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체육회장에 류흥성, 임실군 체육회장에 김병이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2.12.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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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은 선거법 위반 의혹에 재선거

대한체육회는 지난 22일 진행된 남원과 임실, 순창체육회장 선거의 개표 결과 2개 지역의 당선인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순창은 재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류흥성
류흥성

◇ 정치체육 심판론 작동한 남원시체육계

남원시 체육회장은 류흥성 전 남원시 경제농정국장이 56표를 얻어 47표를 얻은 양심묵 현 회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선거 전부터 남원 체육계에서는 양심묵 현 회장의 심판론이 들끓었다. 양 회장은 정치와 체육을 분리하기 위해 도입된 민선 1기 체육회장을 맡았지만, 지난 6월 1일 치러진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준비하며 정치 활동을 나섰기 때문이다.

이후 양 회장은 돌연 건강상의 이유로 민주당 경선을 포기하고, 몇 달 뒤 남원시체육회장 재선을 선언해 체육인들의 빈축을 샀다.

류흥성 당선인은 선거 운동 당시 “체육인은 오로지 스포츠에만 몰두해야 하고, 정치에 휩싸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 나의 신념이다”고 강조했고, 결국 남원시 체육계는 류 당선인의 손을 들어줬다.

류흥성 당선인은 “남원시 체육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은, 오로지 남원시민, 체육인들의 성원과 지지덕분이다”며 “소중한 뜻을 받 들어, 앞으로 남원시 체육발전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병이
김병이

◇ 임실체육회, 김병이 민선 1기 회장 연임 성공

임실지역은 김병이 현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앞으로 4년 더 임실체육회를 이끌게 됐다.

임실 체육계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있는 김 회장은 이번 민선2기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다른 후보가 도전하지 않아 단독 후보로 선거를 치르지 않고 당선됐다.

◇ 민선2기 순창체육회장 안갯속

순창지역도 임실지역과 마찬가지로 현 회장이 단독으로 출마하며 무투표 당선이 기정사실이었으나, 후보자등록 마감 전 양영수 회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에 불거졌다.

순창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양 회장의 피선거권 위반 여부를 검찰에 의뢰했고, 검찰은 ‘피선거권 제한 여부’를 선관위에 통지해 선관위도 이 사실을 체육회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순창체육회는 재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양 회장은 ‘이의제기’를 할 것으로 밝혔고, 현재 양 회장을 대신해 순창체육회를 이끌 마땅한 적임자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결국 양 회장의 이의제기 결과와 함께 새 얼굴들이 치열한 경쟁을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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