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만드는 정치, 노력하는 일꾼 되겠다”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3.02.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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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대 빠른 설립 추진 촉구, 남원의료원 시설 적극 지원 강조
에너지 자립형 마을 조성·스마트팜 활성화 등 현안사업에 역점
현장 속 민원 청취 등 현안 해결 위해 중앙당과 국회 대변인 역할
“민주당 지지율 회복, 당원들과 공감하고 포용하는 것 최우선”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회 박희승 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지역위원장으로서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바쁘실 것 같다. 각오와 올해 계획이 있다면?
- 먼저 더불어민주당을 응원해 주시는 남원, 임실, 순창 주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장, 도의원, 시의원, 군의원 다수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당선시켜 주심에 대하여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지역위원장에 선출되면서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는 지역위원회의 정상화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의 낙선으로 인하여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이 부재인 상태에서 지방선거를 치렀고, 그 과정과 결과에서 일부 후유증이 남아 있습니다. 당원들과의 소통과 공감, 그리고 화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고, 당 조직도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역 현안과 민원청취를 위해 수시로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고, 지방의원들과의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민원을 전하고 있으며, 기관에 필요한 예산반영 및 어려운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당과 국회 등을 꾸준히 방문하여 지역의 의견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책과 사업에 긍정적인 의견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일부 비판의 목소리도 꾸준히 들려오고 있습니다. 지역위원장으로서 지역의 정책과 사업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없지만, 단체장 및 의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 주민의 의견을 정책에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위원회에서는 핵심당원교육 및 여러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으로 당원들과의 소통과 화합에 중점을 두고 있고, 중앙당에서는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민주당이 현재 겪고 있는 법적 현안에 대해서 법률적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정치에 입문하면서 29년을 몸담았던 공직을 접어야 하는 갈림길에 서서 중대한 결정을 해야만 했습니다. 내 고향 남원이 잘 살 수만 있다면, 남원·임실·순창이 발전할 수만 있다면... 임기가 10여 년 남은 안정된 판사직을 과감히 포기하고, 나머지 삶을 내 고향과 지역 주민을 위한 봉사와 나눔의 삶으로 뛰어들 이유로 충분했습니다.

지난 총선의 결과는 모두 저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것을 느끼고, 지지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부족했던 부분을 더 채우고자 밀도 있게 주민들을 만나고 구석구석을 살피고 또 살폈습니다. 그간 지역을 위해 봉사해온 7년여 세월, 이제 더 많은 숙원사업 해결과 지역발전을 위해 더 큰 봉사를 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반사이익을 얻는 정치가 아닌 오직 시민을 위한 희망을 만드는 정치를 위해 경쟁하고 노력하는 사람, 자신의 신념보다는 시민의 바람을 대신 실행할 수 있는 사람, 어려운 사람들 편에서 함께 하고, 약자가 서럽지 않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주민 여러분과 동행하겠습니다.

△ 민주당 지지율이 예전만 못하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위원장으로서의 역할과 꼭 이루고 싶은 과제는.
- 처음 지역위원장을 맡았을 때, 지역 정치권에서 늘 문제가 제기되었던 계파정치를 최우선으로 해결해보고 싶었습니다.

2018년 전북 지방선거 민주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 지방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도 어느 후보에게도 편파적이지 않고, 모든 후보에게 공정한 기회와 과정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거기에 따른 부작용 또한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2022년도 지방선거에서는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이 부재인 상태로 당내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 더 많은 갈등이 있었고, 이와 관련된 당원들과 지지자 분들의 실망도 컸습니다. 우리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 회복을 위해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상처 받은 당원들의 마음을 함께 공감하고 포용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당 내외에 큰 목소리든 작은 목소리든 항상 경청하고, 모든 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드릴 수 있는 지역위원회를 만들어 나아가겠습니다.

△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연내 설립이 희망고문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에 대한 생각하시는 해법이 궁금합니다.
- 문재인 정부에서는 2018년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하여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이하 ‘공공의대’라 한다)을 설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까지 2년여간 진척이 없던 이유 중 하나로, 2020. 7.경에 공공의대 설립과 함께 종전 연간 3,000명이던 의대정원을 4,000명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전국 각 지역에서 의대를 유치하겠다고 나섰고, 의사협회에서는 의대 정원확대를 결사반대하면서 결국 남원 공공의대까지 논의가 중단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권역별 국립대에 공공의대를 설립하자는 요구가 이어져 정책 변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의협의 강한 반발이 여전하지만, 산부인과, 소아과 등 전문의 숫자가 급감하는 등 필수의료 기반이 무너지고 있어 의료계와 조속히 협의를 시작하겠다는 보건복지부의 입장이 있었습니다.

남원 공공의대의 경우,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승계하는 의미가 명확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의대 정원확대와는 무관한 내용으로 지역과 중앙정치권에서 특히 여당과 의협을 설득하여 빠른 설립추진이 필요하며 저 또한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공의대 설립은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주민의 의료서비스 강화, 고용창출, 인구유입 등으로 인한 경제유발 효과가 큽니다. 하지만 당장 설립 가능 여부가 불투명하고 설립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 기간이 오래 소요되는 만큼 차선책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지리산권의 유일한 공공병원인 남원의료원에 우수한 의료 인력과 시설을 적극 지원하고, 필수 진료과목과 프로그램 등의 역할을 보강하여 이미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시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현실적인 방안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남원. 임실. 순창군 지역의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해야 될 현안 사업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 현재 남원, 임실, 순창의 단체장께서 준비한 공약과 정책을 바탕으로 여러 현안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우리 지역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스마트 공공병원과 스마트 헬스케어타운 설립입니다.
남원, 임실, 순창은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 등으로 의료수요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나, 의료인력 수급 부족, 지역 간 의료수준 격차 등으로 중소병원 서비스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하여 환자의 중증이행을 미리 예방하고, 간병비가 저렴한 보호자 없는 스마트 공공병원을 추진하여 환자와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며, 고령화시대에 맞게 개인의 삶과 가족들의 삶이 존중될 수 있는 농촌도심형 라이프스타일의 스마트헬스케어타운을 설립하여 노년층과 그 가족의 행복을 함께 추구해야 합니다.

우리 지역의 스마트공공병원, 스마트 헬스케어타운 도입은 의료취약지의 의료격차 해소와 더불어 의료의 질 향상은 물론 보건산업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둘째 에너지 자립형 마을과 도시의 건설입니다.
현재 전 세계는 기후변화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선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에너지 자립형 마을과 도시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남원시의 경우 2020년 기준 신재생에너지 자립율이 55%입니다.

공무원, 마을주민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 시의 재생에너지 잠재량과 국공유재산 등을 파악 후 업무를 수행할 주민참여형 사업단 및 조합, 중간지원조직을 구성하여 에너지 자립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를 늘려나가야 합니다.

에너지 자립형 마을과 도시의 건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정책에 부응할 뿐 아니라 세외수입을 늘려 우리 지역이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 수준을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스마트팜(지능형농장)의 활성화입니다.
우리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농촌 지역의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고,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농작물을 생산, 수확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동력과 에너지가 투입되어야 하고, 이에 따른 시간적, 공간적 구속, 낮은 생산성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이 낮아지기에 갈수록 젊은 세대가 농업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ICT를 접목한 스마트팜은 작물의 생육환경을 조절하여 노동과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이를 최적으로 사용하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나아가 미래 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노동력으로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자체 차원에서 판로 확보와 보조금 지원을 통해 에너지자립형 스마트팜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면, 농촌 지역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신규 인력이 농촌으로 유입되는 등 농업 종사자가 증가할 것입니다.

△ 남원. 임실. 순창 지역 주민들에게 새해 인사와 함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존경하고 사랑하는 남원, 임실, 순창 주민 여러분. 2023년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희망으로 마음이 들뜨고, 새로운 목표로 의지를 다지는 때여야 하겠습니다만, 지난 대선 이후 국가와 국민 모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10.29 이태원참사로 인해 158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었고, 북한의 수십 차례 미사일 도발에 이어 무인비행기의 영공 침입까지 연일 지속되는 군사적 긴장 속에서도 무능한 현 정부의 모습은 우리 국민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시대’에도 국민과 민생은 안중에도 없고, 국민통합 대신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수사, 언론, 노조 탄압 등에만 몰두하는 파렴치한 정부와 여당의 민낯은 지난 대통령 특별사면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특히 가스, 전기료 등 기본생활요금의 가파른 상승으로 매우 힘든 시기입니다. 그럼에도 우리 대한민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세계 유일한 나라의 자부심으로 오늘의 위기를 잘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023년도 서민예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였습니다. 지역화폐 3,525억 반영, 공공임대주택 6,630억 증액, 쌀값안정 401억 증액, 어르신 효도예산 988억 증액 등을 이루어내었고, 국민과 민생을 위한 주요 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악의 한파 속에 난방비 폭탄으로 국민들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정부에 에너지물가지원금 제안 및 민주당 소속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대책 강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3년에는 남원, 임실, 순창의 밝은 미래를 위해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우리지역의 여러 민원해결과 필요한 예산반영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 모두 함께 손잡고 겨울을 이겨낸다면, 따뜻한 봄이 찾아올 것입니다.

올 한해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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