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드론·UAM 산업’ 남원 하늘 수 놓는다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3.04.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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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드론산업 메카도시로 부상
사진출처-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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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가 드론·도심항공교통(UAM) 분야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도내 이동수단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모든 문명사적 대변혁의 시작은 교통물류 혁명이 주도했고, 앞으로 다가올 대변혁 역시 교통물류 지능형 로봇이 주도하면서, 산업과 경제, 사회 등의 모든 변혁을 견인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기 때문.

<임순남타임즈가> 민선 8기 최경식 시장이 남원의 미래를 바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드론·도심항공교통(UAM)에 대해 짚어봤다. /편집자 주

사진출처-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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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도심항공교통 유치, 총성 없는 전쟁 본격화
남원형 항공산업 실증단지 인프라 구축 등 산업화 속도

전국의 지자체마다 차세대 산업인 UAM을 유치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남원도 최 시장 주도하에 신산업을 준비에 나섰다.

최 시장은 지난해 취임 후 정부의 역점 추진 정책에 부응하는 핵심 신규 사업 발굴을 추진했고, 드론·UAM 가상체험관 조성(총사업비 250억 원) 남원형 항공산업 실증단지 인프라 구축(690억 원) 등을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대상 사업으로 확정했다.

이 도심항공 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가 현대 사회 문제점으로 꼽히는 도로교통 혼잡, 도시인구 증가, 환경문제 등을 해결할 미래형 3차원 교통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UAMeVTOL(전기동력 수 직이착륙 항공)을 이용해 도시 권역을 운항하는 항공 교통체계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비행체 설계 수준에 머물렀지만, eVTOL 기반기술인 분산전기추진, 전기동력, 저소음 기술 등의 발달에 힘입어 2027년 이후에 상용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특히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는 한국의 현대기아차는 2023CES에서 뉴모비스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한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는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AI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게 혁신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하면서 미래 PBV 콘셉트 모델 엠비전 TO’를 공개했다.

이에 남원도 이 대변혁에 맞춰 큰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최 시장은 기술양성 뿐만 아니라 UAM 지역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앞서 지난달 30일 전북대학교, 국회의원, 남원시의회 등과 공동협력 업무 협약을 맺어 공고한 산···관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협약에 따르면 폐교된 서남대학교를 전북대학교 남원캠퍼스를 설치해 지역 혁신사업인 UAM, 드론, 항공 등 미래 수송기의 분야의 연구개발 기반 마련과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고 약속했다.

특히 전북대학교 교수진들이 이 산업을 지원할 예정이며, 교수진 가운데 박승대 특임교수의 경우 드론분야 국내 1인자로 손꼽힌다. 박 교수는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보좌관으로, 정 전 장관을 도와 세계 최초로 드론 산업 육성 지원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남원시는 이 같은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 국내 최초로 드론 레이싱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시는 이 대회를 기반으로 국제 드론 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한 국도비 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2023 남원 FAI 월드 드론레이싱 챔피언십
국제 미래항공모빌리티·드론레저스포츠 엑스포도 개최

남원 드론산업의 첫 번째 결실은 ‘FAI 월드 드론레이싱 챔피언십유치다. 항공 스포츠계의 IOC(국제올림픽위원회)격인 FAI(국제항공연맹)가 공인한 드론레이싱 부분의 최고권위 대회인 ‘2023 남원 FAI 월드 드론레이싱 챔피언십이 국내 최초로 오는 10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남원 종합스포츠타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 드론레이싱 챔피언십 기간 중 미래항공모빌리티(AAM)와 드론레저스포츠를 주제로 하는 제1회 남원 국제 미래항공모빌리티·드론레저스포츠 엑스포도 개최된다.

엑스포는 미래항공모빌리티관 및 드론레저스포츠관, 지자체관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엑스포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지역 간 항공 모빌리티(RAM)를 포괄하는 미래항공모빌리티(AAM)을 하나의 주제로 하며, 국내 대기업을 비롯한 관련기업, 지자체 및 관련 학교들이 참여해 항공교통의 미래와 기술의 최신 동향을 만나볼 수 있다.

이 행사는 드론 관계자 뿐 만 아니라 드론을 접해보지 못한 일반인들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온라인 드론레이싱, 미니 드론축구, POP-드론, 열기구 탑승 등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드론에 관심과 흥미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행사 기간인 106~7일 이틀간 국제 드론 컨퍼런스도 열릴 계획이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드론레저스포츠의 활성화 방법, 항공모빌리티의 발전 방향·실현가능성 등에 대해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또 첨단 기술로 남원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드론라이트쇼가 개회식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며,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로 꾸며지는 K-POP 콘서트가 진행돼 드론 빛과 음악으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드론 산업 기초부터 튼튼, 현장에 즉시 적용
드론농기계 학과 운영·드론코딩 교육 등 진행

남원시는 미래를 이끌 신성장산업으로 드론을 활성화하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 많은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 남원명품농업대학드론농기계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각 과정마다 이론, 실습, 견학 등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농업인들은 이 교육을 통해 드론방제와 볍씨파종, 비료 살포, 과수 인공 수분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농업을 선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남원시는 농촌의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농업용 드론 전문 자격증반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육을 통해 효율적으로 방제활동과 파종을 진행하여 농촌의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을 해결함과 동시에 청년 농업인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2023 남원 FAI 월드 드론레이싱 챔피언십 개최를 추진하면서, 미니드론레이싱교육과 드론코딩 교육도 진행된다.

교육은 513일부터 925일까지 둘째주, 넷재주 주말마다 미니드론레이싱, 드론 코딩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신청은 홈페이지(www.k-ama.org)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남원시는 ‘2023년 드론 실증도시로 선정되면서 농업 뿐만 아니라 드론레저스포츠, 소방방재와 드론관제센터 구축 등 다양한 사업에 지원을 확대하여 드론산업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한 레저 스포츠 산업과 관광 산업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면서 미래 유망 산업인 드론 산업을 선점해 10년 후 남원이 전북을 넘어 전국의 UAM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남원시장 최경식
남원시장 최경식

[최경식 시장 미니 인터뷰]
“드론·UAM 산업의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

우리 남원은 비행 위해 요소가 없어 항공산업을 추진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입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 단계적으로 드론‧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드론‧UAM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해가겠습니다. ”

최경식 시장은 남원의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살려 전 세계에 남원을 알리고 항공 산업계의 한류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그 기틀을 2023 남원 FAI 월드 드론레이싱 챔피언십과 미래항공 모빌리티 드론레저스포츠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로 확고히 하겠다면서 항공산업 추진으로 그간 전통문화도시로 국한돼오던 남원의 도시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앞으로 레저, 스포츠, 게임, 관광 분야를 적극적으로 육성할 생각이라며 드론UAM산업의 확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 일환에서 관광분야의 경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전통문화자원에 첨단항공 전시체험자원까지 융합할 계획으로 드론·UAM 가상체험관 조성, 레이싱 대회 개최와 전용스테디움 건립을 통해 다양한 레저스포츠 프로그램을 연중 내내 개최해 1년 내내 사람들을 불러 모으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드론을 넘어선 UAM(도심항공교통)의 선도도시로써 남원의 청사진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 시장은 남원은 달빛내륙철도 경유지가 될 교통의 요충지다. 그러한 요충지에 조만간 드론UAM 가상체험관이 들어서고, 머지않은 미래에 이착륙장까지 들어서게 되면 정말 드론타고 지리산 천왕봉갈 수 있는 날이 실현되게 된다면서 그 날이 속히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런 날을 위해 최 시장은 현재 드론실증도시 구축,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 항공학과 등 연구기반 마련, 항공산업(드론UAM) 실증단지 조성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최근에 폐교된 서남대학교를 전북대학교 남원캠퍼스화하는 MOU까지 체결하면서 미래 수송기 분야의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만큼 머지않아 향후 초고등생 등 미래인재양성에도 다양한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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