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 활력·산주 희망’ … 불황 뚫고 고성장 조합 탈바꿈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2.09.21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 약 10억원 당기순이익 달성 ‘역대 최고’
윤영창 조합장 취임 이후 7년 연속 흑자경영 실현
임산사업소 시설 현대화·특화작목반 확대 등 성과
조합원 중심 투명·소통경영, 혁신경영 추진도 박차

남원산림조합 부자 산림조합 도약

“조합과 조합원이 함께 잘 사는 남원산림조합을 만들겠습니다”

윤영창 전북 남원산림조합장이 7년 전 조합장 선거에 나서면서 밝혔던 포부다. 남원 출신인 윤 조합장은 순창산림조합과 장수산림조합 등 여러 산림조합을 두루 거친 현장 전문가였다. 그런 그가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약속대로 남원산림조합을 전국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 1일 남원산림조합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에도 2021년도 역대 최고 실적인 10억 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으며, 올해도 고성장을 위해 순항 중이다.

그가 부자 산림조합으로 갈 수 있는 큰 로드맵 3개대로 조합이 실현했기 때문이다.윤영창 조합장을 만나 남원산림조합을 개롭게 설계하는 각오와 향후 방향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윤 조합장이 밝힌 부자조합 비결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가공모사업에 참여해 조합의 낡은 생산설비를 현대화로 탈바꿈해 임산사업소 사업을 활성화 시킬 것. 이어 두 번째는 조합원이 부자되는 산림조합을 위해 품목별 특화작목반을 확대하고, 마지막 세 번째는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투명경영과 소통경영을 펼치겠다는 것이었다.

그 결과 남원산림조합은 산촌에 활력을 주고 산주와 조합원에게 희망이 되는 산림조합,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과 협력으로 상생하는 산림조합,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그린뉴딜을 선도하는 산림조합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뿐만아니라 산림조합으로서 본연의 정체성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산림사업 미래먹거리 발굴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대비하는 노력을 병행하는 혁신 경영도 추진하고 있다.

남원산림조합은 산림의 미이용 산물을 활용하여 재생산,가공 판매하는 미이용산림자원화 센터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30여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 올해 말까지 광치농공단지에 있는 임산사업소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는 국산목재 유통구조 활성화를 위해 한국목조건축협동조합과 무주국유림관시로 및 유관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남원산림조합은 이 협약을 바탕으로 지역의 국산목재를 다양한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협력함으로써 국산목재 이용 활성화 및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의 수확된 목재제품(HWP) 탄소저장량 달성을 위해 지역목재 생산, 유통체계 확립이 필요함에 따라 목재집하장의 노후 가공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시설보완사업(총사업비 7여억 원)도 진행 중이다. 남원산림조합은 또한 올해 임직원이 합심해 산림조성, 산림토목, 사방, 경관조성사업 등 산림 사업을 시행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신용사업 또한 여수신 900억 원을 향해 성장 중이며 2021년도에 경영종합평가 우수조합, 산림조합금융 발전 동상수상, 임산물유통가공 최우수조합으로 선정되었다.

남원산림조합은 2016년 윤영창 조합장 취임 이후 7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루었으며 특히 2021년 결산은 1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하여 조합원에게 3.8%의 출자배당과 이용고배당등을 실시하였다.

또한 조합원의 대학생 자녀 10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하였으며 조합원에게 조합에서 생산한 제품등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남원시민들이 어려운 위기를 맞았을 때 남원산림조합은 어깨동무를 내밀었다. 지난 2020년 여름, 집중호루오 인해 섬진강둑이 터지면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하기도 했고, 일부 회원들은 두 팔을 걷어 부치고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올해 남원산림조합은 용정동 임산사업소에 나무 전시판매장을 개장했다.

숲의 소중함과 나무심기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나무 전시판매장에서는 감, 사과, 대추, 자두, 블루베리, 체리 등의 유실수를 비롯해 관상수, 약용수, 특용수, 산림용 등 다양한 묘목들이 전시·판매됐다.

특히 일부는 산림조합이나 조합원이 직접 생산한 나무를 중간유통과정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시중의 나무시장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우량묘목을 구입할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산림조합에서 품질을 보증하기 때문에 믿고 구입할 수 있으며, 산림경영기술 지도원이 배치돼 나무의 선택과 심고 기르는 방법 등에 대한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산림을 경영하는 데 필요한 각종 자료와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때문에 과수농가를 비롯해 주말농장 운영자, 귀농 및 귀산촌인, 집 앞 텃밭을 가꾸는 시민들이 주된 고객이며, 이들 중 절반은 매년 다시 찾는 고객들이다.

실제 나무시장을 찾은 한 시민은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다보니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종을 믿고 살 수 있고, 재배방법 등 정보도 얻을 수 있어서 거의 매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을 입증하듯 윤 조합장은 지난 2019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는 무투표로 조합장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윤영창 조합장은 “조합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신규 소득 사업을 구상하고 조합 자체 사업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하겠으며, 물론 사유림 경영지도 활동 등 산림조합 본연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부분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가장 기본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산주와 임업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산림조합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영창 조합장 미니 인터뷰>

“조합원 지속가능한 성장, 밑거름 되겠다”

“앞으로도 산주와 임업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산림조합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윤영창 남원산림조합 조합장은 2021년도 역대 최고 실적인 약 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산림조합의 경쟁력 확보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지난 5월 임업. 산림 공익직접지불제를 새롭게 시행해 2022년 10월부터 낮은 임가(林家)의 소득을 보전하고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의 지속적인 향상을 도모했다.

또한 임업인의 편익을 위해 산림경영전담지도원을 배치해 신청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ㅁㅁ윤 조합장은 특히 전라북도에서 실시한 2019년 임도사업(간선임도‧작업임도)평가에서 1위와 2위의 성과를 올렸다며 조합에 대한 자긍심도 대단하다.

남원산림조합은 2018년 장수군청이 발주한 간선임도 신설사업(장수군 산서면 오산리 산5번지 1.0km)가 1위, 남원시에서 발주한 2018년 작업임도 신설사업(남원시 대산면 풍촌리 산97번지 1.28km)에서도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윤영창 조합장은 앞으로도 “조합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신규 소득 사업을 구상하고, 더 경쟁력 있는 산림조합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