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당(瓦當)의 아름다움을 만나다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1.10.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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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출토 유물 특별전, 2022년 1월 30일까지 열려
옛 유물인 가와·각종 막새 등 40여점 자료 전시

남원시 춘향테마파크 내에 위치한 향토박물관은 2021년 10월 30일부터 2022년 1월 30일까지 3개월 간 남원 출토 유물 특별전을 개최한다.

출토 유물 특별전은 남원 지역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들 중 와당(瓦當)을 대상으로 40여점의 자료를 선보인다.

남원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유물 유적이 분포한 문화 예술의 땅이다.

특히 와당 유물에 있어서도 각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디자인과 각종 문양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금번 특별전은, 남원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들 중 실상사, 만복사지, 용성관지, 교룡산성 등에서 나온 와당들을 대상으로 관람객들에게 소개하고자 기획하였다.

와당은 기와를 막음하는 한옥의 건축재를 말한다.

특히 실상사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8차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는데 이 조사에서 9세기 전후의 많은 와당들이 발굴되었다.

그리고 만복사지는 7차에 걸쳐 중요 유구를 중심으로 발굴되었고, 이후 2014~2015년에도 발굴이 이루어졌다.

만복사지는 전북의 대표적인 고려시대 사찰이면서 동시에 조선시대 전기에 다시 중창된 사찰로서, 그 건축 양식은 주요한 연구 대상이기도 하다.

이 전시회에는 국립전주박물관, 전라문화연구원, 전북대학교박물관, 남원문화원 등의 협조를 얻어 관련 유물들을 대여 전시한다.

와당은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에 걸쳐 있으며, 예술성이 뛰어난 자료들로서 남원시민들과 관람객들에게 불교미술에 대하여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남원향토박물관 지방학예연구사(이경석)는 이번 특별 전시회가 쉽게 찾아가기 어려운 남원 각처에 산재했던 옛 유물인 가와 및 각종 막새들을 통해 와당 문화를 좀 더 가까이 접해보고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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