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자연과 사람 품은 남원에 풍요로운 삶 심겠다”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1.10.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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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림녹지 분야 참신한 정책 개발·시행과제 제시
도시공원 가로수 관리 지적 등 녹지1번지 조성에 앞장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회 통한 정책 연구·전문성 강화
염봉섭 남원시의원
염봉섭 남원시의원

일과 휴식이 균형을 이루는 녹색도시 남원을 만들겠다
염봉섭 남원시의원

전북에서 산림비율이 높은 지역인 녹지 1번지인 남원. 지리산과 교룡산, 청룡산 등 풍성한 산림자원에 요천 등 녹지대가 어우러진 남원은 자연의 축복을 머금은 지역이다. 이런 천혜의 자원을 바탕으로 일과 휴식이 균형을 이루는 녹색도시 남원을 만들기 위해 3년째 뜀박질하고 있는 염봉섭 의원을 <임순남타임즈>에서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사람과 동물, 자연 모두가 행복하게 더불어 살아가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남원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 염봉섭(향교·도통) 의원이 3년째 지켜오는 비전이다.

염 의원은 초선인 새내기 의원이다. 하지만 남원주민들과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 환경을 보존하고 천혜의 자원을 통한 행복도시를 만들겠다는 야무진 계획을 밝혔다.

염 의원은 의정활동 동안 환경 및 산림녹지 분야에서 참신한 정책을 꾸준히 개발하고 시행과제를 제시했다.

제241회 임시회에서 동물 포획틀 설치 중단을 요구했고, 건설폐기물을 함부로 폐기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절차를 마련해주길 당부했다. 제242회 임시회에서도 영농폐기물 불법 소각으로 인한 미세먼지발생·자연훼손·산불위험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며 더 적극적인 계도와 단속을 위해 전담팀 구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투명페트병 수거함 설치 제안을 받아들인 환경부서에 감사를 표하고 제대로 활용되도록 대민 홍보 및 학교 교육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회기마다 나무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노거수나 보호수가 아닌 나무도 소중히 여기고, 최소한의 가지치기로 보호해줄 것을 당부했다.

환경과 산림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바탕으로 지난 7월 제245회 임시회에서 진행한 시정질문에서는 도시공원 가로수 관리의 허술함을 조목조목 지적함으로써 이에 대한 개선약속도 이끌어내었다.

또 선결제상품권 할인혜택 도입, 태양광관련 수해방지 대책, 도로 내 동물 이동통로 설치, 애견놀이터 유지관리, TNR사업 활성, 취약계층 안전키트 전달 등을 제안했고, 미술관을 건전하게 육성하고 문화·예술·학문의 발전과 시민의 문화향유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남원시 사립박물관·미술관 진흥 조례안’을 발의하며 의정활동에 녹지1번지를 만드는데 열중했다.

염 의원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8월 전라북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 ‘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

전라북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염 의원의 환경 및 산림녹지 분야에서 참신한 정책을 꾸준히 개발하고 시행과제를 제시하며 남원 환경 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염 의원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주민들에게 더 나은 녹지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 하는 고민한 결과 기후위기가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가 되었음을 인지하고, 서둘러 의원들과 ‘기후변화대응 남원농업연구회’를 조직해 정책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염 의원은 자연의 공익적 가치를 생각하며 민원을 해결하고 의정활동에 매진하다보니 이제는 주민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받고 더불어 자신감도 생겼다고 한다.

염 의원의 환경정책은 인구 유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염 의원에 따르면 남원시가 관광명소인 광한루원을 비롯, 근린공원, 역사공원, 소공원, 문화공원, 어린이 공원 등 32개소의 도시공원을 보유하고 있다.

아름답게 우거진 숲과 더불어 도시공원은 시민들에게 심리적인 안정 효과를 주는 것은 물론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삶의 여유를 제공하고 있다. 또 도시 숲에 대한 접근성을 의미하는 ‘숲세권’이 부동산 가격에 미칠 정도로 도시 숲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염 의원은 “근거리에 모두가 공평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과 아름다운 수목이 식재된 거리가 있다는 것은 도시 가치를 상승시키는 핵심지표가 된다”며 “도시 숲, 도시공원을 조성하고 잘 관리하면, 우리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자연친화적인 삶을 꿈꾸는 귀촌인구 유입의 요인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염 의원은 본지를 통해 남원의 천혜 자연환경에 대해 되짚었다.

염 의원은 “남원의 산하는 265개의 산과 38개의 하천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인월교부터 시작해 천왕봉을 거쳐 산청 덕산교에 이르는 장대한 태극종주와, 둘레길 300km의 시작과 끝이기도 한 지리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눈이 시리도록 맑고, 진경산수화처럼 그림 같은 뱀사골 계곡, 구룡 계곡은 사계절 비경을 자랑하며, 특히, 가을 단풍 계곡산행에 있어 전국 으뜸이다”고 부연했다.

그는 “시내지역에도 교룡산·덕음산·광암산 등에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숲길이 있고, 우리 남원은 천연기념물인 보절진기리 느티나무(281호)와 산내 와운마을의 지리산 천년송(424호)을 간직하고 있다. 남원의 수호신이며 신목으로서 매우 가치가 높은 국가지정 자원이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남원에는 보호수 84본, 노거수 428본이 읍면동에 분포 관리되고 있다.

염 의원은 “선진도시들은 녹색관광산업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지만, 우리 남원시는 경이로운 자연자원의 강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반을 닦아내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염 의원은 “남원시도 아름다운 산림을 더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용이하도록 그리고 더 즐거운 방식으로 공유함으로써 휴식과 정서함양, 레저, 치유 등의 공간을 탈바꿈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실제 염 의원은 지난 7월 제245회 임시회에서는 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에서 도시공원 가로수 관리의 허술함을 조목조목 지적함으로써 시장의 사과와 개선약속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는 평소 염 의원이 시민들에게 들은 모든 이야기를 꼼꼼하게 메모하고, 매일 현장을 다니면서 느낀 점들을 기록했던 것이 탄탄한 시정질문을 가능하게 했다. 이 때 보여준 초선답지 않은 차분함과 논리정연함은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염 의원을 계기로 남원지역은 풍성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풍요로운 삶을 위한 미래의 꿈이 심어졌다.

염봉섭 의원은 “전문화되어가는 행정조직에 비해, 의회를 구성하는 의원들은 일반적인 수준의 문제제기에 그치기 쉬운데, 이것이 의회민주주의 위기의 한 단면”이라고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평소 산림과 환경에 대해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연구했다. 앞으로도 이 분야에 천착해서 남원을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고 이것이 강점이 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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