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공동체에서 싹트는 자립에 행복을 더하다
  • 우용원 편집국장
  • 승인 2023.06.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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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을 잇는 행복한 남원 만들기 ‘온남원공동체’
발달 장애 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행복을 꿈꾸는 우리들’은 주기적인 제과제빵 실습뿐만 아니라 장애인 시설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발달 장애 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행복을 꿈꾸는 우리들’은 주기적인 제과제빵 실습뿐만 아니라 장애인 시설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남원시는 주민 스스로 계획을 수립·실행하는 공동체 활동을 통하여 작은 성공의 경험을 축적하고 공동체 활성화의 체감도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고자 지난 4월부터 온남원공동체의 활동을 적극 지원 중이다.

2018년도부터 시작된 온남원공동체 공모사업(구 주민제안공모사업)은 지난 5년간 120여 개의 공동체 팀이 활동했다.

이 사업은 시민 5인 이상이 모여 다양한 공동체 역량강화를 위해 제안된 공익 활동 아이디어를 직접 실행하는 사업으로 ▲나눔 및 돌봄 ▲마을 가꾸기 및 환경 보전 ▲주민 조직 및 아카이빙 ▲공동 육아 ▲공동체 경제 분야 등 다양한 영역의 활동을 지원해 공동체의 자립 강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한다.

본지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행복한 남원 만들기’를 위한 온남원공동체의 곳곳에서 활약을 정리해본다. /편집자주

온남원공동체 30팀 접수, 치열한 경쟁 속 13팀 선정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는 사전 컨설팅을 통해 30여 개 이상의 공동체와 접촉, 서류 접수의 어려움을 최소화하였으며 그 결과 30개(진입단계 18팀, 발전 단계 12팀)의 공동체 팀이 접수했다.

꼼꼼한 서류 심사(2월 24일) 이후, 이틀(3월 2일~3일)에 걸쳐 외부 전문가와 운영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면접 심사가 이루어졌다. 본 면접에서는 단체 안정성 및 사업의 확장성과 효과성 등 7여 가지의 항목으로 구성된 내용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심사하였고 3월 6일, 치열한 경쟁을 뚫고 13개의 공동체팀이 선정됐다.

선정된 공동체의 현황을 살펴보면 주민조직관련 2팀(나우원플러스, 문화다반사 지리섬), 나눔 및 돌봄관련 3팀(행복을 꿈꾸는 우리들, 향교동마을공동체추진단, 도통동마을계획단), 공동체 경제 분야관련 2팀(남원원협 청년회, 구름길), 마을가꾸기 관련 3팀(해오라기바윗골 마을모임, 이그린아파트공동체, 노암주공공동체), 공동육아 관련 2팀(남원엄마들의유쾌한반란, 남원엄마들의사랑방 교육공동체), 역사문화 유적지 관리 및 공유와 관련하여 1팀(다온차오름 협동조합)이다.

센터는 선정된 공동체 팀을 대상으로 회계 교육(3월 23일)을 진행하고 보조금 예산 편성과 회계처리 기준 지침에 대해 안내하였다. 또한 이후에는 다양한 지역 공동체와 사회적경제 조직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공동체간 교류를 통해 원활한 공동체 활동과 그들의 자립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남원 엄마들의 유쾌한 반란’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요리 실습을 통해 4가지 반찬을 만들고 취약계층 10가구에 나눔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남녀노소 행복 위한 온남원 공동체, 곳곳에서 활약
발달 장애 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행복을 꿈꾸는 우리들’은 지역에서 제과제빵 나눔을 오랜 기간 실천해 온 활동가와 발달 장애 청년들의 학부모와의 만남이 계기가 되어 결성한 공동체이다.

이들은 청년들의 직업적 자립을 위하여 주기적인 제과제빵 실습뿐만 아니라 장애인 시설에 나눔을 실천 중이다. 더욱이 동충동과의 업무 협약을 통하여 동충동에 거주 중인 저소득 취약 계층에게 친환경 재료로 제과제빵을 제공, 건강한 신체와 활기찬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선한 영향력 또한 나누었다.

올해 유일한 문화 유적 관련 공동체인 ‘다온차오름협동조합’은 주천면 호기리 궁장현전적탑을 시작으로 이백, 운봉, 아영, 인월지역 일대 문화 유적의 환경 정리를 하는 동시에 역사문화를 소개해 지역민의 애향심을 고취시키고자 한다. 당연하게 여겼던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는 것이 곧 우리 남원을 지키는 일이라 자부하는 소중한 공동체 활동이다.

공동 육아 관련한 활동도 꾸준하다. ‘남원 엄마들의 유쾌한 반란’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요리 실습을 통해 4가지 반찬을 만들고 취약계층 10가구에 나눔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뿐 만 아니라 20일에는 근린공원에서 어린이 경제 놀이터를 통하여 쓰레기 분리배출, 줍깅, 소비자 기후 행동 캠페인, Non-GMO팝콘 시식, 우리밀 구름빵 · 천연탈취제, 공정무역 퀴즈와 미니운동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바른 소비자교육에서 습득한 지식을 실천하기도 했다.

아파트 공동체의 활약도 여전하다. ‘노암주공공동체’는 아파트 입주민 간 교류를 위한 활동으로 단지 입구 환경 개선을 위한 화단 조성과 임대 텃밭을 활용한 농작물 재배가 한창이다. 상·하반기로 나누어 각각 재배한 농작물을 활용한 먹거리 나눔 행사와 사진전을 진행하여 입주민의 행복 지수가 높아지리라 예상된다.

다온차오름협동조합’은 주천면 호기리 궁장현전적탑을 시작으로 이백, 운봉, 아영, 인월지역 일대 문화 유적의 환경 정리를 하는 동시에 역사문화를 소개해 지역민의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다온차오름협동조합’은 주천면 호기리 궁장현전적탑을 시작으로 이백, 운봉, 아영, 인월지역 일대 문화 유적의 환경 정리를 하는 동시에 역사문화를 소개해 지역민의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특히 ‘도통동 마을계획단’은 관내 인구수가 가장 많은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서 동 현실과 아파트별 특성을 고려한 사업 추진을 위해 동내 12개의 아파트 관리소장과 입주자 대표가 연대할 수 있는 간담회를 열었다. 또한 추후에는 단지를 넘어 서로 공감하고 협력하는 마을문화 정착사업으로 요천꽃길 정화, 아파트별 상징 조형물 제작 활동 등 입주민의 일상적인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활동 예정이다.

‘이그린아파트 공동체’는 입주민들과의 이웃 사랑 실천 활동의 일환으로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어르신들 생일상 차려드리며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였다. 올해로 5번째 공모사업 진행 중인 이그린아파트 공동체는 부녀회와 경로당, 작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내 인생의 아름다운 삶의 책 만들기 등 입주민들과 함께하는 내일을 위한 웃는 활동이 기대된다.

‘해오라기바윗골 마을모임’은 예가람길 상인들간 교류를 위한 주기적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매월 3회, 금요일 저녁이면 마리공방이 예가람 문화사랑방으로 탈바꿈되어 나도 DJ, 작은음악회, 사진 읽어주는 시인이라는 주제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카메라 활용법에 대한 강의에서 지역 가수를 초청하는 등 매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하여 예가람 길을 찾을 수 있게 노력 중이다.

이 외에도 ‘문화다반사 지리섬’은 마을기록과 생애사 출간 등을 통한 ‘커뮤니티 아카이빙’실현을 ‘나우원플러스’는 매월 포트락 파티와 청년오픈마이크 행사 진행을 통하여 구도심 살리기를 ‘남원원협 청년회’는 100마지기 논을 개간하여 농작물 수확 후 나눔 행사를 ‘구름길은 귀촌한 청년부부들’이 주축이 되어 운봉에서 머물다 갈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남원엄마들의 사랑방 교육공동체는 우리모두 애쓰지(ESG)라는 사업명으로 공동 육아에 이은 업사이클링 활동을 ‘향교동마을공동체추진단’은 향교동 거주 마을 어르신을 찾아가 예술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10월 중, 성과공유회를 통해 13개 공동체 활동을 전시하고 발표하며 관내 공동체들간 교류의 장을 열 계획이다.

이에 남원시장은 행정이 해결할 수 없는 주민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해결해주는 공동체의 가치와 활동에 깊이 공감하며 “인구소멸 위기 속 가장 중요한 것은 정주민의 행복을 지키는 일이므로 정주 여건 개선 방안 중 하나로 각각의 시민이 속해있는 공동체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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