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세상 모든 길의 안전을 비추다’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2.03.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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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프리 패턴 LED 반사 발광 시트지 개발, 업계 ‘주목’
기존 표지판 조합 설치로 철거 불필요, 시인·가독성도 탁월해
안전한 도로이용·교통사고 감소 등 혁신적인 제품으로 극찬
김한철 대표
김한철 대표

전북 순창군 (유)금산 김한철 대표, 대한민국 표지판 시대 ‘새 지평’

차를 타고 나가다보면 가장 많이 보는 것이 무엇일까. 늘 눈에 보이게 되는 도로 및 교통안전 표지판일 것이다. 도로 및 교통안전 표지판에는 운전하는데 필요한 제한속도나 남은 거리, 갈림길 위치 등 다양한 정보가 표시된다.

내비게이션의 생활화로 쉽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지만, 대부분의 많은 운전자들이 도로 및 교통안전 표지판에 의존하고 있으며, 도로표지판 없이는 절대 안전 운전을 할 수 없다. 그러나 막상 도로에 나가보면 은근히 알아보기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칠이 벗겨지거나 낡아서 알아보기 힘든 곳도 있고 그런 곳들은 밤에는 아예 잘 안보이기도 해 사실상 유명무실한 표지판이 되기도 한다.

특히나 안개나 거센 비가 오면 한 낮에도 표지판을 읽기가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빛의 혁신으로 더 안전한 도로를’ 기업모토로 모듈교체를 통해 알아보기 쉽고, 교체하기 쉽고, 환경도 보호하는 표지판 SIGN-GS(싸인-지에스)를 개발돼 국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전북 순창군에 둥지를 튼 (유)금산은 세계 최초 특허 LED프리패턴 반사시트를 생산해 대한민국 표지판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본지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인 (유)금산 김한철 대표를 만나 주요 사업내용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유)금산은 3년간 약 700회 이상의 실험을 통해 세계최초의 프리 패턴 LED 반사 발광 시트지를 개발했다. 발광시트는 특수 발광 원료를 고효율 광학 점착 기술로 특수패턴 형태로 인쇄해서 만들며 디자인(30-0717396호) 및 특허(10-2295982)를 등록했다.

발광시트의 특징은 불필요한 공정없이 필요한 곳에 원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발광시트는 도광 필름과 반사지가 함께 있는 일체형 시트지로 도광판(LGP)를 제작할 때 별도로 패턴을 설계하거나 아크릴 가공을 할 필요가 없다. 이는 특수 광학 점착기술이 이용되어 있기에 별도의 접착처리나 마감이 필요하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또한 접착력이 우수해 시간이 지나더라도 시트가 뜨지 않고 아크릴에 밀착되어 있기에 기존 도광판(LGP) 제작에서 발생하는 검은 얼룩이 생기는 ‘흑화현상’에서도 자유롭다. 또한 프리 패턴 방식을 이용해 LED 조사 방향이 자유로워 제품 사이즈에 구애도 받지 않는다.

이러한 특징 덕에 작업 공정이 간단하고 별도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인건비와 장비 관리비 등의 작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전기료 또한 형광등의 1/20, 기존 LED의 1/2 수준으로 낮아 에너지 비용 또한 절감이 가능하며 에너지 소모량이 적음에도 효율적인 패턴 밝기가 기존 방식 도광판(LGP)보다 30%~160% 이상 밝은 것이 특징이다.

이런 장점으로 대형화를 하거나 대량으로 생산하기에도 용이하다.

(유)금산은 또한 발광시트를 이용해서 액자형 창문간판인 SIGN-GS(싸인-지에스)도 개발해 제작 판매하고 있다. 싸인지에스은 설치가 용이함을 이용해 본래 간판이 설치가 불가능한 유리창에 설치해 유리 창문을 액자형 실내 간판으로 만드는 제품이다. 이를 통해 선명하고 설치가 편하고 이동이 편하며 경제적인 실내 간판이 만들어진다. (유)금산은 이러한 제품화의 성공을 기반으로 제품 개발을 확장해나가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모듈방식 발광형 도로표시판, SIGN-GS(싸인-지에스)다.

도로표지판이 갖추어야하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도로 이용자의 주의를 끌어야 하고 원거리에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하며 야간에도 가독성이 우수해야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눈부심을 유발해서는 안 된다. 이에 (유)금산은 회사의 제품인 발광시트를 이용한 자사의 특허 기술인 면 발광장치용 도광필름에 주목했다.

면 발광장치용 도광필름을 이용한 발광시트는 그 크기에 구애받지 않고 어떠한 방향에서 보아도 시인성과 가독성이 우수하다. 또한 조립이 편리하며 40℃ 85%RH인 습기에서 버티는 48시간 시험 그리고 23℃ 증류수를 사용한 168시간 침지시험에서도 외관의 변화가 없는 강한 내구성을 보였다.

싸인지에스는 이러한 특성을 지닌 발광시트를 이용해 개발한 도로 표지판이다. 싸인지에스는 발광시트의 강점이 그대로 드러나 설치하기 쉽고 간편하다. 싸인지에스 설치는 모듈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모듈 방식은 기존의 표지판을 통째로 만드는 방식과 다르게 필요한 부분만 제작해 함께 조합해 설치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 덕에 싸인지에스는 기존 표지판을 철거할 필요가 없다.철거하지 않고 기존에 있는 표지판에 모듈로 만든 표지판을 설치하면 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설치시간이 줄어들고 교통 통제 시간도 줄어들 수 있다.

(유)금산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 기존 대비 35%에서 최대 60%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인성과 가독성 면에서도 뛰어나다. 기존 도광판은 도광판 전체에 시트를 부착하는 간접조명 방식이었다. 이에 비해 싸인지에스는 모듈형 방식으로 글자 또는 도형 부분에만 도광필름을 부착한다.

이를 통해 측면의 광원에서 나오는 빛이 글자 또는 도형에 도달하기 전 시트에 의한 빛 손실을 최소화한다. 이 빛이 글자 또는 도형 부분에서 반사되기에 기존 간접조명방식의 도로표지판에 비해 표현하고자 하는 색상이 선명하고 문자주 집광 기능을 통해 원거리 시인성과 가독성도 탁월함을 보인다. 이러한 덕에 안개길이나 빗속에서도 표지판의 글자를 똑바로 읽을 수 있기에 운전자는 더욱 더 안전함을 보장받을 수 있다.

김한철 (유)금산 대표는 “기존에 있던 표지판을 철거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철거 비용과 더불어 폐기물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철거 시에 생기는 폐기물은 재활용하기 힘들고 재활용하기 위해 분류를 하는 것도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 당연히 그냥 매장할 경우 환경문제도 유발하게 된다. 저희 회사는 기존 표지판을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재활용하는 방법을 이용해 유지 보수가 용이하며 이를 통해 폐기물을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에 동참한다”고 강조했다.

싸인지에스에 사용한 발광시트는 전기료 감소 특징도 있어 전기 사용료를 줄일 수 있는 점은 덤이다. 이를 통해 싸인지에스는 도로표지판과 교통안전표지판 시장에서 혁신적인 제품으로 극찬을 받고 있다.

김한철 대표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현대 사회의 고령화로 인해 고령 운전자가 늘어나 교통사고에서 차지하는 고령 운전자의 비율도 늘어나고 있는 점과 스쿨존 내에서 일어나는 어린이 교통사고도 줄어들지 않고 있는 점을 들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한철 대표는 “어린이보호구역에 30㎞ 속도 제한이 생기면서, 자사 교통안전 표지판이 설치가 많이 되고 있다. 현재 태양광과 연계한 ‘보행자 태양광 스포트 라이트와 면발광 안전 시스템’, ‘자전거 횡단용 태양광 면발광 안전 표지판 시스템’, 스마트 과속 경보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IoT smart 통합 관리 플랫폼으로 도로환경의 온습도, 미세먼지 뿐 아니라 표지판의 작동상태 및 AS 관리를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안전운전에 기여할 수 있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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