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관록 바탕 남원 가교역할 펼치 것”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1.10.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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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교육·관광분야 활성화로 지리산권 거점 기능 강화
“시-도 긴밀한 소통·협력 만들어내는 준비된 도의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8개월 남았다. 대선때문에 지방선거 정치시계가 주춤해 보이지만, 물밑에서 돌아가고 있다. 후보들이 속속 정해지고 대결구도도 확정됐다. <임순남타임즈>는 지면 채우기용 경마장식 보도를 피하고 후보자들이 내놓은 정책 하나하나를 꼼꼼히 점검하고 실현 가능한지에 대해 묻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책 중심의 ‘집중인터뷰’를 통해 기초의원 후보를 비롯한 단체장 후보들까지도 모두 점검하려 한다. 또 후보자들의 면면을 유권자들에게 알려주고, 그들의 생각을 유권자에게 전해 유권자들의 궁금증도 해소하려 한다. /편집자 주

양 해 석 현) 남원시의회 의원
양 해 석 현) 남원시의회 의원

양 해 석 현) 남원시의회 의원

△ 전북 14개 시군 인구 180만 가운데, 동부권 6개 시군의 인구는 불과 20여만 명인 11%에 불과합니다. 대선 공약을 비롯 국책사업에서도 동부권이 소외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 전라북도 차원에서 동부권 지역을 위한 정책연구 지원기능을 강화해야 되며 동부권 특별회계를 보다 과감하고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과 사업을 개발하고 추진함으로써 많은 국가예산 사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각종 인프라와 사업들을 집적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성공적인 모델을 한 두 개라도 구축하면 이 때부터는 선순환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봅니다.

공약으로 구체화할 단계는 아니지만, 예를 들면 현재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국내외에서 다양한 실험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우리 지역은 “친환경 모빌리티 등 환경친화적 기술개발”의 테스트베드나 전초기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테스트베드 역할은 인구과밀지역이나 인구과소지역보다 중소도시가 적합할 것이고, 이에 더해 우리에게는 섬진강과 지리산이라는 천혜의 자연자원이 있습니다. 기존에 확정된 LX드론활용센터, 공모단계인 친환경전기열차 등도 이 범주에 묶어 새롭게 연계·추진할 수 있습니다.

새만금수변도로에 구축예정인 상용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와 연계하여 우리 남원시는 산악부문을 담당하는 것도 그 방안이 될 것입니다
 

△ 남원이 동부권 거점도시 역할을 하기 위한 방안은?
- 남원시가 인근지역에 부족한 부분을 충족시킴으로써 거점도시로서 소규모인구댐 역할을 해야 합니다. 대도시와 수도권에 대응하여 지역 인구유출의 저지 기능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가 거점이 될 수 있는 영역으로서, 의료·교육·관광(특히 숙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출연기관인 남원의료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도록 하고, 남문로와 터미널주변에 의료관련 시설을 유도하고 더욱 집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국악고와 경마축산고, 용성고 등 예술과 취업에 연계되는 특성화 교육과정의 내실화와 함께 인근 대도시에 없는 장학이나 기숙제도, 내신의 이점 등이 부각되도록 하여 소규모 교육거점 도시로 육성해야 합니다.

한편 관광분야에서도 KTX 정차역이라는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연수시설이나 숙박형 시설을 대폭 확충하면 지리산권 관광의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 맥락에서 최근 논의되는 지리산권특별지방자치단체의 사업계획과 연계할 수 있다면 시너지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 나는 어떤 도의원이 되고 싶다(포부).
- 광역지자체의 역할은 중앙의 정책을 전파하는 것은 물론, 기초 지자체에서 감당할 수 없는 범위의 계획을 세우고, 기초 지자체간 발전방향을 조율하면서 보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의원은 도의원의 시선이 필요합니다. 도의 예산이 이미 적당히 분배된 상태에서 ‘남원에도 어느 정도 몫이 있어야 한다’는 논리로 접근하여 예산을 가져오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저는 그것을 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정 방향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정도의 비전으로 도지사를 상대로 도정 전체에서 우리 지역이 가지는 의미와 역할을 적극 어필해야 합니다. 그래서 없던 사업을 만들어내는 단계까지 가야 합니다. 그래야 도의원으로서 안목과 역량을 발휘했다 할 것입니다. 그래서 도의원 다운 도의원이 되겠습니다.

덧붙이자면, 작년 수해의 경우를 보면, 우리 지역구에서 도의회와 시의회가 긴밀하게 협력하여 대응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고, 이에 따라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시민들의 어려움은 1차적으로 시의원들에게 전달되는데, 여러 지역에 걸친 수해의 특성상 도의원의 역할이 더 큰 상황에서 서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는 시 의원 3선의 경험과 관록을 바탕으로, 시와 도가 유기적으로 돌아가게 할 수 있는 자질이 있고, 또 그렇게 하는 도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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