방문하는 도시민은 38.2%에 이릅니다. 집은 도시에 있더라도 새로운 일자리를 찾거나 사업을 위해, 또는 농업의 꿈을 꾸고 순창에 발을 붙일 사람들이 도처에 머무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관계인구 10만 명이 유치된다면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역 경제에는 활력이 돌아올 것입니다.

관계인구와 함께 ‘1인 케어(Care) 시스템’의 도입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순창의 공무원 총원은 614명입니다. 인구 3만 미만의 군단위 평균인 556명과 비교해 약 60명가량 많습니다.

이 ‘1인 케어 시스템’은 현재 순창군이 펼치고 있는 귀농‧귀촌/ 여성친화도시/ 아동·청소년복지/ 여성·다문화 정책을 필요한 군민께 적극적으로 알리고 복지의 혜택을 높이는 방안입니다.

여기에 임신과 출산을 장려하는 인센티브, 교육 관련 분야의 장학사업,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제도적 노력이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를 내 ‘살기좋은 순창군’으로서 인구부양의 새로운 롤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4차산업혁명이 도래하고 있다 여기에 따른 순창산업의 전략은?
- 순창은 식품 가공 산업이 발달했습니다. ㈜대상, 사조산업이 대표적입니다. 농사와 식품은 환경이 매우 중요한 산업입니다. ‘장수마을’로 건강한 이미지를 선점하고 있는 순창은 공해를 최소화하며 발전해야 합니다. 비어있는 풍산‧인계면 농공단지에 첨단 기업이 입주하도록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순창의 농업분야 4차산업 도입은 전문가‧지역주민이 함께하는 공청회 등으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타 시·군의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또 성공한 좋은 시설은 벤치마킹하여 지출되는 비용을 줄이고 군민이 최대한의 혜택을 보도록 준비하겠습니다.

△ 정치적 변환의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 그 중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며 미래정치의 구상은?
- 저는 내년 대선과 제 8회 동시지방선거의 중심에는 유권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내려준 후보를 맹목적으로 뽑는 선거문화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대신 전해주는 정직한 후보가 경쟁력을 가지게 됐습니다.

제가 ‘군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 세운 이유입니다. 순창군에는 오랜 숙원사업, 예산확보 등 당면과제들이 많습니다. 순창군수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서 이번 정치적 지형 변동은 아주 큰 기회입니다. 같은 당 동지이자 먼저 순창군을 이끌었던 분들과 함께 ‘정권 재창출’에 이바지하며 중앙 정치권과 핫-라인을 구축해 순창발전을 위한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끝으로 순창군민들께 한말씀?
- 존경하는 순창 군민 여러분,

순창사람 최기환은 끊임없이 순창만을 생각합니다. 순창의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하늘이 내린 햇빛과 산이 만든 깨끗한 물이 자랑인 우리 순창을 앞으로도 보고 싶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수장인 군수에게는 정치적 소신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에 앞서 군민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군민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저는 경영자적 시각으로 군정에 임해 전국 82개 군, 나아가 226개 지자체 중에서 순창을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충분한 행정적 인프라를 활용한 ‘1인 케어 시스템’으로 군민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귀 기울이겠습니다.

‘행정도 경영이다’라는 제 슬로건처럼 성공 경험을 순창군에 적용하고 싶습니다. 잘 경영한 군정의 혜택은 모두 ‘군민과 함께’하겠습니다. 순정축협 4선 조합장의 역량을 살려 잘사는 순창, 행복한 순창을 만들겠습니다. 저를 키워준 순창에게 보답하는 시간이 되도록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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