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의 눈] 마을발전협의회, 주민 화합의 구심점 역할 해야
  • 임순남타임즈
  • 승인 2023.02.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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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용원 편집국장

공적인 마음을 바탕으로 주민들에게 봉사해야하는 마을 이장과 마을발전협의회장이 직위를 이용해 부정을 저지른 사건들로 논란이 되고 있다.

타 지역에서 발생한 일이지만 A 마을 이장단 발전협의회가 태양광 기업체로부터 마을발전기금을 개인 통장으로 받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 돼 파문이 일고 있다.

더구나 이들이 적립금 중 일부를 증빙서류조차 없이 사용한 사실까지 드러나 주민들은 감시·감독에 충실해야 할 지자체의 무책임성과 부실행태를 질책하며 사법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우리 지역인 남원에서는 S면 발전협의회장 선거 과정에서, 모 당선자가 주민들에게 멸치를 돌리거나 친인척을 대거 해당 면으로 전입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게다가 당선된 발전협의회장은 그동안 무면허로 관급공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져 직위를 이용한 이권 개입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은 S면 주민 소모 씨가 지난 2월 7일 <임순남타임즈>에 자필로 작성한 투서를 보내와 수면위로 올라왔다.

이 투서내용에 따르면 이번에 선출된 S면 협의회장 B 씨는 공정 선거를 치르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불법 선거를 했다는 것.

소 씨는 “B 씨는 산불감시원으로 활동하면서 방역차를 이용해 16개 마을에 멸치 1박스씩을 돌렸다. 또 친인척 등을 올해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S면에 대거 전입시켰다”고 주장했다.

과거 무면허로 관급공사까지 진행한 신임 B 발전협의회장이 이번에는 감투까지 쓰고 얼마나 이권에 개입할지 주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전북지역 대다수의 지자체가 인구소멸의 위기에 처해 있는 가운데 마을 이장들과 마을발전협의회는 주민들 화합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되는 절실한 상황이다. 이제라도 마을발전협의회와 이장단들은 주민화합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는 것은 물론, 본연의 취지에 맞는 적절한 처신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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