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역발전 적임자”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2.05.15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대진표 완성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등록을 마쳤다.

지난 13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남원시장에 민주당 최경식(민주당) 후보를 비롯해 무소속 윤승호, 강동원, 박종희, 오철기 후보가 각각 등록해 5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순창군수의 경우 민주당 최기환 후보에 맞서 최영일 후보가 무소속으로 군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선거에 뛰어들었다. 임실군수는 민주당 한병락 후보에 맞서 무소속 심민, 박정근, 박기봉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치는 등 선거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의 당선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각 후보들마다 이구동성으로 “저를 선택해달라. 내가 적임자다”며 지역발전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본격 선거운동에 뛰어든 가운데 과연 누가 지역민의 선택을 받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19일부터 31일까지다. 22일에는 투표안내문 및 선거공보가 발송되고 사전투표는 27~28일 양일간 치러진다. (후보자 성명 가나다순 게재)

<남원시장>

민주당 정치 신인vs관록의 무소속 후보들 ‘격돌’
현 남원시장 3선 연임제한 ‘무주공산’… 민주당 1인·무소속 4인 ‘5파전’

남원시장 선거는 민주당 대 무소속 대결로 모두 5명의 후보가 격돌한다.

13일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남원시장 선거 등록 후보자는 최경식(56·더불어민주당), 윤승호(68·무소속), 강동원(69·무소속), 오철기(53·무소속), 박종희(60·무소속) 등 총 5명이다.

남원은 현 이환주 시장의 3선 연임제한에 의한 전북의 대표적 ‘무주공산’ 지역이다. 선거 초반부터 정치 신인 최경식 후보와 전임 시장 윤승호 후보 간의 대결 구도로 이들 후보는 지난 선거 기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사실상의 ‘2강’ 체제를 지속 유지해 왔다.

최경식 후보는 “걸어온 길을 보면 그 사람의 걸어갈 길을 알 수 있다. 말과 구호가 아닌 어떤 가치를 실현해 왔고 어떤 혁신적인 삶을 살아 왔고 어떤 성과를 이뤘는지 남원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승호 후보는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고 생각하는 민주당 내 부패 세력들의 오만한 정치풍토를 이참에 바로 세우겠다”면서 ‘남원에서의 무소속 돌풍’을 자신하고 있다.

강동원 후보는 “국회의원, 전북도의원 등 지난 40여년의 정계활동 기간, 오직 남원에 대한 걱정과 남원을 이롭게 할 고민을 하며 보냈다”고 ‘남원 재건’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오철기 후보는 “남원의 미래와 아이들에게 좋은 도시를 물려주고자 막중한 책임을 갖고 진지하게 도전하고 있는 중”이라며 ‘정직한 시장’ 비전을 내세웠다.

박종희 후보는 “남원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그 해결방안을 가지고 있는 유능한 일꾼”임을 강조했다.

한편, 선관위에 신고된 후보별 재산은 △최경식 후보 267억2천627만7천원 △강동원 후보 3억4760만7천원 △박종희 후보 4억4027만3천원 △오철기 후보 20억3318만1천원 △윤승호 후보 6억1141만원이다.

<순창군수>

‘ 18년 조합장’ 최기환vs ‘군민 심판론’ 최영일 격전
민주당 경선 통해 공천까지 거머쥔 정치신인·16년 지역 정치인 맞대결

순창군수 선거는 민주당 최기환 후보와 무소속 최영일 후보 간의 양자 대결 구도로 굳어졌다.

특히 이번 순창군수 선거는 ‘신의 한 수’라고도 표현될 정도로 여러 과정 등을 거쳐 민주당 경선을 통해 공천까지 거머쥔 정치신인과 16년 가까이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펼쳤던 기존 정치인과의 치열한 1대1 승부전으로 압축됐다.

최기환 예비후보는 순정축협 조합장 18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당당히 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

최기환 후보는 “인구 2만 7천 명이 무너진 데는 대도시 중심 정책의 여파라며, 도시와 농촌을 오가는 관계인구를 유치해 인구를 늘리겠다”며 순창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무소속 최영일 예비후보는 10여년 넘게 민주당 옷을 입고 승승장구하며 정치활동을 펼쳐오던 중 이번 민주당 후보자 선정 과정에서 과거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도덕성 문제로 인해 발목이 잡여 결국 ‘컷오프’라는 불명예를 안고 무소속 출마를 선택했다.

특히 최영일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컷오프’ 결정에 대해 스스로 수용할 수 없다는 의지를 밝히며 무소속 출마를 통해 본선에 출마해 순창군민들을 상대로 직접 심판을 받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선거에서 최대 관심사는 87%에 육박하는 지역의 민주당 지지세가 모아져 승리의 깃발을 꼽을 수 있을지 아님 무소속 바람이 일어나 ‘컷오프’ 등 민주당의 결정이 희석될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한편, 선관위에 신고된 후보별 재산은 △최기환 후보 8억5천426만8천원 △최영일 후보 3억4천5백1천89만원이다.

<임실군수>

현직 3선 도전… 저지 나선 민주당·무소속
심민 군수 안정적 군정 운영, 기사회생 민주당 한병락 도전… 박기봉·박정근 가세

임실군수 선거는 재심 끝에 선출된 민주당 한병락 후보가 지역에서 첫 3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심민 군수와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한판이 불가피하다.

한병락 후보는 당내 공천 심사에 컷오프됐다 재심으로 부활한 후 당내 경선에서 한완수 전북도의원을 누르고 공천장을 따냈다.

심민 후보는 ‘군수의 무덤’으로 불리는 임실에서 두 차례의 임기를 모두 채우며 안정적으로 군정을 이끈 점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운다.

심민 후보가 농심(農心) 공약에도 주력하며 “민선 8기에도 농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강화하고, 농업농촌의 여건을 개선하는 데 더욱 힘쓸 것”을 약속했다. 특히 베트남 등 외국과의 자매결연을 적극 추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200명 이상을 도입할 것을 다짐했다.

무소속 박기봉 후보는 이번이 세 번째 출마로 30여년간 공직생활에서 닦은 업무능력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한다.

무소속 박정근 후보는 “전 군민 기본소득 지급과 이장에게 국가 지급 10만원, 군 지급 10만원을 추가해 마을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임실 벨기에 마을 조성과 외국어 교육기관 설립, 고향 요양원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한편, 선관위에 신고된 후보별 재산은 △한병락 후보 13억1천484만5천원 △심민 후보 4억3천142만6천원 △박정근 후보 4억7천254만1천원 △박기봉 3억7천930만6천원이다.

한편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19일부터 31일까지다. 22일에는 투표안내문 및 선거공보가 발송되고 사전투표는 27~28일 양일간 치러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