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소비 정책으로 서민경제 부흥 이끌다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1.10.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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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상품권 출시 3년 만 2,100억 돌파, 3,500여 곳 가맹점·67개 구매처 확보
상품권 월 10% 할인 금액 구입·사용, 지역화폐 실물경제 활성화 대책 자리매김
공공배달앱 월매요, 모바일 상품권과 연계·운영… 시민·소상공인 1석 2조 효과

“최근 몇 년간 경기 상황이 안좋았잖아요. 거기다 코로나 여파까지 겹쳐 사실 우리 소상공인들은 더 어려워졌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지역화폐라도 있으니까 사람들이 대형마트 이용보다 지역 상가나 전통시장을 더 많이 애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매출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 용남시장 상인

코로나 19 여파로 서민경제가 침체되고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남원시가 지역화폐발행 및 공공배달앱 출시를 통해 소상공인을 살리고 골목경제를 회복시키고 있어 제2의 지역경제부흥기를 맞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시민들이 단순한 애향심으로만 지역화폐를 사용하지 않고, 팍팍한 살림살이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소비심리와 실리를 목적성에 두고 지역화폐를 구매하고 있어 지역경제의 선순환 경제효과유발은 물론 소비촉진의 교두보가 되고 있다.
남원시가 펼치고 있는 민생경제정책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지역화폐, 골목경제 부활시키는 또 다른 힘
지난 2019년 3월 첫 발행된 남원사랑상품권이 최근 발행액 2천백여억 원을 달성하면서 골목상권을 부활시키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올 9월24일 기준으로 남원사랑상품권의 누적 발행액은 2,150억원(지류1,970억원, 모바일 180억원)으로 판매액은 전체 발행액의 91.4%인 1,965억원(지류 1,785억원, 카드·모바일 180억원)이다.

연도별 발행액만 따져 봐도, 발행 초기였던 시점이었던 2019년에는 120억원(전액 지류)발행됐지만 이후 2020년 1,324억원(지류 1,300억원, 모바일 24억원), 2021년 706억원(지류 550억원, 모바일 156억원)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남원사랑상품권이 이렇게 인기를 끌게 된 데에는 3,500여 곳이 넘는 가맹점과 67개 구매처를 대대적으로 확보하여 시민과 상점의 사용 및 환전을 용이하게 한 것이 가장 주효했다.

또한 남원시가 한국조폐공사와 전산망 구축을 통해 지난해 5월부터 모바일 상품권 발행과 11월엔 카드형 남원사랑상품권까지 출시, 구매방식을 넓힌 것도 인기의 비결이다.

특히 그간 지류형상품권의 방문구매에 따른 불편함, 보관상의 불편함, 가맹점 환전 등의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앱(지역상품권 착chak)을 통한 잔액 확인, 충전 등이 쉽게 이뤄지는 등 편리성까지 장착해 이용률을 높였다.

그 결과 현재 모바일 가입자 수 만해도 14,031명, 카드 등록수만 약 7천8백건을 웃돌 정도다.

게다가 남원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은 가장 큰 구매력으로 작용한다.

개인당 월 모바일상품권 50만원, 지류형상품권 50만원 등 총 월 100만원을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같이 코로나19로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일반 서민들에게 할인율은 10%는 실로 대단한 혜택이다.

이 때문인지 벌써 남원사랑상품권 지류형은 시내권 가맹점에서 거의 모두 소진될 만큼 인기다.

시행 3년 만에 이제 남원에서는 거의 모든 시민이 현금이나 카드대신 남원사랑상품권을 사용하는 것이 일상화될 만큼 지역화폐가 실물경제 활성화대책으로 자리를 잡았다.

한 시민은 “높은 할인율에 가맹점도 많고 구매방법도 다양해 매월 지역화폐를 구입하고 있다”면서 “가계경제에도 보탬도 되고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앞으로도 꾸준히 애용할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원시는 최근 관내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공공배달앱 ‘월매요’ 를 출시했다.
남원시는 최근 관내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공공배달앱 ‘월매요’ 를 출시했다.

남원형 공공배달앱 「월매요」 출시
이 뿐만이 아니다.

남원시는 최근 코로나19 등 비대면 배달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대형 배달앱 회사의 높은 이용수수료를 지급해야하는 관내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최근에 공공배달앱도 출시했다.

바로 지역맞춤형 공공배달앱 「월매요」얘기다.

‘월매요’는 가격을 물어보는 사투리‘얼매요?’와‘춘향전 월매’를 상징하는 남원형 공공배달앱으로 이 앱은 소규모 도시에서 공공배달앱 도입 시 행정예산 투입의 비효율성을 고려, 앞으로 남원시와 가맹점, 앱 회사가 공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월매요』의 가장 큰 장점은 남원사랑 모바일 상품권과 연계‧운영된다는 점이다.

특히 배달 주문 시 건당 1천원의 모바일상품권 포인트를 적립 받고, 외식업체 가맹점은 배달앱 이용수수료를 매월 1만원씩 시에서 지원받는 시스템으로 상품권과 앱이 연계 운영되기 때문에 선순환 경제가 가능하다.

게다가 월매요 가맹점의 경우, 앱 회사에 매월 4만원의 이용수수료를 앱 회사에 납부하지만, 시에서 가맹점에 1만원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관내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소비자의 배달비용도 절감시켜주는 장점이 있다.

남원시는 소상공인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가맹점이 빠르게 확충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이밖에도 시정소식, 구인구직, 버스시간표, 병원, 약국 등 각종 생활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서비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중앙외식업 소재붕 남원시지부장은 “월매요가 관내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희망의 배달앱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소상공인도 살고,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상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소도시 자치단체가 살아남는 길은 시민들이 똘똘 뭉쳐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지역 내 순환경제를 만들어 나가는 길뿐”이라면서 “우리시민 분들의 똑똑한 소비와 남원시 경제대책이 하나로 이어져 남원시 경제부흥의 불씨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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